5. Bristol Fighter T 362km/h, 0-100km/h 3.5 secs
브리스톨 파이터 T는 수제작 자동차를 소량 생산하는 영국의 스포츠카 메이커 브리스톨에서 제작한 수퍼카로 브리스톨은 지난 1914년 항공기 제조사로 출발했다. 기존의 파이터는 닷지 바이퍼 SRT-10에서 가져온 525마력의 V10 8리터 엔진이 기본었으나 이번의 파이터 T 버전은 볼 베어링 방식의 수냉식 트윈 터보를 더해 출력을 크게 끌어올렸다. 터보를 더한 V10 엔진의 출력은 무려 1,012마력/5,600rpm. 최대 토크도 143kg.m/4,500rpm에 달해 베이롱의 127.5kg.m를 훌쩍 뛰어넘는다. 6단 MT도 엄청난 토크를 감당하기 위해 다시 가다듬었다.

파이터 T는 기본적으로 362km/h에서 속도 제한이 되지만 이때의 회전수는 4,500rpm에 불과하기 때문에 최고속도는 434km/h 이상이라는 것이 브리스톨의 설명이다. 0→100km/h까지의 가속 시간도 3.5초 이하로 순발력 또한 최고 수준이다. 브리스톨은 보디를 매끄럽게 다듬는 한편 뒷 범퍼에는 디퓨저를 새로 달아 최고속도에서도 높은 안정성을 얻어냈다. 공기저항계수도 0.27로 기존에 선보였던 모델들보다 낮다. 엄청난 출력에 발맞춰 차고를 10mm 낮추었으며, 앞뒤 서스펜션의 지오메트리도 재설정 했다. 섀시 강성도 30% 이상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