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열정이 있다는 좋은 의미의 환자 여러분^^

제 낡은 달구지에 여러분들의 깊은 애정과 관심덕분에

지난 내차소 106회차 1등했던 구형 프라이드 오너입니다.

 

 

과거 흔적은 이곳에--> www.bobaedream.co.kr board bulletin view.php?code='hotcar&No=4638"'>http://www.bobaedream.co.kr/board/bulletin/view.php?code=hotcar&No=4638

 

매일 어떤 것이라도 뚝딱 거려야 하는 제가

오늘 소개할 차량은

한시대를 풍미했던.  

길이라도 좋다.. 아니라도 좋다....

추억의 자동차...아시아 록스타 알원을 소개합니다.

처음 차를 배워가고 알아가던... 배고픈(지금도 배고프긴 매한가지) 배우시절 부터 함께했던 추억의 차인데..

이번에 다시 만나게 되네요.

한동안 가슴에만 품고 살아야 했던 시린 여인네를 다시 품에 안은 기분이랄까요? ^^

 

93년식 록스타 알원 입니다.

 

자..

보기에는 그냥 알원이나... 그냥 평범한 알원이 절대 아닙니다...ㅋㅋ

 

국내 유일? 정식등록 공도 주행가능한 가솔린엔진(포텐샤2.0)에 스포티지 밋션과 디퍼런셜이 올라간 스페셜 버젼입니다.

아직 갈길이 멀지만.. 바디의 희소성과  가솔린이라는 관리의 용이함(검사) 으로 시세보다 훠얼씬~~~(사실 시세가 없다..ㅋㅋ)

많이 주고 가져온 녀석입니다.

팔 생각도 없는 차주한테 쪽지를 날려서...

가끔.. 무모한 용기도 꿈을 이루는데 도움이 되기도 한다죠? ^^

이제부터 또 다시 제 손으로 복원해 보는 것이 목표입니다. 너무 너무 설레입니다.

빨리 봄이 왔음 좋겠습니다.

 

 

사이드 뷰 입니다...

개인적으로 밸런스 없어 보이는 높은 차고와 호루와 롤바 각도

홴다라인과 발판 휠과 타이어등을 정리해 주고.

마지막으로 자가 도색까지 하는것이 목표입니다.

일년 365일 비키니 상태로 운행하고 풀 오픈 된 상태로 주행하게 될 것이구요..

 

 

엔진룸에 꽉찬...

포텐샤 2.0 가솔린 엔진입니다.

에어콘 콤푸 자리가 나오지 않아 에어콘은 없네요...

사실 데일리카로 사용할 용도가 아닌지라 에어콘 정도야.... 전혀 문제가 되지 않겠습니다...

왜..... ? 오픈카니까....ㅋㅋ 록스타니까....

진짜 아니되겠다 싶으면... 컴퓨터용 팬을 한 10개 개조해서 달아버릴지도..ㅋㅋ

 

가져온 다음날... 장한평을 3시간동안 해매서 건진 록스타용 마이너스 사제휠입니다...

이미 단종된 지 오래된 차량이라 신품이든 중고품이든 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가 되어 버렸어요...

이잡듯이 뒤져.. 휠가게 한 50군데는 들러서 물어본것 같아요...

아주 오래동안 창고 구석에 박혀있는 녀석을 발견... 로또 3등정도 됬을때 이런 기분이 아닐런지...^^

 

그리고 열심히 닦았습니다.....

껍데기 벗겨질때까지...ㅋㅋ

 

그리고 도색 대기중에 있구요.... 

 

모든일은 정리 정돈부터

그리고 처음부터 다시시작....

이녀석과의 이야기는 이제부터 써내려갈 것입니다..

그리고 그 과정도 관심을 가져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분이 계시다면 함께 공유하고 싶습니다.

아직 많이 부족한 녀석은  정말 갈길이 멀었습니다.

스왑으로 인한 프로팰러 샤프트와 미션 조합의 이상으로 추정되는 특정구간에서 심하게 오는 진동도 잡아야 하고

상시 돌아가는 전동팬도 써머스텟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해야하고,

차고도 낮춰야 하고, 부싱 써스도 죄다 갈아야 하고

호루도 맞춰야 하고  롤바도 다시 수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죄다 긁어내고 다시 도색을 올려야 합니다. 물론 지난번 프라이드에 이어 이번에도 자가 도색이 목표...

음... 어떤색으로 할까... 하는 행복한 고민이 즐겁습니다...

내일 모레(1월 29일)가 결혼인데 말이지요.. 누구 못지않은 응급실 가야할 중환자임을 인정합니다. ^^

 

 

 

지금부터 사진들은

과거... 저를 스쳐간 록스타들입니다...

만들땐, 매일 밥을 먹듯 일상이 되어 버린 녀석들이었는데..

보낼때는 그때마다 각기 사연들이 있었네요..

그게 다 변덕 심하고 헝그리한 주인 탓이겠지만...

그래도 녀석들은 아직도 어딘가에서 쌩쌩 달리고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처음 탔던 록스타 하드탑입니다.  찐한 감동으로 저를 자동차의 세계로 이끌었던 녀석이기도 하네요

저 녀석은 록 입문할 당시 여서...

할줄 아는것이라곤 암웨이 광택약으로 일주일에 두번씩 광을 먹여주는 것과

칼로 시트지 재단해서 별의 별 스티커를 붙히면서 좋아라 할때 인듯 합니다.

저 녀석을 통해 엘이디를 알았고, 엠튀 타이어와 마이너스 휠 그리고 유명산을 알았습니다.

유명산 첫 등반하던날... 헤드가 나가서.

동호회원들의 주머니를 털어 장안평에 입고하여 헤드 수리를 했던 아련한 기억이...

근데...

다 어디갔어.. 그때 그 아련하고 소중한 그 때 그 사람들 다 어디갔어.....

 

 

위 녀석을 가져오기전, 마지막 타던 알원입니다.

탱크장이구요...

31에 샤클업 엔진은 레토나 터보 인터쿨러 엔진으로 스왑해서 트러블 없이 잘 타고 다녔습니다.

저녀석은 압구정동 근처, 길가는 노인네가 달라는데로 줄테니 자기한테 팔라고 떼를 쓰기도 했던 녀석입니다.

사실, 달라는데로 하면 주지도 않을 사람들이 대부분일 텐데 말이지요? ^^

도색은... 업자 불라다 야산에서 25만원주고 칠했는데 나름 퀄리티 괜챦지요? ^^

 

 

역시 마지막 타던 록스타....

그래도 몇대 거쳐간 후 만든 녀석이라.. 여러모로 완성도가 높았던 차량이었다고 감히 말씀 드리고 싶네요.

 


 

록스타는 휠 베이스가 마티즈만큰 짧아서.. 샤클업에 31정도만 꽂아도..

왠만한 코스는 다 따라 갑니다....

 


 

 

두번째 사랑을 나눴던 여인네 정도 인듯 합니다.

탱크장 초입 부근이구요..

오프 초보때라 코스를 동호인들이 봐주고 있네요...

참 즐거웠는데... 

칠흙같이 어두운 밤에도 차량 트러블이 있을땐, 모두 힘을 모아 어떻게든 조치해서

같이 차를 끌고 나오던...

의리의 오프인들 만쉐~~~ ^^

 

 

하얀색 알원도 만들었었군요...
원칠에 검정색 부분만 제가 자가 도색을 해서 탔구요..

역시 가져온날 바로 장안평 달려가 레토나 엔진으로 스왑후 잘 달려 다녔습니다...

 

 

한 여름에도 풀 오픈으로 다녀서...

늘 깜둥이로 지냈던 시절...

 

 

자연속으로...


 

 

록은 일몰때가 가장 아릅답습니다..ㅋㅋ

그냥 제가 만든 말입니다...

 

 

못난 제 모습입니다...

지금은 마샬아츠 퍼포먼스 "점프"도둑역할로 공연중에 있구요.

자동차를 너무 좋아해서 하던 사업 때려치고 아직은 아니지만 차후 중고차 딜러일을 배워보려고 계획중입니다.

열정이 넘치는 좌충우돌 괴짜 딜러가 목표입니다... 정직한 열정은 진심으로 이어져 마음을 움직일 수 있으리라....

저런 시절 지나 지금의 제가 있음에... 소중하고 감사한 추억들입니다....ㅋㅋ

 

부분 락카질 정도는 거뜬히..

그러나 코가 마이 까매져... 살기위한 본능으로 휴지막기 신공을....

 

일상의 단면들...

 

 

즐기는 자가 노력하는 자를 이길 수 있다.....  점프 보러 오세요들.....^^

 

그리구..

지난번 탑기어 코리어 10회 출연한 제 또다른 달구지 입니다.

주제넘은 차가 방송까지 타고... 이건 모 가문의 영광이네요..^^

 

 

http://blog.naver.com/soya2020 - 차를 진정 아끼는 매니아분은 친구환영입니다.

 

천천히 가는것도 아름다울때가 있습니다....

자...

함께 하실래요? ^^  

 

저는 조금 모자란 것들의 부족함을 채워주는 것이 즐겁습니다...

길을 가다 만나거나... 셀프세차장 어느한켠에서 만나도 반갑게 인사하고 커피한잔 나눌 수 있을

그런 진정한 카 매니아가 되고 싶습니다.

 

허접한 글 읽어주신 여러분

올해는 더 많이 웃는 일들이 함께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누구나 그렇듯, 노름하고 술 좋아하는 남자보다

차를 좋아하는 남자들이 더 건전한 겁니다!

우리끼리는 딱 그렇게 정한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