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식 카렌스1.8 수동 현 24만 5천킬로된 제차 입니다.

이곳에 글 올리시는 님들 차들이 너무 화려해서..

이런 낡은차 올려도 되는건지 잘 모르겠네요.

그리고 요즘엔 이 녀석이 여기 저기 고장이 나는 통에 수리비도 백단위 넘게 까지 깨질때도 있습니다.

승질같아서는 30개월 할부로 새차 확~ 질러 버리고는 싶지만...

일단 금전적인 문제와..

그보다도 더 중요한게...  

그래도 나름 13년동안 좋은일 나쁜일

여기 저기 전국 구석 구석 가슴 절절했던 떠나버린 옛 애인과의 추억이며

지금은 만날 수 없는 친구들과의 추억까지..... 

너무 많은 일들을 함께한 녀석이란 생각이 들어 다른차로 못바꾸겠네요.

고장도 많지만 애정으로 타고 뎅기는 제 식구 입니다. ㅎㅎ;

 

 

보배가족님들 많은 뎃글과 관심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런 낡은차로도 님들께 관심과 사랑을 받을 수 있구나...  란것을 알았슴다.

열심히 고쳐서 부품 단종 될 때까지 열심히 타겠습니다~ ^^ 50만을 목표로.. ^^;

제차는 도색도 한번 안했는데.. 13살 먹은거 치곤.. 외관 만큼은 정말 깨끗합니다. (다른 사람들 모두 인정) 

그 깨끗한 외관 유지비결은 바로 다름 아닌...

비가 오나 눈이오나 해가뜨나 봄 여름 가을 겨울 귀찮고 지겨워도

무조건 아파트 지하2층 지하주차장에다 차를 세워뒀더니만.. 외관하나는 깨끗하네요~ ^^

차가 비바람만 안맞아도 5년은 차가 덜 늙는것 같아요.. (짧은 제 생각임다 ^^)

그리고 되도록이면 여러대 주차공간보다는 차 한대만 주차할 수 있는 공간에다 주차를 했거든요.

님들도 차 지하주차장에다 보관하시길.....

이렇게 애지중지함서 13년동안을 비바람도 피해주면서 관리해줬건만...   

올해 이녀석이 지난 13년동안 함께 지내면서 가장 속을 많이 썩혔슴다.

올해 차 베어링 나갔다고.. 미션내리고 (미션은 10만킬로에서 한번 내리고 이번이 두번째 내린것 임다)

여름 폭우때 운행하다 전기배선 녹았다고 그거 교환하고..

머플러 2번째 3번째 녹고 삭아서 끊어져 수리 교환하고...

촉매 나가서 (그거 무지 비쌈..) 그거 교환하고..

점화플러그 교환에 기타등등..

거진 100만원돈 넘게 수리비로 들어갔슴다.

정말 순간 차 발로 한대 까고 싶을 만큼.. 속상했슴다. 증말 증말 패차하고 새차 뽑고 싶었는데... ㅡㅜ

아무리 주판알을 튕겨봐도....

새차사서 중고차되서 감가상각 깍이는것 보다는 차라리 돈백 수리비가 덜 깨지는것 같더군요.^^

그리고 미운정 고운정이 너무 많이 들어서..  

암튼 그래서 더더욱이 고쳐서 타야겠다는 짧은 제 판단으로... 열심히 타려 합니다.

차는 고급차든 올드카든 차주의 관심과 사랑이 제일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차는 

아무리 차가 벤츠고 티코고 뭐고를 다 떠나서...

안만 차가 벤츠 BMW면 뭐합니까...

차주가 김여사고 외곽순환고속도로를 시속60k로 질주... (남들의 눈치 따윈 필요없다 난 나다.. 나의 길만 묵묵히 갈뿐..) 

이마트로 장보기용 차밖에 더 되겠나란 생각이 듬다~...

운전만 할줄 알지 관리 안하는 시멘트물에 얼룩진 차 그냥 신경안쓰고 타고 다니시는 님들 보면...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차가 아무리 고급 외제차라 할지라도.. 13살된 제차만도 못해 보이더군요.. 

님들 안전운전하시고..

모두에게 소중한 애마.. 잘 관리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사진 많이좀 올리라는 말씀에 올리려 했는데 사진이 그닥 읍서서..

지금 회사라서..

사진이 별로 없네요...

집에가서 차 사진좀 좀더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