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드림카는 빨간 컨버터블 입니다

제 분수에는 마티즈 같은 경차가 어울리지요 ^^

고급차 굴리면서 빡빡하게 사느니 경차 굴리면서 여유있게 살겠다 주의

 

스포츠카 하면 빨강!

하지만 요즘 컨버터블 처럼 공기역학적인 유선형은 좋아하질 안았습니다

특히 로드스터는.. 짜리몽땅하거나 납짝 업드린것이 있어보이지만..

저는 글쎄올시다 입니다..  참 취향 별나죠?

 

결국 저의 취향에 맞는 차를 찼아냈습니다..

 

앗!  사브 93컨버터블...

 

앞은... 소나타같고  그릴은 대우차 3분할 그릴이 왠말이냐!

헤드렘프는 요즘차들처럼 맑고 초롱한 눈망울이 아닌 유리헤드렘프!!!

 

철저히 90년대 차의 디자인을 답습하고 있는 사브 93컨버터블..

.... 저거 나온게 03년도인데.. 쩝

사브.. 하면 어디차냐고 물어보는분 많습니다.

듣도보도 못한 메이커에다.. 생긴것도 앞은 완전 구닥다리 세피아 비슷하게 생긴것이

뚜껑이 딱 하고 열리니 사람들이 신기하게 보이나 봅니다.

 

하지만.. 그 요상망측한 디자인이 은근히 매력있습니다..

마치 가면사나이처럼..

 

앞은 얼핏보면 그냥그저그런 평범한 옛날차이지만..

뚜껑을 열거나 소프트 탑을 올려놓은 모습을 보면 요즘차에 뒤지지 않는..

그 오묘한 매력을 풍기는것이 좋더랍니다..

 

마티즈크리에이티브  팔고...

저렴하게 데려온 사붕이 근 2달만에 벌써 1만키로를 타버리는군요.. 쩝

 

별로 쏘다닌곳도 없는데 너무 무섭게 올라가는 적산거리계

뚜껑열고 달리면 서울 부산도 논스톱으로 갈만큼 무서운 매력의 빨간 오픈카 입니다.

 

깍두기 휠에서 다른 사브 순정휠로 바꾼 모습입니다.

살이 많은것이 좀더 올드틱한 93을 좀더 현대적으로 보이게 합니다.

타이어가 215 - 55- 16입니다.. 나중에 수명이 다되면 45나 50으로 사이드 월을 낮춰볼 생각입니다.

 

 

 

 

도색후 깔끔해졌습니다..

사브도 대우와 같은 허브사이즈가 110인가 합니다..

휠고르기 지랄맞은데... 특히 컨버는 일반 차량보다 중량이 더나가서

휠의 하중지수가 알맞은것을 선택해야 함으로 디자인이 파격적인 휠은 장착이 불가합니다..

이 돼지같은녀석!!!

 

저렴한 휠은 선택의 기로가 몇개안되며 그나마 맘에드는거 있으면 고가의 휠이라는게 문제죠

 

 

 

 

 

마치 올드카의 매력이 넘치는 그릴의 모습입니다.

8년이 지나는 지금도 이 자동차의 사브 로고는 사브의 전성기때의 추억을 간직하고있습니다.

 이미 지금의 사브의 명성은 빛이 바랬는데말이죠.

 

 

 

사브 하면 뱅기가 연상되는만큼..

집에 굴러다니는 대한 항공 뱅기 를 붙혀두었습니다.

지가 잘 날라다닙니다 ㅋㅋ

 

 

 

 

불닭이라 불리는 사브로고

 

 

 

 

 

길죽한 본넷에 90년대 트렌드의 유리 헤드라이트.

국산차들은 2000년대 들어서 거진 헤드라이트 눈망울이 초롱 초롱 해져갔는데 말이죠..

시대에 뒤쳐지는건지.. 아니면 그걸 고수하는건지.. 알수없는 사브의 디자인 철학

 

 

 

 

만땅넣고 울진 바닷가 까지 274키로를 달려왔습니다.

기름다는게 무섭죠... 고속도로는 별로라 국도로 유유히 왔는데도 연비가 저러니.. ㅉㅉㅉ

 

 

 

 

동트는 바닷가에 빨간 컨버의 실루엣이 멋집니다.

 

 

 

솔로인 저는 옆과 뒤에 남은 빈자리가 왠지 허전해 보이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야동초등학교 앞에서..

저런 웃긴 지명 바꾼다고 뉴스에 나온것을 얼핏 들었는데..

아직도 바뀌지 않는걸 보니 야동이라는 단어가 맘에들었나봅니다.. 그쵸 ? 교장선생님 ??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