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쭉 살다가 한국에 들어와서 안타본 SUV를 타볼려고 무쏘를 시작으로 지금은 구형 2륜 렉스턴을 타고 있습니다. 

 

4륜 무쏘를 끌다가 거의 쓸일도 없고 돈만 들어가는 일들이 생겨서 다음에는 4륜 안산다고 2륜 렉스턴을 샀는데, 요즘 처럼 눈이 많이 오는 날 4륜 안산걸 무지 후회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독일, 미국, 일본차를 모두 다 타보다가 무쏘를 탔을때 이 차에서 풍기는 묘한 매력에 빠지기도 했지만, 어디 장거리라도 다녀오면 진동과 소음때문에 머리아프고 몸이 쑤시더군요.  그래서 적응이 안되서 쇽 옵서버를 바꿀려고 정비소를 갔는데, 정비소 사장님이 안바꿔주더군요.  이거 고장난거 아니라고 그냥 타래요...

 

참다 참다, 렉스턴으로 바꿨는데.... 진동과 소음은 없는데, 차가 뭐이리도 굼뜨던지... 물론 무쏘보다는 났었지만, 그 당시 대한민국 1%라고 해서 시중에 나온 SUV중에는 제일 비싼 SUV였는데 차가 너무 굼뜨더군요....

 

3년을 타다가 어느 날 지방출장 가는중에 고속도로 언덕에서 5명이 가득 탄 아반테가 언덕을 오르고 있었습니다.  제가 점덤 다가가니까 치고 오는줄 알고 차선을 피해 주더군요, 그래서 악셀을 꾹 밟았습니다.   근데...... 아반테 하고 좀처럼 거리가 좁혀지질 않는겁니다, 평지도 아니고 언덕고개에서요.... 그러고 시간을 끌고 있다보니 아벤테 오너도 '뭐야?' 하는듯 하며, 제 앞에서 조금식 사라졌습니다.

 

입에서 막 씨부렁 씨부렁 말이 나오더군요, 차 값이 얼만데 아반테 하나 못 쫒아가느냐고요...  나중에 휴게소에서 봤는데 아반테 2.0이더군요... 오너들한테 물어보니 소나타 보다 더 빠른차라고 하더라구요~ (그당시에 말입니다)

 

ㅜㅜ; 그래도  너무 쪽팔리고 챙피해서 차를 팔아버릴까 했는데 조금 알아보니 렉스턴, 개조가 가능하더군요.  그래서 쪼금식 쪼금식 한번에 하지 않고 개조해서 지금은 200마력이 나옵니다 ㅋㅋㅋ.

 

이제 왠만한 차한테는 안지구요, 베라크루즈하고 대등하게 나가게 만들어놨습니다.  와이프 몰래 개조하느냐고 겉에 보이는것들은 못하구요 (듀얼 머플러나 소리나는 중통 개조같은 ) 눈에 안보이는곳만 집중해서 개조했네요 ㅋㅋㅋ

 

지금은 5년 넘개 타고 있는데 정이 많이 들었습니다 실 키로수도 현재 19만km를 곧 넘어설 예정이네요.  그래도 관리만 잘해줘도 쌩쌩하게 잘 탈수 있을것 같습니다.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개인적으로는 렉스턴 뒷 모습이 제일 만음에 듭니다.  날개나 루프도 어떻게 보면 너무 촌스러운거 같아서 떼어 버렸구요...

 

 

너무 차고가 높아서 롤링도 심했지만, 차고를 낮춘후 차가 너무나 안정적으로 가네요... 다른 렉스턴 오너에게도 추천해드립니다.

마력 올린것 보다 롤링 없이 가는게 전 더 기쁩니다..

 

밤에 찍으니까 Old한 차도 운치 있게 찍히네요~

 

가장 최근 모습입니다.  여기 저기 상처가 보이지만, 다 저희집 여자들이 끌고 나가서 해놓은겁니다.  근데 절대 원상 복귀 안해주더군요....

 

중앙 콘솔에 이 있는것이 무드등인데 이걸 밤에 틀어놓으면 예술입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