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 다들 목표같은게 하나 있지요 ? ...

28살에 벤츠타기  뭐 이런게 20살 초반에 있긴 했는데 
벤츠는 실패했고 ....ㅋㅋㅋ 언제 함 타볼랑가 ...


사실 속초를 정말 한번 꼭 제발 가보고싶었고 .. 자동차로 전국일주를 해보고 싶었습니다.

18년 마지막 12월 27일  마침 회사가 좀 쉬는텀이 있어서  새벽에 바로 스타트 했지요. 

차량스펙은 대략 ..


1300cc 캬브레타  +  노파워핸들 + 수동밋션 +  차량나이가 26살 1993년식 기아프라이드
제가 가지고온지 3년이 다되가는데 그동안 수리도 많이 했고  왠만한건 교체를 해놨지요.
지금생각해도 노란색 도색은 신의 한수 같습니다 ㅋ ( 망구땡이 제생각 )








거사를 치르기 전날  너무 설래서 잠을 못자고  지도만 수십번 찍어봅니다.
일단 7번국도를 타고 쭉 긁으며 올라갈 계획이라  창원에서 경주ic 까지 고속도로 타고

경주에서부터 포항 넘어가고 그대로 쭉 타고  속초까지 가는코스 1일차


연식에 비해 키로수가 장난 없지요.  연 5천키로도 안탄 ?

15.6만 112키로 로 스타트 합니다. 

새벽 5시 잠자는 캬브레타 시동을 살살 걸어줍니다.  날이 너무 추워서  예열이 필수지요.
요즘차는 예열이 필요없다고  왠만한 차들도 필요없다고 ... 하지만

캬브레타는 예외입니다. 진짜로 기온차도 약간 차 엔진에 영향이 있기에 ..


동네 백수친구 한명 잡고  새벽 6시쯤 창원을 떠나기 시작합니다.
안그래도 좁은차에  여자친구도 아니고 알친구를 테우고  오순도순 출발 ㅋ


해가 막 뜰 시점에 도착한 7번국도 초입   화진해수욕장에 도착해서  잠시 쉬어갑니다. 

2시간 정도를 내리 달렸지요. 


2박 3일 첫끼  아침은  9시경   7번국도 어딘가  뚝배기 동태탕 해물 순두부 한그릇 합니다.

맛은 그냥 뭐 soso 하네요.   죄다 대게들만 영덕 근방에서 팔고 있어서 .... 

대게 말고 좀 다른걸 먹을까 하며  찾아왔는데  역시나 영덕은 대게 입니다. ㅋㅋ

대게 순두부찌개를 먹었지요 ...


아침을 대충 챙겨먹고  또 한시간정도를 달리다보니  프라이드가 배고프다고  탈탈거리네요
기름 엥꼬등이  led 교체하면서 접점이 안좋은가 불이 안들어오기 때문에 ..
(뜯어서 고쳐야되는데  계기판 뜯기가 참 귀찮더군요 고대로 탑니다 ㅋ 감으로 )

e 근처에 바늘이 위치하면 30키로 이내에서 바로 주유소 들어가버리지요. 

만땅 주유  4만원 


또다시 기름을 넣고  묵호항 여객선터미널까지 들어갑니다. 
작년 여름 울릉도 독도   후포항에서 차대고 들어갔다가 나오는날 배 결항되서  묵호로 빠져서
배타고 나오는데 4시간  묵호에서 후포까지  완행버스 4시간  후포에서 자가용으로 집까지 3시간 걸렸던 추억이 있는 ㅡㅡ;
묵호에서 후포 택시타려 했는데  12만원 불러서 완행버스 타고 갔지요  ㅋㅋ

완행버스 기사님  저녁도 드시고  온 동네방네 다 둘러보며 내려왔던 ..


묵호항 여객 터미널 근방  수제 햄버거집에서 2번째 식사   점심을 먹었습니다.


밥먹고 차타고  달리고  보고 싸고  전국일주 코스지요.

이번엔 망상해수욕장으로 들어왔습니다.

새해 맞이 준비중이더군요 


망상해수욕장  프레임  사진찍으려 했는데  진짜 너무 추워서 그냥 셔터만 대충 한방 누르고  차로 복귀 ㅋ


망상해수욕장 5분컷  


다시 속초로 가는길에  .... 정동진이 있네요 ? 

와 .. 살면서 경남 촌놈 정동진 언제 한번 와보겠냐며   또 정동진으로 차를 돌렸지요 

썬크루즈 호텔 한번 보고  또 엄청 추운 관계로  차타고 갑니다 


드디어  속초가 이정표에 나오기 시작합니다.


속초에 거의 다와갈 무렵 양양 에 있는 낙산사에 잠시 들러서 또  구경했지요.


낙산사 에서 바라다본 대한민국 동해안 ? 


해수관음상도 보고  

뭔가  낙산사  사찰이 좀 너무 새것이라  알아보니  05년인가 6년에 대형화재가 있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전부 신축건물에   불에 타다 남은 잔존물들은 박물관처럼 건물을 만들어서 따로 보관 전시하고 있습니다.


양양 낙산사와  해수관음상 그리고  저 멀리 보이는 해수욕장들

약간 다낭 미케비치해변과 영흥사의 느낌과 오버랩 됩니다.


드디어 !  꿈에 그리고 그리던 속초호텔 도착   날이 너무 추워  캬브엔진 뭔가 시동이 안걸리면 어쩌지 ? 하는

불안감과 함께  무조건 지하주차장 있는 호텔을 찾았습니다. ( 말이 호텔이지 그냥 모텔이쥬 )



후... 후론트 입구  ㄷㄷ   포스가 장난아니었지만
나름 시설은 괜찮았던 속초 어딘가 호텔 ㅋ


호텔에서 잠시 씻고   하루죙일 운전만 했더니 날이 추워도 뭔가 몸이 찝찝하더군요
그리고  강추위를 뚫고  속초의 밤을 보내러 나왔습니다.
영금정 앞바다


속초에 회한사리 또 안할 수 있나요 ?  차도 주차했겠다  신나게  한잔 합니다.


2차론 영금정 뒷편으로 위치하고 있는 해물 포차에서  오징어회에 소주 한그릇



요동네  소주 동해라는게 있길레 먹어봤는데 .. 크흠 ... 뭔가  지하수 석회수를 먹는 듯한 느낌입니다.
고량주와 석회수를 섞은 ?  무튼 경남 촌놈 입맛은 안맞구요 


2박3일 아주 그냥 내도록 운전만 하는 코스이기 때문에  소주는 적당히 2차에서 마무리 하고

2번째날 아침  온도를 보는데 -11도가 찍히네요


기상 ~ 아침 6시쯤 일어나서  노트북을 키고  사진들을 백업하고 메일도 좀 보고 


속초 영금정에 등대가 하나 있지요.  속초등대 올라가서 해돋이도 미리보고 


속초 가볼만한곳은 영금정과 속초등대가 있습니다. 

새해도 아닌데  그래도 해돋이 미리보러 나오신분들이 많이 계시네요
연말이어서  회사 야유회로도 많이 오신거 같습니다.


영금정에서 찍은 속초 금강대교   저 뒤로는 설악산 ?


그렇게 ... 속초의 추억은 후다닥 지나가고 있습니다.  byebye


속초를 떠나  춘천 닭갈비나 한그릇 하러  미시령을 넘어가고 있습니다. 


그렇게 춥다는 양구


후다닥 춘천으로 이동해서 닭갈비집으로 입장 ~  

춘천닭갈비 닭갈비 하는 이유를 알겠네요  창원에서 먹는 닭갈비랑은 쨉이 안됩니다. 맛있었던 추억


다시 가평으로 또 출발합니다.  아주그냥 캬브레타 엔진 고장날때까지 밟았지요.
사실 퍼지면 어쩌지... 일단 50만원만 지갑에 좀 쟁여놓고  퍼지면 렉카 띄워서 창원 내려보내야지라는 생각을
머릿속에 항상 가지고 전국일주를 했습니다. ㅋ


가평에선  속초만큼이나 가보고 싶었던 로꼬겔러리로 향합니다.


제가 .. 새벽드라이브를 참 좋아하는데  경남권은 딱히 새드로 가볼만한곳이 없는데 ...

로꼬갤러리 새드 명소지요.  매번 사진으로만 보다가 앞에 노랭이 떡 새워놓고 사진찍으니
아 ... 속초랑 로꼬갤러리 두개 했으니 만족 ~ ㅋ





비록 새벽에 와서 라면을 못먹긴 했지만  점심먹고 커피한잔 하며 잠시 휴식을 가집니다.


로꼬 큰강아지들


한시간정도 휴식 후 또 떠납니다.

원래는 태안으로 가서  1박을 하려 했지만  그다음날 오후에 창원에서 약속이 생기는 바람에


가평 성남 서울



등등 고속도로를 타고 서해안쪽으로 내려갑니다  기름은 항상 만땅 
만땅 넣어도 4만원밖에 안들어갑니다 ㅋ





태안이 2번째 2박 목적지였지만 ...  군산까지 내려갑니다.

군산 새만금 방조제   뭐 부산 광안대교만하겄지 ? 했는데 ....
새만금 방조제 길이만 한 50키로 되는거 같네요 

결국 저녁에 군산을 도착했던 터라 절반도 못가고 리턴


목적지가 급 바뀌었기에 .. 군산 가볼만한곳을 급하게 찍어봅니다.



경암동 철길마을 .. 8시쯤 도착하니 문을 다 닫아서  패스


군산 어딘가 모텔을 잡고  군산 핫플 동네를 찾다가 .. 피곤하기도 하고
친구랑 그냥 모텔 바로 앞에 고깃집 들어가서 삼겹살에 소주나 한잔 합니다


2차로 방에서 치킨에 소주 한잔 ~


그리고 ㅋ 또 아침 7시쯤 일어나서 캬브레타를 깨웠습니다. 


다행히 시동은 일발인데 ...  네비용으로 데이터 쉐어링 걸어논 갤럭시 노트5 충전이 안되네요 ㄷㄷ



너무 늦게 도착해서 군산을 제대로 못 봤기 때문에 후다닥 또 둘러봅니다.

경암동 철길마을 사진 후딱 찍고


경암동 철길마을 노란집엔 노란차가 나와야 제맛이지요 ㅋ


티코와 텍트가 전시되어 있는 초원사진관도 잠시 들렀습니다.  아침 8시경이라 문은 다들 안열었네요


뮤비 , 영화 등 촬영지로 쓰였다는 집   타짜 촬영지라는곳에서도  한컷


군산 초원사진관 같은 동네에 있던 성당 



그리고 전국 몇대 빵집 이런거  지역별로 유명한곳이 있지요.  군산엔 이성당이 유명하다 합니다. 



어무니께서 빵을 좋아하시길레 어무니빵 하나  여자친구네 빵 하나 종류별로 싹 담았습니다.

한셋트당 2.2만원 정도  저는 빵을 그리 좋아하진 않아서 먹진 않았지만 맛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다시 새만금방조제로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 눈이 내렸네요  그리고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동네 얼라마냥 즐거워하고 있었지요 



군산 눈내린 새만금에서  노란색 프라이드  나름 귀한사진 ? ㅋ



선유도까지 쭉 밀고 들어왔습니다.  스노우타이어 같은건 없습니다.  abs 는 물론 에어백도 없지만

bbs  발비에스 ㅋㅋㅋ 발로 컨트롤 하며  눈길을 해쳐나가고 있습니다.


인스타에 사진을 올렸더니 차뿌수러 갔냐고 하네요 .ㅋㅋ

1단넣고 살살살 올라가니 그래도 안미끄러지고  군산을 탈출했습니다.




군산에서  이제 마지막 창원으로 복귀하는길  휴게소에서 기름넣다가 한컷 ..

염화칼슘 폭탄을 제대로 맞았네요 .... ㄷㄷ 


일단 창원 복귀 완료  2/3일간 1320키로 주행  하루 거의 6~8시간 가량 운전한거 같습니다.

출발할때 156112 키로   도착 157431 키로 

차가 ... 그리 쉽게 퍼지진 않네요 ㅋㅋㅋ

극 한파에 별 트러블 없이 무사복귀 했습니다.


다만  프라이드 전면 공조기로  그당시 설계가 졸음운전 방지용으로 전면부 히터가 안나옵니다.

그래서 발쪽으로 히터를 틀어놔야되는데   오래되서 궤도가 좀 틈이있는가 

발에선 히터가 나오는데  전면에선 히터코어를 거치지 않은 바람이 조금씩 새어나와서

하체는 따시고 위에는 춥고   생체 실험 아주 그냥 제대로 했ㅅ지요 ㅋㅋㅋㅋㅋ


올드카 ....  나름 부식이 없긴 하지만  염화칼슘 요녀석이 부식에 아주 안좋지요.

바로 셀프 하부세차장 가서 한 10분 털어냅니다. 




그리고  관리하던 샵에서  스팀 만땅으로 뿌리고 염화칼슘 제거를 했지요 ㅋ



전국일주 마무리 ~  주차장에 고이 잠재웠습니다. ㅋ


재미있긴 했지만  일정이 좀 타이트한게 아쉽네요 

담엔 날 좀 풀리면 여유롭게  1주일 정도 잡고 다시 돌아보고 싶습니다.



프라이드 잠자는동안 ...  is250 이것저것 수리를 좀 했지요. 


is250 작업기는 또 조만간 올려보겠습니다 ㅋ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