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작년 이맘때 차 업어오고 사진 몇장 딸랑 올렸다가 성의 없다고 욕먹고
언젠가 많이 올려야겠다 하고 벼르던 날이 오늘이 되었습니다.
세탁기 돌리고 기다릴 겸 작성해봅니다.

키는 요렇게 생겼습니다.
브레이크 디스크 모양의 키 테두리는 이배이에서 구입한 애프터마켓 제품입니다.
가격대비 형편없습니다.
 
소개해드리기 전 씻겨주겠습니다.
 
차는 깨끗해졌고 저는 구정물이 튀어 더러워졌지만 개의치 않습니다.
 
어머니 집 주택가 입니다.
색바랜 샷-따랑 반짝거리는 제 차가 너무 잘 어울립니다.
주관적으로 이 각도가 제일 예븐거 같습니다,
전면에서 봤을 때 클럽맨인걸 알려면 요 각도까지는 봐야 알게 됩니다.
왜냐면
 
앞모습은 미니 3도어, 5도어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3도어가 일반적으로 알고계신 미니쿠퍼라고 불리는 3도어 해치백 모델입니다.
5도어는 3도어의 롱바디버전(휠베이스+)에 문짝 두개 추가,
클럽맨은 바디도 더 길고 차폭도 더 넓습니다.
암튼 앞모습만으로 구분은 어렵습니다.
 
귀엽네요
 
옆모습입니다. 낮고 길쭉한 모양새의 왜건(나름) 모델입니다.
검정색 차다보니 퓨너럴 카같은 느낌이 있습니다.
나름 미니의 플래그십 포지션을 맡고 있고,
미니 동호회 등지에서는 클럽맨, 컨트리맨은 크기때문에 미니 이름값을 못한다고 몰매를 맞기도 합니다만
솔직히 쥰내 작긴 작습니다.
제거 오래 타다가 어머니차 소나타나 아버지차 렉스턴 타면 리무진 탄 느낌이 듭니다.
 
클럽맨을 산 이유입니다.
제 냉장고도 양쪽으로 안열리는데 이건 양쪽으로 열립니다.
원래 118D vs 골프 vs KONA vs i30를 1년동안 고민하다가
어느날 딱 하루 본 클럽맨의 트렁크만 보고 그렇게 하루만에 결정 했습니다.
COOPER D<-요놈이 빨간색인 이유는, 원래 검정인데 누가 D를 떼가서
이배이에서 빨간놈으로다가 구입해서 붙혔습니다.

번호판 가드에 제발  미니를 괴롭히거나 성가시게 굴지 말라고 써있네요....
찐따같은넘...
 
제 냉장고보다 개방성이 좋은 트렁크 개방
컴포트 액세스도 있어서 번호판 좌측 하단에 발 휘휘 저으면 오른쪽-왼쪽 순으로 열립니다.
무조건 오른쪽부터 열어야 합니다. 좌측 도어 고정은 바디에, 우측도어는 좌측 도어에 고정되는 방식입니다.
반대로 하면 안열리고 안닫힙니다.
 
대충 요정도 공간인데요 요놈들 치우면
 
꽤 넉넉합니다.
어린이 골프백 5개는 거뜬합니다.
트렁크가 해치가 아니기 때문에 위에 커버?는 스크린 방식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하단 커버를 벗겨내면

아래 숨은 공간이 있습니다.
출고 시 런플랫 타이어가 제공되며, 스페어는 들어있지 않습니다.
낮은트림 모델은 트렁크 하단 커버도 주지 않는다고 하네요.
대체 왜...?

실내입니다.
요새 제네시스는 3D클러스터니 뭐니 하면서 나오던데
얘는 그딴거 없습니다. 아이리버 MP3 액정만한거 하나 달려있습니다.
현재속도, 순간연비, 평균연비, 평균속도, 엔진온도 등 정보를 표시할 수 있습니다.

계기판은 좌측은 알피엠 게이지, 중앙이 속도 게이지, 우측은 연료량입니다.
핸들커버는 네이버에서 짭칸타라 15,000원 주고 구입했는데 굉장히 좋습니다.
진짜 가죽이 아닌 짭칸타라라서 오염돼도 물티슈로 슥슥하면 지워집니다.

이 씨지브이에서 데드풀 한정 팝콘세트 먹고 받았습니다.
빨으라는데 뭘...

거치대 종착역 자동무선충전거치대 <-이거 사기 전까지 거치대에만 10만원 넘게 써봤습니다...
그리고 파에서 음감하기 위한 아이팟 6세대 <- 순전히 갬성용
그리고 미니언 <- 롯데마트에서 2900원 주고 구입

그리고 풀-수동 에어컨과 트림의 한계로 인한 바보버튼들 입니다.
하단에 있는 빨간 버튼이 시동키에요
시동 안걸고 대기중인땐 은은하게 반짝거리다가 브레이크를 밟으면 밝기가 쎄집니다.
아... 감성...

하단 수납공간입니다.
차 두대 주차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둘 다 토미카이구요 하나는 미니 3도어, 노란건 제 드림카 토요타 FJ크루저입니다.
이쑤시개는 문콕 보수도장용 입니다.

기아봉과 전자식 파킹브레이크, i-Drive입니다.
틈새로 뭐가 빠지면 줍기가 힘들어서 틈새쿠션도 끼웠습니다.
파킹브레이크 및에 미니 로고는 누가 남는 엠블렘 줘서 그냥 붙여봤습니다.

수납공간입니다.
BMW 무선충전 키트를 낄 수 있는 공간이고
출고 시 안껴줍니다. 드럽게 비싸서 안샀습니다..
병뚜껑은 컴파운드용입니다.

여기를 뭐라고 부르더라 무슨 박스였던거같은데...
암튼 이거저거 들어갑니다.
메로나는 여행용 칫솔입니다.

앰비언트라이트는 전방상단의 버튼을 이용해 색을 바꿀 수 있습니다.
좌측부터 운전석 보조등, 전체 보조등, 선루프, 앰비언트라이트, 조수석 보조등입니다.
비행기 조작부를 따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것 역시 갬성용입니다.

운전석, 조수석 모두 썬바이저 거울에 조명이 달려있습니다.

사이드미러는 주먹만합니다.
주행 시에는 적응이 되어서 괜찮은데, 주차시에는 아무것도 안보입니다.
저는 문 살짝 열고 아래 라인 보면서 주차합니다.

문짝은 요래 생겼습니다.
전좌석 파워윈도우이고 그 아래는 차일드락 버튼입니다.

궁금해들 하실 뒷좌석입니다.

저는 173cm 정도입니다.
요새 허리가 아파서 운전석 시트를 뒤로 조금 밀고 타는데,
무릎공간이 1따봉 정도 나옵니다.
근데 허리각도가 진짜 쓰레기라서 허리가 부서지는 느낌이 납니다...
그리고 쿠션감도 너무 없어서 엉덩이가 아픕니다.

그래서 뒷좌석 귀빈용으로 방석과 허리쿠션을 준비합니다.
쓰잘데기 없는 곳에 돈이 많이 들어갑니다.

그러면 주먹 하나정도 들어가네요...
대략 아반떼보다 같거나 작다고 보시면 될거 같습니다.

제일 긴 클럽맨이 이정도인데
3도어나 5도어는...
음...

수납공간과 12V단자입니다.
하이트림에는 수납공간이 뒷좌석 에어컨 벤트로 변경됩니다.

뒷좌석은 중앙 컵홀더는 따로 없고 도어 하단에 수납공간을 같이 사용합니다.
주사기는 디퓨저 용액 옮길 때 쓰는겁니다.
이상한거 아닙니다.

밤에 보면 이렇습니다.
너무 밝아서 잘 안찍히네요
아무튼 LED 면발광은 예쁩니다.
참고로 저건 브레이크 등이 아닙니다.
브레이크등은 범퍼에 달려있습니다.
방향지시등은 호박색 전구입니다.

그리고 모르고 샀었는데 웰컴등입니다.
도어 달려있는게 아니라 사이드 미러에 달려있어서, 
밤에 멀리서 스마트키로 문을 열면 스르륵 하고 열리며 저를 환영해줍니다.
맘에 듭니다.

암튼 저번에 댓글로 혼난 이후로 이번에는 길게 써봤습니다. 스압표시는 따로 안했어요.
건조기까지 다 돌아가서 급마무리 하겠습니다.
득광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