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마다 호불호가 갈리는데 5세대 머스탱이 상남자스럽고 예쁘다는 사람들이 더 많은거 같아요.

그런데 제 기준에서는 6세대가 훨씬 예쁩니다.

20대 초반때는 외제차도 많지 않았을뿐더러 머스탱이 뭔지도 몰랐죠. (현재 33살) 그 당시 드림카는 투스카니였죠.

20대 중후반이 되니 남들이 머스탱이라는 차를 예쁘다 사고싶다라고 하더라구요.

근데 전 이게 왜 사고싶다는건지 이해를 못했습니다.

제 기준에서 5세대 머스탱을 바라보노라면 너무 외관이 투박하고 기어변속기가 너무 투박했어요. 무기같았다는..

그와 반대로 전에 타던 폭스바겐 이오스컨버터블은 너무 예뻤습니다.

실제로 3년 넘게 타면서도 너무 예뻤어요. 첫 오픈카 그리고 수입차와의 만남이었죠. 질릴수가 없었어요.

친구녀석 웨딩카도 해주고 너무 좋았습니다.

오랫동안 타면서 말도많고 탈도많았던 스티커튜닝도 해보고(1년만에 질려서 원복했습니다.) 배기튜닝을 중통 엔드 하고나서 구조변경도 했었고 흡기도 했었고.. 튜닝은 이게 전부에요 사실..

차는 좋아하는데 차를 잘 몰라요. 알고싶어서 공부도 안합니다.

그렇게 별 문제없이 소모품만 갈아오면서 이오스를 타다가 올해 1월 결혼식 다녀오는데 차량이 p r d s 에서 브레이크를 밟고있으면 알피엠이 끝까지 치솟습니다. 문제없이 주차 후 다음날 탁송으로 차를 수리했습니다.수리비는 비교적 저렴한 편이었구요.
수리하던중 타이밍벨트 점화코일 오일등등 소모품을 싹 교체해서 1년만 더 타다가 팔자라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애정이 이때부터 식기 시작했죠.

헌데.. 5월 돌잔치를 다녀오면서 청주에서 경기도광주로 올라오는길에 고라니를 쳐버립니다 ㅜㅜ

이때부터 차에대한 정이 싹 떨어져버렸습니다. 삼재이기도 하고 고라니치면 좋지 않다기에 차량을 바꿔야겠다라는 생각이 크게 들었죠.


그래서 4인승 컨버중 살만한 차가 뭐가있나 알아보니..

428i컨버터블 e카브리올레 a5카브리올레 정도밖에 없더라구요.

사실 이오스컨버터블을 구매 한 가장 큰 이유중 하나가 희소성과 오픈카에 썬루프였거든요.


흔한 비엠 벤츠 아우디를 벗어나려면 머스탱밖에 없었습니다.


지나가는 글로 이런글을 보았었는데,
머슬카는 사는 사람들은 디자인보고 예뻐서 사는게 아니다. 예전부터 관심 있어하던 중 구매하는 것이다.

응~아니야~ 전 그냥 디자인보고 샀어요.

5세대까지만 해도 아 너무 안예쁘다.. 였었는데 차 바꿔야지라고 마음먹고서 6세대 머스탱을 알아보기 시작하니까 넘모 예쁜것입니땅.


실내 엔진스타트 버튼 옆에 딸깍거리게 조작하는 버튼들도 너무 예뻤구요.


그래서 구매하게 되었는데..


사실 이오스컨버터블 타다가 머스탱 타는거라 기름값 그저 그렇겠지 먹어봐야 얼마나 많이 먹겠어.. 였는데 막상 유지해보니 이거 기름값이 장난 아닙니다.



이오스컨버터블로 계속 풀악셀 치면서 운전하는게
머스탱컨버터블로 연비운전 하는거랑 비슷한 수준이에요.

리터당 6.4킬로 탑니다.

에코부스트 이름이요? 그냥 머스탱2.3부스트 입니다.


에코 빼는게 인간적으로..


여담으로 알뜰주유소에서 우왕 기름값 엄청 싸잖아!
하고 만땅넣었더니 다음날 차가 신호대기중에 시동이 꺼져버려서 센터수리/엔진오일교체/엔진오일 세척제/휘발유 첨가제 넣은 이후 고급유만 넣고있어요. 한.. 열번정도 넣었습니다.


확실히 떨림이나 출력이 상승했어요.



제로백이 1초정도는 단축 되었습니다.



2.3에 314마력이라고 하는데 차체 중량이 무거워 마력손실이 크다라고 해도 제로백 6초초반은 나오더라구요.


이오스 탈때와 비교하면 2초이상 단축..


공식기록으로는 2초라고 되어있는데 실질적으로 이오스는 달리기성능이 많이 떨어지는 차라고 생각됩니다. 2000cc 터보에 200마력..
미션은 좋다던데 차알못이라 그것도 잘 못느꼈어요.



차알못이 비교하기엔 운전하기는 차체가 작고 전륜인 이오스가 편하고

그 외의 나머지 모든부분이 머스탱이 나은듯 싶습니다.



사진밑에 글을 올려가며 조리있게 쓰고싶은데 모바일 작성이라 여의치 않네요 ㅜㅜ


두서없는 긴 글 읽어주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차량사진 보고가실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