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다리고 기다리던 첫차 받던 날!! 스물세살에 저한테는 너무나도 과분했죠. 아직도 이 날의 느낌을 지울수가 없습니다.
운전병을 전역하고 포차가 아닌 승용차의 그 부드러움과 편안함 컇하....그 어떤 고급차 부럽지 않았습니다.

? 주차장 한바쿠 깔짝 돌아보고 첫날 기념이라는 뭔가를 자꾸 남기기 위해 사진을 쓸데없이 많이 찍었습니다. 이 사진은 뭔가 웅장(?)해 보이기 위해 무릎까지 꿇고 찍었던 기억이 있네요.

? 바~로 친구들 있는곳으로 차자랑질 하러 가 봅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키로수가 50KM네요. 지금은 9만KM가 되었지만...

? 지하주차장에서 나와서 마주한 첫 도로!! 봉다리도 뜯지도 않고 그~~대로 갔습니다ㅋㅋㅋㅋㅋㅋ새차 티 쫌 더 나라고..
? 누리끼리한 다마가 보기 싫어서 LED로 실내등 교환!!  반X 엘이디 구매를 했는데 너~무 밝아서 지금은 마트에 파는 작은걸로 교환했네요



? 이때까지만 해도 못해도 한달에 2~3번은 셀프세차를 했었는데..세차용품을 사면서 희열을 느끼고, 세차를 다 하고 멀찍히 서서 보면 흐뭇하고 기뻤는데...........요즘은 주유소가서 자동세차 돌리는게 그릏게 좋네요..기름 넣을 타이밍과 세차 할 타이밍이 겹치면 개이득.



? 어느 날 주차해두고 옆태를 딱 보는데 너무 깔끔해보여서 한컷..!! 개인적으로 순정지향주의라 튜닝이라고 말씀드릴 만한 것은 없습니다!! 더 깔끔해 지고 싶네요!!

? 차가 깔끔해 보이는 것도 좋지만.. 실내가 깔끔하지 못하면 안되겠죠? 간과하고 있었네요..에어컨 필터.. 세차를 하면 뭐합니까?
내 폐가 썩어들어가고 있는줄도 모르고있었는데ㅠㅠㅠㅠㅠㅠㅠ저 이후로는 쿠X에서 9800원이상 무료배송 이었던가 개당 2500원정도
하는 에어컨필터 있습니다. 4개 딱 사면 만원정도 돼서 무료배송 혜택까지 받을 수 있고요! 이렇게 전 항상 4개씩 사서 트렁크에
넣고 다니면서 3달마다 한번씩 갈아줍니다. 물론 좋은 필터도 많겠지만 자주자주 갈아주는게 더 나을 것 같은 개인적인 생각때문에..

? 첫번째 사고났을 때네요. 교차로 유도선이 조금 휘어져있었는데 전 그래도 의식하고 제 차선으로만 잘 따라 갔습니다. 그 때 뭔가 옆차선에서 일직선으로 쭉 오는게 느껴져서 피한다고 피했지만 살짝 긁혔네요. 운전석 앞바퀴 휠과 범퍼, 휀다가 살짝 페인트 까졌습니다. 대뜸 내리자마자 야! 라고 반말을 하는 둥(스냅백쓰고 아디다스 추리닝 입고있어서 그런가..) 왜 자기차선에 들어오냐는 둥, 말도 안되는 소리를 뱉으시길래 '아 이 아줌마 말 안통하는 사람이다' 결론을 내리고 제 차에있던 블랙박스 보여드림. 그래도 절~대 인정안함.
자기네 보험회사직원오니깐 더 기세등등해지고..참나ㅋㅋㅋㅋㅋ
제 블랙박스 그 보험회사직원분께 보여드림, 그 후 보험사직원분이 아줌마랑 말씀 나누러 가시길래 멀리서 지켜보니깐 아줌마 표정 점점 바뀜..갑자기 이제서야  몸은 괜찮냐고 물어보심.......블박 없었으면  길가에서 땡깡직이는 아줌마한테 뒤집어 쓸 뻔했네요.

? 두번째 사고.. 이건 뭐 할말없습니다. 죄송합니다. 제가 뒤에서 쾅. 주황불에 속도를 더 내고 진행할려고 하다가(백번 제 잘못입니다)갑자기 빨간불로 바뀌는 바람에 진행할 줄 알았던  크롸이슬러 갑자기 급브레이크 뙇! 나도 따라서 급브레이크 뙇!!?????????브레이크 밟았는데????쭈~~~~~~욱 내 본내트랑 앞차 트렁크가 겹쳐짐.
 
펖ㅍㅗㅓ퍼어어ㅓㅇ퍽..(효과음 좀 오바했습니다.)


? 번호판에 밀려 범퍼페인트가 깨졌네요..그냥 붓펜 칠하고 아직까지도 떨어지면 채워주며 잘 타고 있습니다.

? 그렇게 2년이상 잘 타고 다니다가 엔진쪽에서 잡소리가 들려 본네트를 열어보니.....(자동세차만 하다보니 엔진룸 열 일이 없었음.)
플라스틱이 회전하는 쪽에 끼여서 갈린 잔여물도 보이고(도통 뭐가 빠져서 끼인건지 알수가 없네요)
또 냉각수 보조탱크가 텅텅 비어있다는 사실!!
요근래 TV만 틀면 엔진에 불 붙었다고 소방관분들 귀찮게 하는 소식을 심심찮게 봐왔기에 소스라치게 놀람.
'내 차는 괜찮겠지' 라는 안일한 생각을 했던 내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는 계기가 됨.

 

? 마지막으로 제일 최근에 찍었던 사진이네요. 지금 저 우디는 띠버리고 없지만(고속도로 달리면 딸그닥딸그닥, 트렁크 스크레치도...)

글을 처음 써보는거라.. 오전부터 쓰다가 '점심먹고 써야지' 놔두고 갔다와서 글 올릴려고 하는데 오래된 페이지????
다 날아갔네요ㅋㅋㅋㅋㅋㅋㅋ어쨋든 두서없고 재미없는 짧지도 길지도 않은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이 차와의 기록을 여기에도 하나 더 남길 수 있게 되어  기분은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