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작년에 아버지 차를 자랑스럽게 올리던 무면허 학생이던 시절이 엊그제 같은데,(사실 1년 반 정도밖에 안되긴 했습니다)
벌써 이렇게 면허를 따고 이른 나이에, 제 차를 갖게 되었습니다.

이 차를 타기 전에는, 저희 집을 먹어살려준 12년된 봉고3를 제 데일리카로 받아다가 운행을 했었습니다.

그걸 타고 학교도 통학하고(...), 시간 날 때마다 틈틈이 아버지 일을 도와드리며 엄청 운전하고 다녔었네요.
면허 딴지 고작 이제 8개월 가량 되어가고 있는데, 제가 운행한 키로수가 벌써 거의 만키로는 되는것 같습니다...

나중에 돈 많이 벌어서 부모님께 훨씬 좋은 차로 보답하는 조건으로(?), 아시는 분이 타던 차를 저렴하게 업어왔습니다.
튼튼하고 문제 없다는 후륜-구동 프레임-바디 SUV! 1세대 쏘렌토 입니다.


02년 12월식의 상당히 연식이 있는 차지만,
키로수는 고작 12만 밖에 되지 않은, 엄청난 녀석입니다. (아버지 차보다 키로수가 더 적네요)

* 참고로 번호판은 합성입니다
 

리미티드 등급의 옵션이 거의 다 들어있는 모델이라, 실내가 짱짱합니다.
 

요즘 차에 달려나오는 최신 첨단사양은 전혀 들어가 있지 않지만,
그래도 전에 타고다니던 트럭에 비하면 정말 좋을수 밖에 없는 차죠.
 

연식에 비해, 가죽 상태도 엄청 좋습니다.
베이지 시트라... 이제 관리하려면 엄청 빡셀것 같네요.
 

네비게이션이랑, 후방카메라가 없어 오디오 스트리밍 겸용으로 구매한 파인드라이브T...
성능이 너무 구려서 차라리 일반 안드로이드 태블릿이나, 진짜 네비게이션을 달아놓을걸 그랬나보네요.

블루투스는 물론이고 AUX 도 지원되지 않아 오래전에 아버지 차에서 쓰던 테이프 카팩을 서랍 깊숙한 곳에서 찾아내
일단은 그렇게 쓰고 있습니다...ㅋㅋㅋㅋㅋㅋ
 

블랙박스도 구매해서 달아 두었습니다.
트렁크까지 직접 배선 연결해 매립할 엄두가 안나서, 그냥 공임주고 업체에 맡겼습니다 ㅎㅎ


(초점이 잘못 맞춰진것 같긴 한데) 이렇게 블랙박스 매립도 하고, 네비게이션도 후방카메라까지 다 달아두고,
최대한 젊은 사람이 타고있는 티를 내기위해 방향제도 유명한 녀석으로 하나 달아 주었습니다.
 

전에 타던분이, 관리를 안하신건지 브레이크 등이랑 번호판 등이 나오지 않아서,
브레이크 등은 가져오자마자 집 근처 공업사에 맡겨서 수리를 받았고,

마트에서 LED를 사다가 번호판등은 직접 DIY를 해 주었습니다.
 

또 퓨즈박스 커버가 없길래, 기아 부품대리점에 가서 주문을 했습니다.
 

근데 이게 앗세이로 나오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래 붙어있던 내장재도 스크래치 하나 없이 깔끔해서, 일단 커버만 끼워다가 붙여주었습니다.
그럴일은 없을것 같긴 한데... 나중에 상처나면 바꿔줘야겠네요.
 

요즘 차 같아보이게, 알로이 페달도 DIY 하기로 결심하고 퓨즈박스 커버를 사오는 김에 구매를 했습니다.
 

브레이크는 부품이 없대서 주문만 하고, 일단 악셀만 받아서 장착을 했습니다.


차 잘 모르는 친구들은 타보고 좋다고, 새차인지 묻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6년된 차라고 말했으면 아마 엄청 깜짝 놀랐겠죠...ㅋㅋㅋㅋ

너무 착한 가격에, 좋은 차를 구매해서 잘 타고 있습니다.
군대가기 전까지만 탈 차로 저렴하게 얻어온 차인데, 이건 뭐... 군대 갔다와서 타도 문제없을 것 같은 차네요.

봉고3 타고 학교 통학하고 다닐 시절에는, 너무 뭣같은 하차감 때문에 내리기 전에 최대한 사람 없어질 때 까지 가만히 앉아있다가 내리고 그랬는데...<<
이제는 어디를 가더라고 자신감 있게 타고내려도 될 것 같네요...

별 내용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 안전운전 방어운전 열심히 하고 다녀야겠네요!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