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작성하면서 가입일을 확인하니 2014년 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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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차를 소개 합니다~
2004년 9월生, 흰색 28만k 달린 흰색 쏘렌토 입니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 가봅니다
* 담배, 기다림
1997년 형님한테 물려받은 자주색 수동 세피아...엘란트라와 동 시대를 이끌었던 기아의 준준형 세단
트레일러를 끌고가는 세피아 미국광고...
디자인과 색상 모든것들이 제 맘을 흔들었는데 내 손에 쥐어진 그 기쁨이란~~~
하지만 이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변함없는 저만의 최고의 세단은 에스페로....기억나는 "공기저항 계수 0.29"
다시 세피아로 돌아와서...
수동모델이기에 기어봉도 튜닝하고 뒷 브레이크등도 신형으로 교체합니다
평생 탈 생각 합니다..
나중에도 쏘렌토 사진에도 나오지만 기어봉 상단 검은버튼은 클락션, 아래 적색버튼은 비상깜박이 버튼 입니다
그러던 어느날 눈에 들어온 하얀색 소렌토..
엄청 큰 전조등, 엄청 큰 타이어와 빵빵한 뒷태...
타이어 크기를 손뼘으로 재봅니다...도대체 내차보다 얼마나 큰거야?
주차된 쏘렌토와 벽면 사이에 쪼그리고 앉아서 담배피며 남의 차를 연신 훔쳐 봅니다
몇 날을 고민하다 와이프와 얘기합니다..
자기야! 차 바꾸면 않될까?
잘잘한 내용은 기억나지 않고 와이프한테 얘기 합니다 "나 담배 끊을께"
장고 끝에 와이프가 한마디 합니다
"ok"
그렇게 세피아는 노량진역 앞에서 중고매매상에 넘겨졌습니다
중동으로 수출한다고 하더라고요...
지금쯤은 사막의 모래바람이 되었겠죠?
* 수동과 사륜
그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지만 방송에선 오토미션 차량의 급발진 사고가 사회적 이슈였고 9시 뉴스에도 자주 나왔죠..
최근에 기억나는건 부산에서 산타페가 트레일러를 받은 가슴아픈 사고가....
하여튼 새가슴은 그런 이유로... 또 오토미션보다 200만원이 저렴하다기에 수동을 계약합니다...
와이프도 수동에 대한 걱정을 안합니다..1톤 봉고로 시험 본 1종 보통 합격자 입니다..20년 정도 됐겠네요....
옵션으로 선택 4륜을 선택합니다..시간이 흘러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봐서도 후회없는 선택 이었습니다
맞는지 모르겠지만 그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런거 같은데 SUV 중 유일한 후륜구동 아닌가요?
오토미션은 사륜이어서 안정감이 있지만 ...아...오토미션도 4륜이 옵션이었던거 같습니다......아니 잘 모르겠습니다
상시사륜이 노면상황에 따라 구동력을 전, 후륜에 배분한다고 했는데 옵션인지 선택인지 헷갈리네요
하여튼 선택사륜으로 눈길과 빙판길에서 몇번의 헤저드를 탈출하는데 성공하였고 그 느낌은 아주 좋았습니다~
* 또 다른 기다림과 휴가
그때도 그랬고 지금은 거의 없는거 같은 수동미션 선택
나 : 현금 일시불 완납했으니 차 바로줘. 휴가갈꺼야!
KIA : 수동 생산라인이 안돌아. 기다려!
나 : ?
KIA : 너말고 수동선택자가 거의없어!
나 : 네......
여름휴가 미뤄가며 두달 기다리다 차 받고 바로 다음날 휴가 떠났네요...
* "목격자를 찾습니다"
그때는 그랬지만 지금은 거의 사라진 "목격자를 찾습니다" 라는 플래카드..
교통사고는 결국 증인, 물증과의 싸움이어서 저도 운전하지만 와이프도 운전할꺼라
잘못은 인정하되 억울하진 말자 라는 생각으로 "차량용 블랙박스"를 준비합니다
웹 검색을 합니다...정보가 거의 없습니다
청계천 세운상가를 밥먹듯 드나들며 한땀한땀 준비 합니다
아무도 하지 않는 DIY 여서 정보가 없어 정말 어려움을 많이 겪었습니다
14년전에 필요에 의한 개인적인 DIY 였는데 그때 사업화 했다면 전 둘 중 하나의 모습이겠죠
대표이사 또는 신불자..ㅎㅎ
* "자기야 차가 너무 커!"
기변에 의한 차고 높이는 광할한 시야를 얻었지만 의외로 거리감을 잃었습니다
와이프는 얘기합니다 앞범퍼가 안보인다고...
해결해야 될 문제이자 해결하라는 얘기죠....
조수석 본넷트 끝에 고정하는 국기봉이라는게 있더군요...조수석 헤드라이트에 근처에 설치하는...
고민합니다.. 기계세차도 못하고 자세도 안나오고........
블랙박스에 이어 난이도가 있는 두번째 DIY 들어 갑니다..
좋은 방법이 없는지 무지 고민합니다
그때는 많았고 지금은 거의 없어진 라디오 수신 모터안테나를 이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