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년 6월15일 등록된 SM520입니다! 15년동안 우리가족의 발이 되어주고 어머니의 발이되어주었던

정말 고마운녀석입니다! 26만Km를 달리는동안에 아무탈없이 사고없이 우리가족을 잘 데려다주고 많은 추억을 만들어주었던

고마운녀석이었습니다! 큰 사고한번없이 15년이라는 기나긴 시간동안 묵묵히 달려주었던 고마운녀석인데

많은 시간동안 달려주어서인지 관리를 소홀히해서그런지... 최근1년동안 상태가 급격히 나빠져 보내주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폐차를 알아보던도중 중고차 수출업을 하시는분께서 폐차하기는 아깝다고..

수출이 나가면 새로운주인을 만나 5년 더길게는 10년은 더달릴수있다고 말씀을 하셔서

수출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ㅋㅋ 15년동안 같이 살아온 가족같다면 가족같은 녀석이

다른사람의 손에 들어간다는게 아쉽기는했지만 더 달릴수있고 아직은 멀쩡하다고 달릴수있게해달라고

속삭이는것같아 수출을 보냈습니다ㅋㅋㅋㅋㅋ

지금쯤이면 깔끔히 수리가되어 새주인을 만나서 리비아 어딘가를 열심히 달려주고있겠죠?

길가다 금색520이 보일때마다 이녀석이 문뜩 생각이납니다 ㅋㅋ 리비아 어디선가 잘달려주고있을 모습이..ㅋㅋ

참 요녀석으로 16년10월달에는 음주뺑소니치는 개X끼도 잡았습니다!!!! TG2.7이었는데...

배기량이 깡패긴하더라구요... 결국엔 잡긴했습니다 ㅋㅋㅋㅋ 큰일해낸 녀석이기도하죠 ㅎㅎ

제가 어릴때 가족끼리 새차를 받으러가서 처음타본기억으로는 정말 밝고 화사했던 베이지색상의 시트와 실내가

아직도 기억에 생생히 남아있습니다 ㅋㅋ 얼마나 기뻤던지 아직도 그떄를 회상하면 미소가 씨익 지어지네요!

정말 SM520이라는 차량을 너무좋아했고 꼭 첫차량으로는 SM520을 사고자 마음을 먹었기때문에

첫차로는 SM520수동을....구하진 못해서 518수동을 사서 고치는 재미로 타고다니고있습니다. ㅋㅋ

뭐,,, 남들은 똥차다.. 폐차해라... 그차에 돈을 들여서 뭣하냐...라고 욕하지만

저에겐 의미가 깊은차이고 정말 좋아서 타는차이기때문에 그냥 무시하고 타고다닙니다^^.

2주정도 수원,,용인,,인천,,가양동,,개인매물 등등등 20대 넘게 보고 시운전해보고...

용인에있던 차량을 가져왔습니다 약간의 사고가있지만 사고차라고 분류되기엔 작은사고였고

경차의 특성을 잘 아는분이시라면 그정도 사고는 사고가 아니라고 말할정도의 사고라

시운전해보고 아무 이상이 없다는걸 판단하고 바로 가져왔습니다!

13년식 7.1만키로주행에 1인신조!
시운전도중 밋션에서 출력을 많이 까먹는다는 느낌을받고 딜러분과 협의후 10만원을 깎아버렸습니다 ㅋㅋ

흠을 잡을곳이 밋션오일 딱 한가지밖에없어서 그 이상은 깎지를 못했네요...ㅋㅋ

워낙 꼼꼼한 성격인데다 어머니께서 타실차량이라 더욱더 꼼꼼히 봐서 아마 딜러분들께선 짜증이 나지않으셨을까...

가져오자마자 엔진오일,밋션오일,브레이크패드,에어컨필터,휠발란스 등등 경정비를 모두 마친후

다음날 부산으로 출발할 준비를합니다!
금슴이가 떠난자리엔 검팍이가 자리를 차지하고있네요 ... 마음이 짠합니다 ㅠㅠ
전차주께서 스파크의 최대단점인 전동사이드미러 작업과 도어락 버튼을 작업해두셔서 더욱 마음에 들었던것같네요ㅋㅋ

사제 리모컨키가 작동하지않아 스파크동호회 협력업체를 찾아가 급히 작업한후  기름만땅채우고 부산으로 출발합니다!
도착후 남은 기름의 잔량입니다! 정확히 23키로의 연비가 나오더라구요 100% 고속도로 연비입니다!

오토이고 90~100키로 정속주행하면서 내려왔는데 이맛에 경차타는가 싶더라구요..ㅋㅋ

아참 무조건 하위차로로 달렸습니다! 1차로 들어간적없어요!! 정속주행충아니에요!!ㅋㅋㅋ
다음날 여태 쌓아온 세차내공을 다 쓴다는생각으로 정말정말 깔끔히 세시간동안 세차를해서

어머니께 가져다 드렸습니다!

처음엔 서프라이즈 선물로 해드리려했으나

스파크와 모닝 레이중에 어느걸 좋아하실지도 모르고

어머니의 취향에 맞추기위해 이것저것 물어보고 사서 딱히 놀라워하진 않으시더라구요.

ㅋㅋㅋ 마음같아서는 더넥스트스파크를 사드리고싶었으나

여유로운사회인이 아니라 쪼달리는사회인이라 어쩔수없이 정해진 예산으로

가장 좋은차를 선물해드리려하니 M300스파크가 최고인것같아서 구형이지만 좋은차를 선물해드렸습니다

나중에 꼭 성공해서 더좋은차 그리고 더 좋은집을 선물해드리고싶습니다!

아버지의 사업실패로 어머니께서 많은 고생을하셨고

얼마나 고생을하셨고 얼마나 힘든시간을 보내셨는지를 누구보다 잘알기에

조금만 더 힘내자고 우리는 아직 살만하다고 화이팅 하자는 마음으로

선물을 해드렸기에 아쉽거나 아깝지는 않네요...

강제로 저의 02년식 SM518은 당분간 더타야겠찌만요ㅜㅜ

아참 어머니께서 엄청나게 친구분들께 자랑을 하고다니셨나봐요 ㅎㅎㅎ

얼마전엔 어머니 친구분께서 전화가 와선 차바꿔줬다고 칭찬을 그렇게하시던데... 부끄럽습니다 ㅋㅋㅋ

다른분들보면 막 신차로 뽑아드리고 하는데 중고차 바꿔드린걸로 칭찬받기엔 부끄러운것같아요....ㅋㅋㅋㅋㅋ

앞으로 5년만 사고없이 잘달려주길 바라는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