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보배드림 회원 부산깜시입니다.
2015년 4월에 기변인사를 드리고 딱 3년만에 다시 내차소에 인사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적다면 적을 수도 있고 많다면 많을 수도 있는 기변사진을 한번 올려볼까 합니다.
따로 차량사진들을 관리하지 않아서 딱 한장씩만 올렸습니다.

스크롤을 아~주 약간 내릴 수 있으나 길진 않아요^^;

그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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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차는 포르테로 시작합니다.

 

2013년 7월 늦은 나이에 어렵사리 취업에 성공을 하고나니 당장 왕복 70km의 출퇴근길이 걱정이었습니다.
이때문에 급하게 중고로 구입한 2011년형 포르테GDI 입니다.

한달간 울진원전에 파견을 갔다가 복귀하면서 찍었던 사진입니다.
기아자동차의 디자이너인 피터슈라이어의 손길이 스며있는 호랑이코 그릴이 이 시점부터 나왔네요
젊고 세련된 디자인이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나름 멋부린다고 헤드라이트도 사제로 달아보기도 하고 LED실내등, 번호판등도 갈아주고 회사가 바닷가라 언더코팅도 해주고
배터리도 갈아주고 엔진오일도 국산합성유로 갈아주고 인생 첫차라서 그런지 넘나 애살있게 관리해줬던 기억이 납니다.
GDI 엔진이슈만 아니었다면 지금도 여전히 타고싶은 차종입니다.
그놈의 출력에 대한 목마름이 뭔지....




2014년 7월 엔진출력의 목마름에 홀린듯 당시 인터넷 슈퍼카인 크루즈 디젤 2013년형으로 기변하게 됩니다.


네... 인터넷 슈퍼카라 불리는 크루즈 디젤입니다.
준중형 차체에 오버스펙인 2.0디젤엔진을 얹어 1.6가솔린에서 느꼈던 출력에 대한 목마름을 깨끗하게 씻어준 차량입니다.
괜히 인터넷 슈퍼카라 불리는게 아니었던게 출력도 출력이지만 차량 기본기가 참 좋았습니다.
포르테에서는 조금만 속도가 높아져도 차체가 허둥허둥되는게 느껴졌는데 크루즈는 고속안정성도 그렇고 코너링 핸들링이
기대 이상이었거든요.

그런데 미션이 참 뭐같습니다.
년식이 딱 14년식만 되었어도 아쉬움이 덜했을텐데 보령밋션 Gen1은 지금도 용서가 안됩니다

그러다 사고가 크게 나고맙니다.
어두운 저녁 고등학교앞 비보호사거리에서 90도방향으로 오던 차를 보지못하고 상대방 뒷좌석 문짝을 가격하고맙니다.

제가 좀더 주의를 했어야 되는데 두고두고 후회가 됩니다.
블랙박스를 돌려보니 제 차량 HUD에 찍히는 속도가 시속 27km 서행중으로 나옵니다. (DAG-3라는 OBD스캐너에 달리는 HUD)

상대방 아주머니는 전조등은 커녕 미등조차 들어오지 않았었고 보험사 추정 시속 65km 로 주행했었다고 합니다.
신기합니다 그 어두운 길을 시속 60km 이상으로 어떻게 달릴 수 있는지...;

속도에 비해서 사고가 크게 났는지 프레임, 축이 휘고 엔진, 터빈 등이 완전히 망가져 수리불가판정을 받게됩니다.
억울하지만 저도 과실이 당연히 있기에 수용을 하고 폐차를 하게 됩니다

다음차는 다시 기아자동차로 오게 됩니다.
준중형 SUV인 2014년형 더 뉴 스포티지R 2WD 디젤입니다.


 

제 곁에 가장 오래 있었던 차량입니다.
이차 역시 기아자동차의 피터슈라이어의 손길이 스며있습니다

이차는 유난히 이것저것 꾸며준게 참 많았습니다.
앞뒤 스키드플레이트부터 해서 휠, 그릴 가솔린터보룩으로 바꿔주고 트윈팁으로 멋도 부려주고
외장형 TPMS, 크루즈때부터 유용하게 썼던 DAG-3 에 사이드스탭장착, 실내등 번호판등 트렁크등 LED교체,
6D카매트, 작은 레터링으로 포인트도 줬네요

디젤차에 좋다는건 다 해봤던 것 같습니다.
100% 합성유에 연료첨가제 주입, 흡기클리닝, DPF클리닝, 인젝터 오버홀, 연료필터교체, 미션오일교체, 엔진미미교체

참 이것저것 신경 많이도 썼네요...
들인 돈이 만만찮았지만 기변병이 옵니다. 젠장.... 병입니다 병... 지독한 병입니다.

그래서 바꾼차는....

네... 또 기아자동차입니다.
40000km를 체 뛰지 않은 K7 하이브리드 700h 입니다.


나이가 들었나봅니다.
준대형세단이 주는 안락하면서도 편안한 승차감이 너무 마음에 듭니다.
뭐... 딱히 내세울건 없지만 기본적으로 풍부한 옵션도 좋았습니다.
통풍시트야 스포티지R때도 조수석까지 있어서 크게 감흥이 없었습니다만

좀 과하게 표현하자면 환상적인 7인치 컬러 슈퍼비전 클러스터 게기반은 진짜 와~ 소리가 나옵니다.
드라이브모드를 스포츠모드로 바꾸면 게기반이 F1차의 그것처럼 짠! 하고 바뀌는데... 멋집니다

그리고 메모리시트를 처음 접했는데 이게 또 편합니다.
타고 시동을 걸면 내가 맞춰놨던 포지션으로 핸들이랑 시트가 움직이고 시동을 끄고 운전석 문을 열면 내리기 쉽게 벌어집니다.
전자식파킹브레이크+오토홀드 이것도 겁나 편합니다.
써본사람은 다 아시겠죠
또한가지 편했던건 후진할때 자동으로 사이드미러가 각도를 내립니다. 생각보다 많이 내려서 처음에는 당황했는데
지금은 각도가 안내려가면 오히려 어색할 것 같습니다 은근히 편합니다 요거...

아쉬운건 어라운드뷰랑 드라이브와이즈 옵션이 빠졌습니다. 안전운전으로 잘 커버(?) 해야겠습니다.
HID 자체가 적용되지 않는 부분도 아쉬웠습니다 나름 국산 준대형인데 할로겐램프라니.....너무했다 싶습니다

이번에 기변을 하면서 한가지더 좋아진게 있습니다.
4달전부터 기변을 목표로 하면서 금연을 시작했습니다. 현재진행형입니다. 앞으로 담배를 손에 쥐는 일은 없습니다.
때문에 파노라마선루프의 부재는 아쉽지가 않네요

마지막으로 오늘 찍은 제 차 K7 하이브리드의 최고연비입니다.
 


무사고 가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