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형님 동생님들 ㅎㅎ

자작 자동차도 차로 쳐주실지는 모르겠으나 일단 올려봅니다

문제시 바로 자삭합니다 ㅜㅜ


국게에도 올렸지만 내차소에 꼭 글을 올려보겠노라 다짐했기 때문에

많은 분들께서 보셨으면 하는 마음에..


본론에 앞서 저는 건장한 대한민국 고삼입니다. 하..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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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좋아해서 피반령도 여러번 와인ㄷ..이 아니라 업힐도 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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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도 나가봤네예..ㅎㅎ

그러나 저의 주된 관심사는 바로 자동차 아입니꺼 허허


어려서부터 자동차에 관심도 많고 도전정신(?)도 많아서

사고도 몇번 쳐봅니다 ㅋㅋㅋ


그러다가 학업에 치여 공부만 하다가 여유로운 인생을 살기로 결정,

학업과 취미생활을 동시에 하기 시작했습니다.


자전거, 프라모델, 등등

여러 작업을 해보면서 삶이 즐거워지기 시작하더군요 :)


그러던 차에 고등학교에 입학을 하게 됩니다..ㅜㅜ

오로지 자동차 동아리 하나만 보고 들어갔는데 좋은 선택이었죠


동아리 선배님들은 벌써 엔진도 열어보고 견학도 자주 다니시는 ㅎㅎ

해보고 싶었던 일들을 하는 선배님들이 부러워서 저도 해보고 싶었던 일을 계획을 합니다.


바로 제목대로 '자작 자동차 제작'이죠!


초딩때 종이로 만든 금장 포르쉐를 보며 우와 하며 입을 다물지 못했던 기억으로 인해

저에게는 하나의 버킷 리스트로 남아있었던 바로 그 것..


그로 인해 저는 종합장에 설계하고, 또 설계했습니다.

재료도 알루미늄, PVC, 쇠파이프 등등 다양했고


그 중 최적의 방법을 찾아 고민하고 또 고민했습니다.

그리하며 내린 결정은!!


차대: 쇠파이프(Feㅜㅜ)

휠타야: 26" 생활용 MTB용 바퀴

핸들: 굴러다니는 마티즈 핸들

의자: 동생의 다이치 카시트;;


솔직히 자동차가 무슨 자전거 바퀴를 다냐고 많이 놀림을 받았지만 가난한 고딩이라 어쩔 수가 없네요 ㅜㅜ

최대한 저비용 고효율을 위해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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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는 칠판에 대고 끄적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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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와서는 노트에 꾸준히 끄적끄적 합니다.

고 1때부터 했으니 사전조사와 설계만 대략 1년 넘게 걸렸네요..(막상 만들때는 다르게 만든 건 안비밀)


그러던 중, 집에서 쇠로 된 다이를 발견합니다.

신기해서 이리 저리 움직여보다가 깨달음을 얻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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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매같지만 뼈대 가조립입니다 ㅜㅜㅋㅋㅋㅋ

저러면서 후딱 넣다 뺐다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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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추 그럴 듯 해보입니다 (제 눈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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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로 바퀴 부착을 감행합니다 ㅋㅋㅋㅋㅋ

제일 큰 문제는 바로 조향장치인데.. 아직 엔진도 못 구했네요


그러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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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근처에서 80cc 엔진자전거를 20만원에 판매하신다는 글을 봤습니다.

연락을 해서 가격 절충이 되는지 여쭈어봤더니... 15만원에 주신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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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도 안돌아보고 바로 데리고 옵니다 ㅋㅋㅋㅋ

나중에 차 사면 이런 기분보다 몇 배, 몇십배는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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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차피 넌 자전거에 달릴 운명이 아니었어.. 바로 분해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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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밤이 깊었고.. 기숙사생인 저는 이만..ㅜㅜ

다음주에 다시 와서 작업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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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자전거 키트의 메커니즘을 이해하고 열심히 달기 시작합니다

여기서 용접은 아버지께서 도움을 주십니다.. 제가 용접 관련 기술이 았는 것이 아닌지라 ㅜㅜ

다음번에 2호을 만들 때에는 무조건 only made 저 입니다 ㅋㅋㅋ

제발 작동이 되길 빌며 ㅜㅜ


이제 핸들 있겠다, 차체 일부분 있겠다!

바로 새 쇠파이프를 사옵니다(by 고물상 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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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가져는 왔는데.. 처치 곤란입니다ㅜㅜ

한 1-2시간 고민을 하다가 바로 톱질 ㅋㅋㅋㅋ (어떻게든 되겠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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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과정 사진이 안보이네요.. 여튼 저렇게 처리를 해봅니다.

철물점에 가니 ㄱ자 꺽쇠를 이용해 잘 이용해보면 ㄷ자가 되어 요긴하겠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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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겁니다 ㅋㅋㅋㅋㅋㅋ 제가 원하던 것이죠 (핸들 좌/우 조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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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뚫려라 뚫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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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식으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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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맞아 들어갑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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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론트휠 부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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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뭔가 진전이 보입니다 ㅜㅜ 감격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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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체 두개를 대보고 이제 조향장치가 문제입니다

스티어링 이거 골때립니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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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략적인 위치 선정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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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 장착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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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향장치를 위한 앵글 삽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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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동그란 와셔 보이시나요?? 저게 조향장치의 핵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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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요! ㅋㅋㅋ 짜식 은근히 남자다운맛이 납니다.. 직관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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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승..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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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크리스마스 선물 사주고 집으로 도착, 다음날을 기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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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시트는 아무리 봐도 좁아서 의자 잘라서 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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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판도 장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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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 배선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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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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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 가게 가서 2행정용 엔진오일 주때요 했더니 아재가 코모 엔진오일을 주시더랍니다..

뒤에 저 자전거 타고 부품 모으러 많이 다녔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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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오일을 넣어볼까요?

(휘발유 통이 없어져서 경유 씻어서 넣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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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가 없어서 가공해줍니다 ㅋㅋㅋㅋㅋ

전에 있던 자전거가 간 쓸개 다 빼주더군요.. 장기기증은 좋은 제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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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휴식타임.. 커피가 엄청 달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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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 페달은 할리 포티-에잇의 그것으로! 아시는 분은 아실 듯 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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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판 떨어져서 재작업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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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운전 해봅니다 ㅋㅋㅋㅋㅋ

일발시동에 힘 좋더라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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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색....... 남자는 무광 아입니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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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완성했습니다 ㅋㅋㅋㅋ

이 때 정말 뿌듯하더군요 ㅜㅜ 노력은 절대 배신하지 않더랍니다(공부는 모르겠네예)

호루도 만들어서 씌워볼까 하다가 그냥 냅뒀네예;; 저게 훨씬 보기 좋은 것 같습니다

앞에 녹용마냥 툭 튀어나온 그것은 어찌 할 바가;;

없기도 하고 무엇보다 실주행용이 아니기 때문에 ㅎㅎ 그냥 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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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는 인증!! 입니다 ㅎㅎ    00년생 맞지유 +-+

쓰다 보니 벌써 2시간이 지났네요..ㅜㅜ


엔진: 15만원

휠셋: 고물상 2천원 + 자전거 불용품 사용 (0원)

브레이크: 자전거 부품과 불용품 사용 (0원)

쇠파이프: 6천원

꺽쇠 등 관련 자재: 약 2만원

엔진오일: 8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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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해서 총 제작비는 약 18-19만원이 되네예 :)

저의 목표에 맞게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율이 나온 듯 합니다.


학생이 공부를 해야지 무슨 작업이냐.. 이렇게 생각을 하시는 분들도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저는 인생 살면서 이런 일도 꼭 한번 해보고 싶었고

앞으로 이런 경험으로 인해서 어려운 일도 잘 헤쳐 나갈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ㅎㅎ


그 무엇보다 나중에 와이프가 생기고 자식이 생긴다면

지나가는 말이라도 이런거 보여주며 아빠 이런 사람이야 라는 말을 해주고 싶네요 ^^


올 한해가 벌써 이렇게 빨리 지나가려 합니다.

요즘 날씨도 춤고 하니 몸 관리 잘 하시구요 ㅜㅜ

앞으로 하시는 어떤 일 모두 잘 되시길 빕니다!!

여러분 사랑합니다!


정말 마지막으로 읽어주신 모든 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추천과 댓글은 구걸이라 배웠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