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차였어요...

2013년 08월 28일생...

태어나서 처음으로 27세의 나이로 열심히 모아서 산... 쉐보레 크루즈디젤. 세상을 다가진기분이였어요.

크루즈를 타고 여자친구도 생기고 이차로 많은 여행을 다니고 했었습니다.

음.....3년만에..7만키로 탄거 같아요.. 연비좋죠 힘좋죠... 혼자서 많은걸 해보게 해준친구였어요..

음...  차에 비해 2천찌찌의디젤엔진이다보니 힘이 힘이 어마어마 했어요..

진짜 거짓말 보태서 골프TDI, BM520D막따라잡고 했다능ㅋㅋㅋㅋㅋ 거짓말 많이보탰답니다ㅋㅋㅋㅋㅋ

이차의 장점이라면 사회에나온 친구,형님,동생들이 가장선호하는 모델이 아니였나 저혼자만의 추측을 해봅니다.

안전했고. 단단했고 주행좋았고. 편의좋았고.. 엄청나께 쏘우고 다녀도 지치지않았던 그놈이었던거 같아요... 

그치만... 회사에서 직원들과 제차로 출장갔다오던도중...

진주에서 부산오는 남해고속도로에서... 빗길에 미끌어져서.. 사망하였습니다. 그자리에서 폐차....

빗길에 완전 쫙...... 사람들이 안죽은게 진짜 천운이였다고 하셨어요...

에어백이 터지면서 왼쪽.오른쪽 손목에 화상을 입었다는.. 그정도 말고는 다친곳.아픈곳이 하나도 없었다능....

이걸로 가슴아프게 작별하게되면서... 트라우마로 비가오는날에는 운전을 못한다는.... 바퀴에 수막으로 인한소리를 들으면 아직도 저의 몸에 있는 털이란 털들이 삐죽삐죽 선답니다..ㅠ....

그리하여 한동안 다시 뚜벅이가 되었답니다...

 

 

2016년07월.. 엄마께서 차를 바꾸신다고 하셔서... 엄마차를 가져오게되었어요..

아버지께서 05년에 풀옵으로 사신 그랜져TG L330 모젠팩....

아버지께서 이차로 많은돈을 버셨어요.. 근데 키로수 왠걸.... 제가받을땐...8만키로때 받았답니다.

아버지께서는 기름 많이 먹는다고 손님접대용으로만 타셨다는...

엄마가 물려받고는 엄마는.. 친구모임때만 타고 나가셨다는.....

11년된차 치구 올수리해가며 젠쿱19인치휠 바꿔가며.  안전튜닝해가며 ...상어왁스까지 먹여가며 열심히 닦고 또 닦고..

이차도 저한테는 없어서는 안될존재가 되었답니다...

음..3일에 한번씩 7만원치 주유를 했던거 같아요.... 저의 엄무 특성상..주로 운전이 많다보니.. 어쩔땐 이틀에 한번넣은적도 있답니다..ㅠ.ㅠ.....

그치만 너무 편했어요.. 차가 핸들이 무슨 새끼손가락으로 돌려도 될만큼...

저는 오디오가 생명이라 중고로 오디오만 바꿨는데.. 무슨 대박이었어요... 아직도 그랜져의 스피커에 감동...

단점이라면.. 너무 많이먹는 기름... 그리고 엔진가스켓... 맨날 누유누유,.....

그리고 가벼운 핸들.. 너무 가벼워서...무서웠다능....

 

근데 있잖아요... 기름이 너무 먹어요... 그리고 12년이 된차가 되다보니 잔고장이 하나하나씩 생기게 되구요...

그러다...  차를 바꾸기로 결심을 했답니다..

 

2017년...여름... 더뉴쏘렌토로 갈까... 싼타페로갈까 QM6로 갈까...

많은 고민끝에... 더뉴쏘렌토에 꽂혀...

아버지께.. 아버지 저 차 바꾸면 안될까요... 모아놓은돈도 있고 그런데...

아버지 왈.. 그냥 6~8천만원정도 되는 외제차 알아봐라.. 집에 행사도 있고 짐도많이 실을수 있는 그런차로...

왠떡이냐 싶어...

B사의 X4 M사의 GLC 그리고 L사...디스커버리스포츠..

그리고 조금 오바해서.. V사의 XC90까지 보았습니다...

 

음... 다 작더라구요..우리나라만 트렁크 공간을 가진 차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일본차....NX300h까지 보게되었답니다..

하- 정말로 일본차가 딱이였는데... 돈을 가지고 계신 엄마께서 반대.....

 

그래서... 밑져야 본전이다.. 어차피 내차고.. 내돈다 주고 조금 보태주시는건데...

엄마 꼬셔서...BMW매장으로 직행... 그리고 떡하니 X6를 보여줘어요...

완전반하신 엄마... 그리고... 이쁘네 하신 아버지...

아버지왈.. 야 니 카드있제??? 계약금 걸어놔라...

왠걸... 진짜 얼떨결에... X630D 계약하였습니다.. 근데.. 차 가격이...ㅠ..

제가 탈수없는 그런 그냥 꿈의 로망카였던. 그런 존재....

국산차처럼...4~5천도 아니고... 1억450.... 거기서 할인받고 이것저것......

그래도 제돈한참 못믿치는....

그리하여.. 결혼할때 어떤인연과 결혼할진 모르지만... 그래도 모아놨던 비상저축돈까지 탈탈털어....

부모님께...저의 전재산 다드렸어요....

 

차나오고 보모님께서 더 좋으셔서 타고다니시는 제차...

고사지내면서... 미신이지만 그래도 부모님께서는 하나밖에 없는아들.. 안다치고 안전운행 하게 해달라고 비시는....

그리고... 제일친한친구 결혼식의 웨딩카...

엄청나게 뽐내고 타고 다녀보네요...

제나이 이제 고작32살에.. 그냥 중소기업건설사 과장입니다...연봉4천도 안되요..진짜 알뜰살뜰 모아서 샀어요...

저한테는 너무나도 과분한 녀석이랍니다...

이쁘게 봐주세요....

 

마지막으로 아버지차와 주차해놓구 찍은 사진입니다.

 

아부지는 아우디팬이세요... 콰트로가 좋다나 뭐라나...

2대째...A8L 60TDI만 타십니다...

근데..  BM의 X드리아브도 좋다고 하시면서....다음차는 아우디a8를 또 사신다네요.....

 

이상 저의 3대의 차들이였습니다....

부족하고 정신없이 적은글입니다.

이쁘게 봐주시고 악플은 자제해주세요..상처많이받아요....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