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이라 중간중간 글을못넣네요
위 세장은 한참타고다녓을때
아래서 둘셋넷장은 보내기직전
마지막은 지금 타고다니는 차입니다

열아홉살 면허따자마자
두달동안 영동돈까스에서 돈까스날라서 산 첫차
그당시 애들 구아방붐 난리낫을때
저혼자 해치백이 좋아서 익산 팔봉매매단지가서
2000년식 하우스차 눈탱이맞고 가져왔습니다

맘같애선 일체형꼽고 일제경량휠끼고 뭐든해주고싶었는데
거지라 애들한텐 순정이좋다는핑계로
그당시 유행했던 룸미러 시큐리티
렉카하시던 아는분한테 생일선물로 받은 오로라싸이렌
이외엔 사온그대로 다녔었네요

전주시내는 다이슨무선청소기마냥 구석구석 다헤짚고다녔고
톨게이트도 이차로 처음지나봤어요(떨려죽는줄)

그러다 학생이다보니 유지가어려워
마침 음식점하시는 이모가 차가필요해서 흔쾌히(?)넘겼습니다
그러고 이모가 5년을 더 타셨네요
그동안 저는 무려5대의 차를바꾸고

2주전에 이모가 모닝으로 바꾸면서
드디어 ‘이제그만 죽여줘...’라고 속삭이던거같은
라노스가 죽었습니다

첫차라는게 굉장히 뜻깊은 차인줄알았는데
차넘기면서 완전히 까먹고살다가
폐차하고 2주뒤인 오늘에서야 생각났습니다

홍수빈 다시 좋은차로 태어나서 좋은주인 모시고댕겨라

(ps.폐차에 도움주신 전주중고차장수형님께 감사합니다
아중리가면 족발 ㄱ)


+베플에 나머지 다섯대사진 추가로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