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주에서 중고차 팔아서 밥 먹고 사는 차장수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얼마전에 좀 써그럭 써그럭 한 아이를 하나 입양을 했습니다;

 

출생년도 맨 앞글자가 2자도 아닌 1자로 시작하는 1999년식 마티즈 수동 5만9천Km..ㅡ.ㅡ

 

타 지역 딜러분이 이거 누가 좀 가져가 달라고 했는데

아무도 안가져 가더군요..

 

마침 제 차량 쏘나타 하이브리드가

살인적인 스케줄과 장거리를 많이 타서 1달간 10000Km를 타는

죽음의 주행을 소화를 하는 불상사(?)가 벌어지게 됩니다;

 

그걸 보고 저는 생각했죠.

가자, 빨마. 넌 나랑간다.

 

그래서 결국 ..가지고 오게 됐습니다...

 

 

 

 

처음 사진 받았을때의 모습입니다. 탁송오기전;;

 

일단 탁송 배차 시키고 기사분께 전주에 제 거래처 카센타로 오시라고 합니다.

탁송기사분 전화왔습니다.

에어컨이 안나옵니다;;;;;;;;;

 

죄송합니다 ㅠ.ㅠ....좀만 고생좀 해주셔요...ㅠ.ㅠ

 

한 3시간 기다리니 거래처 카센타로 도착을 했습니다.

탁송비를 지불하고 차량을 주차했습니다..

 

 

저 두대를 나란히 보는데..

갑자기 내가 무슨짓을 한거지 하는 생각이 막 몰아칩니다;;;;;;;;;;;;;;;;;

이미 벌어진일;;;;;;;;;;;;;어쩔수 있겠습니까;;;;;;;;;;;

 

일단 엔진오일 먼저 교환합니다 다른건 필요없고;;;;;;;

아 에어컨 가스도 충전했더니 에어컨도 잘나옵니다.

요놈이 에어컨콤푸 나가면 돈이 살벌하거든요 ㅎㅎㅎ;;

 

엔진오일교환하면서 하부를 한번 봅니다.

오우..하체는 깔끔하니 부식은 없습니다.

년식대비 양호한거죠 ㅋ

 

 

 

그리고 나서 너무 지저분해서 세차장을 갑니다.

 

대충 씻기고 다시 매장에다가 짱박아 두고 저는 내일을 기약하며 퇴근을 합니다.

 

그리고 다음날 운행을 제대로 해보자 해서 해봅니다.

브레끼가 좀 이상합니다.

부랴부랴 쉐보레 부품점 가서 라이닝이랑 슈를 사서 매장 옆 카센타로 갔는데..

 

아오 캘리퍼 고착;;;;;

이왕 이리된거 캘리퍼 재생으로 교환하고 라이닝과 브레이크 오일까지 교환을 합니다.

 

그러다가 아 마따마따

타이어가 05년제조된 타이어라 다 터지게 생겨서

어차피 뭐 시내만 탈껀데 해서 중고타이어로 그냥 대충 끼웁니다 ㅋㅋ(이게 중복투자가 됩니다 ㅠㅠ)

 

썬팅이 안되있어서 썬팅도 새로 해 드립니다 ㅎㅎ 전면은 안하고요;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고 또 매장 구석에다가 스리슬쩍 주차해놓고 다음을 기약하지요.

 

몇일뒤 빨마에 또 뭘 할까 하다가..

아 데크가 USB도 안되는 순정오디오고 운전석 스피커가 고장이나서..

부랴부랴 폐차장 가서 데크랑 스피커를 사옵니다;

 

 

캬캬캬캬 드디어 차에서 USB로 노래를 들을수 있게 되었지요 ㅠ.ㅠ 라디오도 잘 나오고

(그저 라디오만되도 감지덕지한데 USB로 최신곡?을 들을수 있다니 하하하하)

 

그리고 나서 인제 차가 좀 탈만하기도 하고 역시 주행거리가 좋아서 그런지 상태는 꽤 좋다고 느껴서..

본격적으로 정비를 시작합니다;

 

인터넷으로 부품을 시킵니다.

 

주행시 핸들이 좀 떨어서 싼것부터 잡아보자해서

로어암 타이로드 엔도 구입하고 그리고 각종 소모품을 주문합니다.

점화플러그 점화케이블 미션오일 파워오일 로커암카바가스켓을 일단 주문하고

다음날 도착해서 카센터에 입고 시킵니다.

 

사장님 갈아주세요.

어지간히 해라

네 갈아주세요 ㅡ.ㅡ..

 

 

 

 

요래요래 또 정비를 하게 됩니다..

 

정비하다보니 휠을 빼놨는데 아오 자세히 보니 휠이 휘어있습니다 스틸휠이라 ㅡㅡ...

이놈이 핸들떨림의 주범이었구나.....아오.....

일단 하체부품 손봐놓으면 나쁠것도 없고 해서 좋은 마음으로 교환하고

기필코 꼭 휠타이어를 맞춰주리라 하고 일단 정비 끝내고 퇴근..

 

다음날

중고 휠을 구하러 중고휠 매장을 샅샅히 뒤집니다.

그러다가 전북 모 폐차장에 마티즈 부품과 휠이 많다는 이야기를 듣고 전북 진안으로 향합니다.

알고보니 제 거래처 폐차장이더군요.

 

폐차장에 도착해서 보니

 

와~~~~~~~~~~~~~~~~~~~~~~~~~~~

천국입니다 천국 이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눈깔이 휙휙 돌더라구요 ㅋㅋ 

 

일단 이놈들이 목적이 아니라 휠타이어가 목적이었기에 휠타이어를 구합니다.

근데 마티즈 허브가 69.1이지요. 마티즈 전용 휠타이어 구하기가 참으로 지x같다는 이야기는 들은터..

샀는데 안맞을수도 있다. 근데 워낙 느낌이 좋아서 에라 모르겠다 일단 사고 안맞으면

다시 중고나라에 되팔생각으로 도박을 하게되지요;;

 

트렁크에 낑낑 싣고 다시 전주로 와서

거래서 타이어집에 가서 장착을 합니다.

 

사장님 맞을거 같아요?

야 딱맞다 와꾸 좋다 ㅋㅋ

 

저의 승부수를 띄운 도박이 성공하는 찰나..그 희열은......와 진짜 기분 되게 좋더라구요 ㅋㅋㅋㅋ

 

 

휠 착용샷입니다 ㅋ

 

(주차공간에 대충세우고 사진찍고 바로 차는 뺐습니다; 전주월드컵 경기장 경기 없는날에는 매우 한적해서..

주차모습이 불편하셨다면 사과드립니다)

 

흐흐흐흐..인제 차가 좀 차 같습니다 타이어 트레드도 좋고 제조년월도 좋고 ㅋㅋ

제일 기뻤었습니다.

 

차가 좀 자세가 인제 좀 살아나니 각종 옵션에 목마르기 시작합니다..

 

생각보다 차를 많이 탈거 같더라구요.

그래서 블랙박스를 인터넷에서 사서 설치해줍니다.

 

 

 

FHD 1채널이면 충분하다 싶어 1채널만 설치합니다 ㅋ

 

날도 덥고 힘들고 하니..땀도나고; 접고 집에가서 쉽니다.

역시 구석진곳에 또 짱박아두고 말이죠;

 

얼마뒤.

또 뭐 할게 없다 두리번 두리번 거리던 도중.

예전에 사놓은 클러스터 이오나이저가 생각납니다.

 

아시다시피 마티즈1은 에어컨 필터가 없지요.

잘됐다 싶어 클러스터 이오나이저도 부랴부랴 설치해줍니다.

 

 

 

 

 

인제 한 10일정도 타보면 효과가 있을지 없을지는 모르겠지만;

없는것보단 낫겠죠..

 

지금 요렇게 해 놓고 제 빨마는 지금도 손님도 만나고 제 업무용 드라이브 용으로 굴러다니고 있습니다.

 

어제는 이녀석 타고 군산 새만금이랑 비응도로 드라이브도 다녀왔는데 재미있더라구요 ㅎㅎ..

 

 

드라이브 끝나고 매장 들어와서 다시 제 쏘하랑 바꿔타러 왔습니다 ㅋ

 

아직 제 병은 끝나지 않은거 같습니다;;

 

지금은 병이 더 도져서..

사놓은 물건이 한뭉치 됩니다..

 

단방향 경보기에 키 노브에..후방감지센서. 벌집매트까지.. - -;;;;

 

아 하이패스도 살까말까 고민중입니다; RF방식 유선으로 선 매립해서 안보이게 잘 꽁꽁 ㅋ

 

또 아마 혼자서 짱박혀서 낑낑대면서 작업하고 있겠지요 ㅋ

 

조금 더 타다가 총알 좀 모이면 전도색 한번 해보려고 합니다.

 

타다보니 전도색해서 타면 몇년 더 타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문득 더 들더라구요.

어제 고속주행 해보니 괜찮구나 하면서 전도색 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더 굳게 들었습니다.

 

모두들 다들 즐거운 카 라이프 되시길 바라면서

일요일 저녁 내일을 위한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시며 편히 보내셨음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