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보배회원님들~~

지난 4월27일에 E220D 아방가르드 차량을 출고하게 되었습니다!

 

차를 바꿔야겠다 생각 한 이후

차종 선택부터 내/외장색 선택 등 엄청난 고민에 빠져있을 때

보배에 질문을 올려서 여러 의견을 듣고, 선택에 도움을 받게 되어서

차량 출고 후에 꼭 출고기를 올려야겠다 싶었는데

1달이 지나서야 올리게 되네요 ㅠㅠ

 

그럼, 출고 인증 겸 1달간 운행하면서 느낀점을 쭉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위 사진 두장은 차량 인수받은 첫 날 찍은 사진입니다 ㅎㅎ

출고받은날 정신이 너무 없어서

사진은 달랑 앞뒤로 한장씩 찍은게 다네요..ㅠㅠ

 

외장 - 흰색

내장 - 브라운

 인디오더 하나 안들어간 순정차량 이구요,

4매틱 기본 옵션으로 전동트렁크/핸들열선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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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외관

 

사실 차에 관심을 갖게된 3-4년전 쯤부터

독일3사 차량을 꼭 몰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관심있게 지켜 봐 왔는데요

 

'만약 독일3사 차를 몰게 된다면

20대엔 아우디 / 30대엔 BMW / 40대엔 벤츠' 라고 생각을 했을만큼

벤츠 디자인은 너무 중후하고 노땅티가 난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16년에 F/L 이 된 이후,

후미등이 날렵하게 바뀌면서 아방가르드 차량이 정말 예뻐보이더라구요..

 

고성능 세단이 아닌지라,

전체적으로 무겁고 둔탁한 느낌이 있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맘에 듭니다!

 

순정으로 타면서 조금씩 조금씩.. AMG파츠를 달아보고 싶은 욕심은 있네요 ㅋㅋ

 

 

 

2. 실내

(밤에 찍은사진밖에 없어 죄송 ㅠㅠ)

 

*계기판 시인성은 나쁘지 않은 편인데

국산차랑 RPM / 속도 계기판이 반대로 되어있어서

아직 잘 적응이 안되네요..

 

*센터페시아 버튼들은 나름 이쁘게 정렬이 잘 되어 있는 편이구

무엇보다 네비게이션 크기가 상당히... 큽니다

외산차 네비는 못쓰는(?) 제품이니까.. 사실 가운데 화면을 크게 볼 일이 없긴한데

그래도 시원시원하게 뚫려있으니까 보기엔 참 괜찮다고 생각이 들어요.

 

*제가 시트포지션을 꽤 여유있게 잡는 편인데.

(체격은 성인남성 평균보다 조금 더 크구요, 핸들은 제일 뒤로 밀어넣구 의자는 맨 아래로 내려놓고 운전하구, 운전석 등받이에 기대서 손 쭉 뻗으면 손목에 핸들이 겨우 걸치는 정도..)

보시다시피 뒷좌석 공간은 꽤 남네요.

국산차 중형급 이상, 준대형급 이하 수준이랄까요.

 

*차 전체적으로 쭉~ 둘러져있는 앰비언트 라이트가 상당히 이쁩니다!

풋등까지 같이 나와요 ㅎㅎ

색상은 여러가지 선택이 가능한데, 이것저것 해봐도 기본색인 파란색이 제일 이쁘네요~

실내등은 꽤나 어두운편이라(특히 뒷좌석), 실내등은 LED를 박아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3. 주행성능 및 연비

 

*2L 디젤엔진, 194마력 41토크 1.8톤 딱 차량 제원만큼 나가는듯 합니다 ㅎㅎ

어차피 달리기 성능보고 타는 차가 아니니까.. 기대를 안 한만큼 실망도 없네요~

 

*개통한지 반년이 안된 상주-영덕고속도로를 어제오늘 다녀 왔는데,

노면이 좋고 차가 한대도 없어서.. 리밋까지 밟아본 결과

200~210Km 까지는 생각외로 부드러워서, 이게 200Km가 맞나 싶은 생각이 한번씩 들었는데,

그 이후부터는 고속도로에 바람이 많이 불어서 그런지, 아니면 고속주행을 차가 감당을 못하는건지

차가 흔들거려서 밟기가 무서웠네요 ㅠ

 

*9단짜리 자동변속기를 올려놔서 그런지.. 저단 기어비 때문에 시내주행시에 불편한부분이 조금 있습니다.

천천히 속도를 올리면 시속 14~16Km 쯤 1단->2단으로 변속이 됩니다.

보통 막히는 구간이거나, 우회전 차선에서 천천히 앞으로 가는 경우 등등..

이정도 속도를 유지하며 탄력주행을 하는경우가 꽤 많은데.

16~20Km 정도에서 엑셀을 발에서 떼면

1단으로 다운쉬프트 되고 변속충격이 확-! 오면서 엔진브레이크가 걸려요..

앞차랑 간격 안벌어지게 따라가려면 덜그럭덜그럭 거리면서 엑셀 발끝 컨트롤 해줘야해요 ㅠ..

 

[연비]

*출/퇴근을 걸어서해서 오직 주말 나들이&드라이브 용으로만 사용하기때문에

90~95% 고속주행 + 5~10% 시내주행 정도 비율인데요,

연비주행은 구간단속/공사구간 외에는 사실상 안하는 편이구요...

너무 과하지 않은수준에서 밟고 다니면서

평균연비는 14~14.5 정도 마크 합니다.

 

운전습관은 다른 차를 탔을 때도 거의 동일 했으니,

제가 여태 타봤던(+렌트했던) 차량들 연비기록 한걸 같이 비교 해 드리면

-뉴투스카니 2.0 휘발유 6.6Km/L

-아반떼AD 1.6 LPG  7.4Km/L

-LF쏘나타 2.0 LPG  6.9Km/L

-더뉴 K3 1.6 디젤  15.9Km/L

-그랜져HG 3.0 휘발유 6.8Km/L

-S350 4매틱 3.0 디젤  11.4Km/L

이 정도 수준의 연비가 나오구요. (갓 디젤...)

 

뭐.. 90~100Km/h 정속주행 하면

연비 20~23Km/L 정도는 찍을 듯 싶네요..

 

 

4. 기타 편의사항?

 

*브레이크 어시스트 라는 기능이 있어요.

국산차량에도 제네시스 이상급 세단에는 포함되어 있는걸 종종 봤는데,

말 그대로 센서로 앞 차량(혹은 후진시 뒷 차량)을 감지해서

충돌위험이 있을 경우 자동으로 브레이크를 잡아주는 기능인데...

이게 오류가 종종 있는데... 너무 놀랄때가 많아요.

-주차장에서 후진을 하는데 옆칸 차를 인식해서 갑자기 브레이크를 빡! 밟아버리지를 않나

-신호 대기 후 출발하려는데 멈춰있던 앞차가 떠난 이후에도 위험요소로 인식해서

약 1초간 엑셀이 먹통이 된다던지

-정지상태에서 옆차선으로 변경하려는데 주변 차를 인식해서 또 엑셀먹통 -_- (뒷 차랑 박을뻔하고 클락션 엄청 먹었네요..)

 

이 기능은 조기/중간/후기/OFF  4개 단계로 민감도 설정이 가능한데,(최초 중간 으로 설정되어 있음)

아예 기능을 꺼버리자니 정말 필요할 때 도움을 못 받을 것 같아 무섭기도하고,

기능을 꺼버리고 시동껐다 켜면 다시 '중간'으로 돌아 와 버리더라구요.. -_-

그래서 '후기' 로 변경을 했는데

이후로 이런 오증상은 안나타나긴 하네요..

 

 

* 이해 안되는 비상등 위치...

위쪽 실내 사진을 자세히 보면 보이실텐데..

비상등이 센터페시아 버튼 중에

맨 오른쪽 아래쪽에 위치해 있어요...

1달째 차를 몰아도 영 익숙하지가 않네요...

고속도로에서 비상등 한번 켜려면 손 더듬더듬 거리면서 3초는 찾아야 해요... ㅜㅜ

너무 멀리 있어서 버튼 누르면 자세도 흐트러지고.. 쩝.. 진짜 이건 너무 불편합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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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리 주저리 쓰다보니 글이 참 길어졌네요 ㅋㅋ

 

E220D 라는 차를 인수 한 이후

생각했던 것 과는 다른점, 불편한점이 은근히 많은 것 같습니다.

(글이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못쓴

핸들에 달린 모션인식형 터치패드, 차량 설정기능 렉, 네비조작 등등..)

반대로 생각보다 좋은점도 많았구요.

 

어떤 사람이 어떤 차를 사던간에

100% 만족을 느낄 수 없단걸 잘 알기에,

이제 제 차가 된만큼 애정을 가지고 잘 관리해서

깨끗하게 잘 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시작되는 한 주 모두들 힘내시고

안전운전 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