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지난 번에 한 번 [K7 하이브리드] 사진을 올린 적이 있는데요.

그 땐 사진만 열거해서 올린거라... 재미?!가 없으셨을 거 같아 이번엔 간단한 소감+장단점과 함께 올려보려고 합니다.


일단 사진도 많고, 내용도 간간히 들어가기 때문에...

보실 때 지루하실 수도 있다는 점 미리 양해 구하고 시작하겠습니다.


[K7 하이브리드]를 구입한 후 한 두달정도 지났을 때 찍은 사진입니다. 

작년엔 제가 지방에서 자취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부모님이 매 주 한 번씩 방문하셨었습니다.

이 때 아버지께서 하이브리드의 진가?!를 구입하시자마자 바로 느끼셨는데요.

기존 무쏘의 경우 왕복 평균 연비를 측정하면 대체로 리터당 10km/l 내외였었는데...

[K7 하이브리드]로 바꾸고 나선 왕복 평균 연비가 리터당 최대 23km/l (최저 18km/l)까지 나왔습니다.

휘발유와 경유의 기름값 차이를 생각하더라도, 하이브리드가 압도적으로 경제적이죠.

그래서 한두달에 한 번씩 오시던 횟수가 [K7 하이브리드] 구입 이후엔 매주 오셨습니다...;;;

하이브리드라서 받을 수 있는 소소한 혜택...

바로 공용주차장 반값 할인인데요 ㅋ 받아보신 분들이라면 아마 공감하시리라 생각됩니다.

정말 별거 아닌 혜택인데도 불구하고 저희가 내야 할 비용의 절반만 내는 게 꽤 기분이 좋더라고요.

원래도 어디 주차 할 상황이 생기면 공용주차장에 대곤 했었는데...

[K7 하이브리드]로 바꾸고 나선 더 적극적?!으로 공용주차장을 애용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K7하이브리드] 외부 디자인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이 저 테일램프 디자인입니다.

주간에 보아도 강렬한 인상을 주지만, 야간에 불이 켜진 테일램프를 보면...

상당히 섹시?!한 입술을 연상하게 되더라고요...ㅋ (제가 변태인가봐요 ㅠ)

더뉴 K7뿐만이 아니라, 2009년 처음 K7이 나왔을 때부터 후면 크롬라인이 과하지 않냐는 의견들이 많았는데요.

저희도 [K7 하이브리드]를 구매하기 전까진 크롬라인이 좀 과하다라고 생각했었지만...

막상 구매를 하고 보니, 저 크롬라인이 없었다면 후면이 너무 심심했을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화이트 색상의 경우엔 크롬라인이 눈에 확 띄지 않아서, 은은하게 블링블링한 느낌을 줘서 좋더라고요.

헤드램프를 보면 참 아쉬운 점이... 저렇게 면발광으로 디자인을 잘 해놓고 정작 할로겐램프를 사용했다는 게 아쉽습니다.

그랜져 하이브리드엔 HID램프를 선택할 수 있던데... 왜 [K7 하이브리드]엔 선택조차 할 수 없는건지...ㅠ

다음 달에 나오는 신형 모델엔 LED가 사용되었다던데... 훨씬 밝고 보기 좋을 거 같아요~

셀프 세차를 하면서 항상 신경쓰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저 아랫부분입니다.

화이트 색상의 경우 도로를 한 번만 달려도 저 아랫부분이 타르자국과 흙자국으로 온통 더러워져서 보기 싫더라고요.

그래서 늘 셀프 세차를 할 때 저 부분을 집중적으로 닦아주고, 유리막 코팅 관리제도 꼼꼼하게 발라주고 있습니다.

올 여름 남쪽으로 휴가갈 때 찍은 사진입니다.

16년만에 바꾼 차라서 그런지 주차할 때도 신경이 쓰이더라고요.

이왕이면 넓은 곳, 한적한 곳에 주차하게 되네요.

그런데 반전은... 저렇게 주차를 함에도 불구하고 문콕은 피할 수가 없더라고요.

알게모르게 이곳저곳에서 문콕테러를 당해서... 문콕만 보면 가슴이 쓰립니다...ㅠ

4970mm나 되는 엄청난 전장!

많은 분들이 그랜져의 디자인이 보수적이고 무게감있다고 하시던데...

제 생각은 좀 다릅니다. 아마 그랜져의 디자인이 보수적이고 무게감있다고 하시는 분들은 '그랜져'라고 하는 브랜드 때문에 그렇게 보이시는 게 아닐까...?하고 생각됩니다. 솔직히 그랜져의 라인을 보면 워낙 공격적이고 스포티하게 디자인되어 있어서... 그랜져라는 이름을 빼면 닛산의 맥시마와 비교될 정도로 라인이 격하게 사용된 것 같습니다.

오히려 K7의 디자인이 정통적인 세단 디자인에 가깝지 않나...?하고 개인적으로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하나 더!

국내 하이브리드 모델들 중에서 가장 보기 괜찮은?! 휠이 [K7 하이브리드] 휠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휘발유 모델의 18인치 순정 휠보다 디자인이 떨어지지만...

그래도 준수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는 거 같네요.

불켜진 테일램프...섹시?!하네요...;;;

참 단순한 내부 디자인이죠?!

단순하고, 단정하고, 심플하고, 중후하다라고 평가하실 수도 있고

단조로워서 심심하다라고 부정적으로 생각하실 수도 있는 디자인입니다.

개인적으로 처음엔 내부 디자인이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실제 운행하다보니 관리의 용이성이나, 조작성 측면에서 저런 단순한 디자인이 이점이 많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뭐 말이 필요없는 실내 공간 크지이지요?!

[K7 하이브리드]에서 제일 마음에 드는 부분이 바로 공간 크기가 아닐까합니다.

주절주절 설명이 필요없이 '그냥 크고 안락하다'라고 평가 할 수 있겠네요.

단!

뒷자리에 12V 단자나 USB 충전 단자가 없는 건 살짝 아쉬운 부분입니다.

가장 최근에 찍은 (이번 주 주말) [K7 하이브리드]입니다.



작년에 차를 구입하기 전 여러가지 모델을 비교했었습니다.

국산 모델 중에선 그랜져 디젤 K7 하이브리드.

수입 모델에선 BMW 520d를 고민하고 있었는데요.

많은 분들이 아마도 이렇게 생각하실 거 같아요.

'어떻게 그랜져 디젤이나 K7 하이브리드와 BMW 520d를 동일 선상에 두고 비교를 할 수 있냐. 가격 차이가 얼마인데.'라고요. 그런데 중장년층 분들은 충분히 고민하실 수 있더라고요.

워낙 오랜만에 차를 바꾸는 것도 있었지만...

1. 이왕 바꾸는 거 준대형급 이상으로 바꾸고 싶다.

2. 차량 구매 비용으로 최대 6500까진 쓸 수 있다.

3. 준대형급 이상을 사고 싶지만 유류비에선 아끼고 싶다.

이 3가지 질문을 가지고 차량을 고르다 보니 위에 3개 차종이 구매목록에 들어오게 되더라고요.

결국엔 국산 모델을 사고, 남은 비용은 향후에 차를 바꿀 때 쓰기 위한 종잣돈으로 다시 저축을 하자고 결론을 내리셔서 [K7 하이브리드]를 사게 되었습니다.

대체적으로 보배의 글을 보면 주행성능이나 브랜드의 네임벨류 등을 고려하여 차량을 비교하시는 경우가 많은데... (물론 저도 어느정도 그렇고요.)

막상 실제 구매하시는 중장년층 분들은 저런 고민들을 하시면서, 국산 모델과 수입 모델을 비교하신다는 걸 이번에 알게 되었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궁금하신 점은 댓글로 남겨주시면 제가 아는 선에서 정성껏 답변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