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작이라고 하시는 분들 있어서 티켓이라도 추가해요
이곳이 커뮤니티가 잘 형성 되어 있다고 해서
조언을 구하고 싶어서 방문했어요
이런것도 모욕죄나 허위사실적시명예훼손죄가 되는 건지....혹시 같은날
비행기 타신분 중에 들으신 분이 있는지..
혹시나 하는 희망을 걸고 적어보아요
아버지 모시고 효도관광 다녀온 처자에요ㅜㅠ
5월 12~15일 동안 중국 장가계로 18명이 가는 패키지로
어제 입국했는데 계속 눈물만나네요
제가 어릴때 부모님이 이혼하셔서 아버지가 키워주셨어요.
아버지는 당연히 짝이 없어서 친척들이랑 하는 패키지만
가고 본인이 가고싶은 여행지는 잘 못갑니다.
그러다가 이번에 제 개인적인 일도 있고,
아버지도 저도 둘다 장가계라는 지역에 관심이 생겨
이번에 처음으로 아버지랑 단 둘이 패키지 여행으로
중국 장가계를 갔다왔어요. 남동생도 있지만 아버지와 저 단 둘이 가는 건 처음이라 현지에서 겪을 많은 일들을 예상 했고 이런 오해를 받을 것도 예상 했지만 그 정도가 .....
예상 이상이었습니다
딸이 아버지 모시고
패키지 여행가면 불륜녀에 문란한 여자라는 오해 및
오만가지 악담을 뒤에서 들어야 할 줄은....
아버지 모시고 다니는 딸은 없다면서
가이드 부터 아저씨들 아줌마들 뒤에서 다 제 욕을 하더 군요...
결국 마지막 날 되니까 이제는 대놓고 들으라고 크게 말하더라구요
"저건 썸이지 썸~~ㅋㅋ"
"그래 ~ 아빠다 아빠~" (반어법)
"저런 독한년도 있네 진짜" 등 등 마지막 날이라고
돌아오는 기내안에서 제 욕하는거 대놓고 다 들었습니다
제가 곧 해외로 완전히 떠날 예정이라
더 많이 아버지와 여행도 다니고 하고 싶었는데....
딸이 혼자있는 아버지에게 효도 하는 군아... 가 아니라.....
이상한 불륜이나 상간관계로...보더군요.....
아버지 모시고 여행 다니는게 이렇게 무서운건줄
몰랐습니다.
남들 신경 안쓰고 내 효도만 하면 된다지만, 아버지도 눈치는 있으셔서 제가 상처 받을까봐 일부러 저랑 같이 안 다니실려고 해요. 사람들이 쑥덕거리니까.. ㅜㅠ 평생 고생하셨는데... 딸이 아버지 모시고 여행도 못 가는지 ㅜㅠ
부녀지간이라고 패키지 여행기간 중 계속 말 했는데도 저렇게 불륜으로 몰아 놓고 알지도 못하면서 함부로 말하는 분들에게
따져보기라도 할걸 하고 후회되요.
왜 따지지도 못해보고 울기만 했는지 ㅜㅠ
오늘 여행갔다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펑펑울고
지금도 눈물이 멈추질 않아요. 다행인건 아버지는 비행기 앞쪽라인이라 비행기 뒷쪽에 몰려탔던 패키지 일행과는 같이 앉아 있지 않아 자세한 험담을 듣지 않았다는 거에요. 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