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게시판에 사연만 그럴싸 하게
글 하나 딸랑 올려 놓으면 계좌로 돈을 벌 수 있다는
상당히 우려스러운 사례가 많이 있었습니다


보배드림 회원들이라면 모두가 아는 

대표적인 사건을 몇가지만 추려 보자면 

붕어의질주사건, 벽돌택배사건, 구동매님사기사건
등등 있지만 그외에 소소한것까지 거론하자면 무쟈게 많습니다.

제가 직접 관여했었던 천만원 무상후원 사건도 있었죠


스스로 노력하면 얼마던지 극복할 수 있음에도
힘든 일은 하기 싫고 편하게 잔대가리 굴려 사람들의 측은지심을 이용하여 

돈을 편취하는 이런 악덕 사기꾼들의 가장 큰 해악은 돈이 아닙니다. 

 

문제는 순수한 마음으로 도움을 주려했던 그 착하고 선한 마음에 

상처를 입히게 되고 진짜 누군가의 절실한 도움이 필요한 사람의 핼프미를 

외면하게 하는 불신의 사회를 만든다는데 그 심각성이 있습니다


누군가는 이렇게 말씀 하십니다. 

10개의 구걸글중 9개가 사기글이라고 해도 단 한개의 글이라도 진실이라면 

그 글의 당사자가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면 된 것이다.

맞는 말씀입니다. 법정에서도 그런말이 있죠 9명의 범인을 놓치더라도 단 한명의

억울한 사람을 만들어서는 안된다...뭐 그것과 비슷한 맥락의 말씀이겠죠 

 

하지만 이 경우는 다릅니다. 편리한 돈벌이의 유혹에 빠지기 쉽다는 것입니다

구걸을 하는 모든 사람이 다 처음부터 악의를 가지고 구걸을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처음에는 진짜로 힘들고 배가 고파서 구걸글을 올렸고 그 글에 수많은 격려의 글과

쪽지로 계좌번호를 물어보고 실제로 계좌로 돈이 입금되는 경험을 하게 되면...

 

학습효과라는게 생기게 되고 이후 힘든 일을 하러 밖으로 나가기 보다 편하게 방에 앉아

또는 피시방에서 게임을 하며 틈틈히 이곳저곳 게시판을 기웃거리며 적당한 사연으로

구걸글을 올리게 된다는 것입니다. 

 

얼굴이 공개되는 것도...자신의 신상이 공개되는 것도 아니니 수치스러울것도 없습니다

단 몇줄의 글만으로도 사람들의 동정을 얻게 되고 그 순간만큼은 힘든 사연의 주인공이 되는

리플리증후군을 겪게 되는 것입니다.

 

힘든 사람을 돕지 말자는게 아닙니다. 사기꾼을 돕지 말고

진짜 힘든 사람을 제대로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자는 것입니다

정부의 삽질로 올해는 더더욱 힘든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제가 한가지 제안을 하고자 합니다

이 제안은 제가 5년전에도 3년전에도 구걸 사기사건이 발생 할때마다

보배드림 건의게시판에도 올렸던 내용입니다. 

물론 아무도 관심을 안가져주셨지만...또 올려 봅니다

 

보배드림 회사차원에서
어려운 사람들이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도와주세요 게시판을 하나 따로 만들고
게시판에 도움 요청글이 올라오면 보배드림 직원이 실제로 어려운 사람이 맞는지 

확인 검증을 하고(검증은 글 올린 사람의 신상정보를 보배드림 운영진은 알 수 있으니

전화를 하던가 쪽지를 보내던가 해서 본인이 맞는지 우선 확인하고. 

 

사연의 경중에 따라

예를 들어 복지사각지대에 놓여 과거 세모녀자살사건처럼 아주 심각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보배드림회사차원에서 관에 연락하여 복지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보배드림에서는 

법적절차에 따라 후원계좌를 오픈 하여 도움을 주고 싶은 사람들이 십시일반 후원할 수 있도록 

하면 괜찮을것 같은데.. 어떠신가요들?


이렇게 운영이 되면 사기꾼들이 구라로 사연을 지어내어 글을 올리는건 엄두도 못낼 것이며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도 대충 성의없이 글을 올리기 보다 좀 더 꼼꼼하고 성의있게 사연을

올려 도움을 청하지 않을까 생각 됩니다 


여러분! 도와주세요 게시판 신설 어떻게 생각 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