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에 있었던 일입니다. 저는 그렌져 TG를 개인적으로 판매를 하려던 사람입니다.

26일에 보배드림에 직거래란에 매물을 내놓았습니다. 이 차량은 제가 아는 형님의 차량입니다.

광고를 올린지 얼마 되지않아서. 28일 오전 9시 11분에 전화가 한통왔습니다.

제 차량을 사겠다고 할부가 남아있냐고 물어보더군요. 그래서 현금 차량이라도 말하고,

차 언제든지 보여주겠다고 말했었습니다.

 

그러고선, 오전 11시쯤에 전화가 와서 차를 보러오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사무실에 차가 있으니,

사당으로 오라고 했습니다.

 

오후 1시30분 쯤에 다시 전화가 와서는 바로 사러올테니, 서류 준비를 하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준비 서류를 해놓고서 4시 30분 경에 만나기로 했었습니다.

위치에 자세히 길안내까지 했었으니, 당연히 그 사람이 온 줄 았알죠.

 

두 분이 오셨더군요. 그래서 시세보다 비싼게 내놓은 차량이지만, 하부 소모품이다 싹 다 교환을 하고,

엄청 공을 들여서 관리하였던 차량이라 이것 저것 설명을 했죠.

 

그러고선 두분께서 결정을 하셨던지 어디에 전화를 하시더군요. 그리곤, 계약을 하신다고 해서

사무실에 올라가 양도 증명서를 작성하고, 인감도 주고 인감 날인까지 했습니다.

물론, 그 사무실에는 실차주분도 계셨었습니다.

 

입금확인을 해야하니 커피한잔 대접한다고 하고 커피숍에 가서 입금을 계속 기다렸습니다.

너무 오래 걸린 듯 싶기도 하고. 이래저래 이야기를 하다 보니 미심쩍은 점도 있고해서.

얼마에 구입하시냐고 말했더니, 1800에 매입을 하신다고 하더라고요. 그 분들은 중고차 업자이셨습니다.

제가 내놓은 가격은 휠씬 위인데 말입니다. 매입이라니오? 했더니, 그 분들도 오전에 전화를 받고,

어떤 사람이 자기가 캐피탈 회사 직원인데, 저희쪽이랑 채무가 있어서 그걸 해결하려고 차를

매입해달라고 했답니다. 서로 충분한 얘기를 했어야하는건 잘못이였지만, 누가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전 당연히 입금만 받고 차량만 넘겨주려한거 였는데.

 

그래서 얼른 지급정지와 경찰에 신고를 하였습니다.

 

그분은 1800만원이라는 거액을 사기당하셨으니, 물론 속상하실겁니다.

하지만, 그 계약서때문에 전 차를 팔수도 없고, 또한, 서류가 그 중고차 업자분에게 있어서

솔직히 너무나 불안합니다. 현물은 저에게 있지만, 얼마든지 양수인 부분만 채워넣으면,

팔수있는 것 아닙니까?

 

정말 답답합니다. 어쩌면 되나요? 아시는분 있으시면 꼭 좀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