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의 모기업으로 최근 쌍용차로부터 하이브리드 기술을 빼내갔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중국 상하이자동차가 독일 합작파트너사인 폭스바겐과 오는 2010년부터 중형 MPV 투란 하이브리드카를 양산, 판매할 계획이라고 중국의 자동차 전문지 차이나 카 타임즈가 최근 보도했다.
 
상하이자동차와 폭스바겐은 우선, 내달 열리는 2008 베이징올림픽에 사용하기 위해 투란 하이브리드카를 소량 생산한 뒤, 2010년부터 본격적인 양산체제에 들어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 생산되는 폭스바겐 투란은 2.0I, 1.8T 디젤모델로 가족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차종이다.
 
이 신문은 최근의 비싼 연료값 때문에 중국 소비자들이 투란 하이브리드카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 자동차메이커들은 이번 베이징올림픽을 그린올림픽으로 전 세계에 각인시키기 위해 전기차, 하이브리드카 등 다양한 친환경차량을 전시할 예정이다.
 
상하이기차는 이번 올림픽에 투란 하이브리드카 외에 파사트를 베이스로 한 수소연료전지차도 함께 출품한다.
 
이진영 기자 auto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