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배드림에 몇 차례 글을 올린적이 있어 보신 분도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오피스텔 거주하다가, 경비원(60대 후반)이 오토바이를 넘어뜨려서 파손하고는 배상을 거부했고,

저는 수리 또는 수리비를 요구하는 과정에서 경비원에게 3차례 폭행을 당했습니다. 


경비원은 수리는 커녕 도리어 폭행을 하고 배째라고 나오는 자세라서, 경비 업체에 경비원 교체와 수리를 요구하였습니다. 

경비업체에서는 나몰라라하네요. 

   "우리는 전혀 상관 없는 일이다. 경비원과 둘이서 해결하라."

   "폭행해도 근무하는데는 지장이 없다. 경비원을 우리는 계속 고용할 것이다."


저는 마주칠 때마다 경비가 저에게 

'죽여버린다'

'CCTV 없는 곳에서 뒤를 조심해라'

    고  협박을 하는 경비원에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이사를 나와버렸습니다. 



<히스토리> 

1) 경비원에게 1차 폭행 당함 : 경찰에 신고하여 경비원 벌금형 처분 받음

2) 경비원에게 2차 폭행 당함 : 1차 폭행 신고에 앙심을 품고 CCTV가 없는 곳에서 저를 폭행한 후 그런적 없다고 잡아뗌. 고발 못함

3) 경비원에게 3차 폭행 당함 : 경찰에 신고하였는데 쌍방 폭행 이라고, 합의를 권유하네요. 


여기서 3차 폭행에서 굉장히 억울하더라고요. 

  * 저는 일방적으로 당했는데, 형사가 쌍방 폭행이라 합니다. 

    제가 어떻게 쌍방이냐고 했더니 이유인즉, 경비가 저를 밀쳤는데 제가 넘어지지 않으려고 버텼기 때문에 쌍방 폭행이라고 합니다. 

    작용반작용이 좋은 예네요. 어이가 없죠.   ㅡ.ㅡ 

    그래서 경비원 몸에 손하나 대지도 않았지만, (과실은 경비원이 더 크지만) 쌍방이라고 하네요. 

  * 그리고 제가 오토바이 수리를 받아야겠다고 경비실에 몇 번 찾아가서 수리를 요구한 것이 

    이게 업무 방해죄가 된다네요. 경비원과 관리 소장은 저를 업무 방해죄로 고발한다고 도리어 협박하고 고소장까지 접수했습니다. 



와... 진짜 억울하고 굉장히 불쾌하더라고요.

내가 피해자인데 왜 내가 이렇게 당해야 하나?  심신도 지치고  형사도 합의를 권유해서 합의했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제 집주소를 적은 서류를 형사가 경비원 앞에 두었고 경비원이 제 이사간 주소를 외우더군요.

이 서류를 경비원 앞에 두는 형사도 너무 안일했고, 경비원이 이사간 제 주소를 중얼 거리면서 외우는 것도 찝찝했습니다. 

평소에 경비원이 늘 제가 사는 곳에 찾아가서 CCTV 없는 곳에서 죽여버린다고 협박을 했거든요. 


아무튼 

형사가 저도 쌍방폭행이라고 하고, 업무 방해죄로 민형사상 죄가 있어서 조사도 받아야 하고 유죄로 될거라고 해서.... 정말 내키지 않지만 합의를 했습니다. 

그동안 협박 당하고 폭행당한것이랑 제가 작용반작용으로 쌍방폭행과 경비실 찾아간 업무방해죄를 퉁치는거죠.



경비원은 형사 앞에서는 사회적 약자인척, 입주민의 갑질이 무서워서 밤잠을 설친다고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더니, 

합의하고 나서 다 끝나니까 형사가 없는 곳에서,,,  경비원이 저한테 '시발놈아' 이러고 가는 겁니다. 

아.. 진짜 어이가 없더라고요.  합의 정말 괜히 했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었습니다.  



저도 폭행죄에 업무 방해죄로 경찰서 왔다갔다하고 검찰 왔다갔다하고 벌금형이겠지만 유죄로 처분 받는 것이 싫어서 

그냥 합의 했는데, 이럴줄 알았으면 그냥 끝까지 갔어야 하나 생각도 듭니다.


경비원은 지금 계속 그 오피스텔에 근무하고 있고요, 저만 폭행당하고 협박당하고 수리비도 못받고 오피스텔에서 이사나온 꼴이 되었네요.


내가 피해자일 때 합의는 하면 안되는 건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