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출근9시... 설계업무를 맡고있는지라 현장과는 거리가


멀지만 가~끔 아주 가~끔


측량도 하긴합니다 (대부분 외주를 주지만 근교나, 간단한 현장같은 곳은 직접나갑니다)


11일 수요일 오전7시에 물때가 좋아 측량을 나가기로 했습니다


전날(화요일) 평소 시간보다 일찍 취침하여


6시가 살짝안된 시각에 눈을 뜨고  샤워를 하고


집밖으로 나갑니다


제가 사는 아파트는 복도식 아파트라 한 층당 10세대가 있습니다


11층에 사는 저는 엘레베이터를 누르고 기다렸죠...


당연히 새벽시간에 1층부터 올라오는 엘레베이터에 누가 있을거란 생각을 안하고


노래를 흥얼거리며 엘베 문이 열리자마자  너무 놀라 욕을 했어요 ㅋㅋㅋㅋㅋ


왠 20대 초중반되보이는 여성분이 상하의 다 검은색을 입고 엘베안에 기댄체 머리를 축 늘어뜨리고 있었거든요....


"씹 하..." 너무 놀라서 욕도 이상하게 나오고 일단 엘베탔는데


상하의 다 검은색 옷이 다 토에 범벅이 되있더군요...


옆에서 여성분이 혀 다 풀려서


"오퐈 여ㄱ 며층야~? "  몇층이냐고 묻더라구요


"11 층이네요 " 태연하게 대답하면서 저는 1층을 눌렀더니


여성분은 9층을 누르더라구요


2초도 안된 타이밍에 9층에서 엘베 문이 열렸는데


이분이 열림버튼을 누른상태로 안내리길래 


"9층인데 안내리세요?"  했더니


"니가 몬데 참겨니야!!! 너 어디살어 !@!!@@#@##@##@#"


한 1분가량 욕설시전에 고성방가... 복도식아파트주민분들 다 깰정도로 고성방가 시전...


새벽에 왠 날벼락이람... 하고 9층에서 열린 엘베 문으로 내려 걸어내려갔네요 ㅋㅋㅋ


1층 내려가니 경비아저씨가 부부싸움했냐고 묻더군요.... ㅋㅋㅋㅋㅋ


자초지종 설명해드리고  제 업무가 바빠서 현장 나갔습니다 ㅋㅋㅋ


이런 상황은 빨리 사라지는게 상책이겠쥬?  더 있었으면 머리끄덩이 잡힐거같았어요


어디서 이별통보받았는지 모르겠지만... 정신부여잡고 사시길... ㅋㅋㅋ


그냥 주저리 주저리해봤습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