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오늘 수능일이라서..!


- 마눌님은 요즘 병원 투어중이네요..

눈수술했더니 어깨쪽 뼈가자라고 근육파열로 입원했다가 눈 수술 검진날이라고 갔는데.

병원에서 나가는 중 앞차가 정차하여 정차중이었는데 뒤로 밀려서 교통사고.

집에와서는 다 아파서 어디가 아픈지 몰랐는데

다음날 여기저기 다 아프다하네요.

물리치료가 필요할 것 같아서 한방병원에 갔더니 입원...

이제 거의 일주일이 지나고 있네요..


어쩔 수 없이 오늘은 내가 엄마몫까지 하는날..


- 어제.

아들왈..

아빠 귀파줄 수 있어.

왜.

수능시간에 듣기평가 잘 들어야 하니까.

헐..!

그렇다고 더 잘들릴까.

그래야 잘들린다고.

등산에 사용하는 헤드렌턴을 켜고 귀밥 다 파줬네요..


아침에 일어나

뜨신밥 먹여야 할것 같아서 밥을 다시하고.

반찬을 다 데우고

 - 제가 반찬은 할 줄 몰라서 어제 반찬집에 가서 아들 좋아하는것으로 몇가지 골라왔네요.

국도 끓이고.

통이 하나 남아서 아들에게 과일이나 깍아줄까..

좋다네요.

그래서 과일깍아 넣어주고


아빠표 도시릭을 완성했네요.


아들

6시55분에 출발하자.

알았어.

오늘도 이 바쁜 와중에도 샤워를 하네요.

시간은 다 되어 가는데.

혹시몰라서 30분 먼져 도착하려고 시간 정했는데


차에 내려가서 시동을 걸고.

이것저것하다가

결국 7시10분에 출발.


학교는 집에서 가장 먼곳을 되어서.

어제 혹시몰라서 아들이랑 같이 다녀왔죠.

집은 올초  아파트 분양받아서 옆 도시로 이사를 한 상태여서 '

아침마다 학교에 대려다 주는데

그래도 다행인것이 아침 부곡ic에서 고속도로 올려서 광명ktx역에 내리자마자 시험장이 있어서

늦지 않고서 7시30분에 내려주고 출근을 하는데

오늘따라서 시내길이 왜그리 막히는지.

아마도 추운 날씨라 다들 수능보는 아이 대려다 주고 가는것이 아닐까 하네요.


이렇게

수능일 아침 부산하게 아빠표 엄마노릇을 하고 왔네요.


끝나고 같이 저녁이나 먹을까 했는데.

적성시험 때문에 오늘도 과외가 있어서 시험 끝나고도 쉬지를 못할것 같은데..!


벌써 1교시 끝나고 이제 2교시도 거의 끝날 시간이 아닌가 하네요.


아무쪼록 다들 시험 잘 봤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