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 보면, 그 사람 인생이 보입니다.

무슨 말인가 하면, 평생 남에게 진정성 있게 사과해 본 적이 없으니 얼렁뚱땅 넘어가는 게 습관이 됐다는 거예요.
아니면 궤변이나 변명을 늘어놓고, 거짓을 말하는 게 평소 습관처럼 나오거나 의도적으로 얄팍한 수로 남을 속 일려는 것이겠죠.
그러면서 하는 단골 멘트가 "글을 잘 못 써서..."인데, 이것도 다 핑계입니다.
글을 잘 못 쓰는 것과, 진실하지 못한 것은 전혀 다른 문제인데 이걸 동일시하면서 합리화하는 인간들이 많습니다.

저는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평소에 남에게 윽박지를 줄만 알았지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을 표현해 본 적이 없으니
저렇게 몬스터가 되는구나 싶더군요.

지금까지 직업상 정말 무수히 많은 사람을 만나봤는데, 악을 지르고, 우기는 타입은 정말 답이 없습니다.
한때 트라우마도 걸린 적이 있을 정도니까요. 진짜 한 100 데시벨 되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악을 지르는 아줌마를 본적도 있는데
이런 사람은 말 자체가 통하지 않습니다. 절대 직접 접촉하는 것을 금해야 할 정도거든요.

정말로 진심으로 죄송하다면, 자기의 자존심을 내세우기 보다는 상대방이 얼마나 고통을 받았는지 이해하고, 또한 내 입장만 생각할 게 아니라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서 "나라면 어떤 기분이 들었을까?"하고 되새김질 하고 사과를 하는 게 기본 조건이오.
상대방이 어떤 고통을 받았을 지 생각도 안해보고, 그저 자신의 입장만 휘갈겨 쓰는 건 진술조서이지 그건 사과문이 아니여...
근데, 변명에 거짓말도 늘어놓는 건 진술조서도 아니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