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기억속에서 잊고 지냈던, 진영 사건때 욕한 사실로 인해 오늘 경찰 조사 받고 왔습니다.


저도 비슷한 일을 겪던 터라 남의 일 같지 않아서 힘 주고 싶었고, 도움 주고 싶었고, 같이 욕이라도 해주고 싶었습니다.

그때는 그런 마음이었고, 오래전 일이라 잊고 지냈고 보배에 올 시간도 없어서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잘 몰랐었는데... 오늘 조사 받은김에 보배 들어와서 글 몇 개 찾아 봤더니 그간 많은 일이 있었더군요. 하... 말도 안나오네요.


이젠 이런 곳에 글 쓰고 댓글 다는 것도 무섭습니다. 


처벌이나 벌금이 무서운게 아니라 진실을 가리는 사람들. 사람들의 호의를 역으로 이용하는 사람들. 자기를 도와줬던 사람들은 나몰라라 하는 사람들이 이 세상에 너무나 많다는 게 무섭고. 내가 그 사람들 사이에서 이용 당한다는 게 무섭습니다.


님들 천하에 아무리 나쁜사람이 있어도 욕하지 마시고, 한쪽의 글만 보고 화난다고 욕하지도 마세요. 욕한 사실만으로도 죄가 된다네요.


불쌍하다고 무턱대고 누구 안도와줄거고, 힘들다고 울면서 도와달라고해도 신경도 안쓸겁니다. 나쁜놈이라고 욕도 안할겁니다.  


남이사 무슨일이 생기건, 나라에 무슨일이 생기건, 나만 생각하고 내 가족만 생각할겁니다.

어려운 사람은 돕고. 일말의 정의감은 지키고 살고 싶었는데, 그걸 이용하는 사람들이 참 무서워서 다른 어른들처럼 저도 앞으로는 비겁하게 살겁니다. 


쏘랭이님, 나는 됐으니까 후원 받은 돈은 다른 분들 벌금이라도 대신 내주세요. 

다들 먹고 살기 바쁜데, 님 도와주려다가 고초 겪고 시간 뺐기고 스트레스 받는 사람들한테 벌금까지 내라고 하진 말아주세요.


그런 양심이라도 남으셨길 바랍니다. 혹시 연락처 아시는 분은 쏘랭이 님한테 전달해주세요. 


전 게시글 다 지우고 모든 사이트 회원 탈퇴하고 다신 이런 커뮤니티 사이트 안 볼거고, 뉴스나 기사도 화날거 같으면 안볼겁니다.


한 수 배워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