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도봉구에 일이 있어 아침일찍 일을 보고 나오는길에 보니..

용달차에서 검은 연기가 쏟아져 나오더군요...


뭔일인가 봤더니. 차량 상단에 불이 붙어서 

검은 연기를 마구 쏟아 내구 있는데....


주변 사람들이 먼저 발견했음에도.. 참...

불구경만 하고 있고, 소화기 없냐고 물어보니...

묵묵부답.


차주님도 경황이 없었는지...

물을 길러다가 양동이로 물을 뿌려보는데.

불길이 자꾸 번져... 안꺼지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얼른 주변에 수소문해서, 약국에 비치된 소화기를 빌려다가 

꺼드렸는데...  안타깝게도 

이미 차량 내부는 전소가 되버린 상황...ㅠㅜ


차량 상단에 불이 붙은걸로 보아

블랙박스로 인한 화재같아 보였는데..

조금만 일찍 소화기로 뿌려줬으면...

손해가 크지 않았을텐데....


불을 꺼드렸는데도.. 차주님께 미안해지더군요...


불을 끄면서 검은연기를 조금 마신것 같은데...

마셔보니... 오우...

불이 나면 왜 사람이 쉽게 죽는지 알겠더군요.

화재는 정말 조심 또 조심하는게 상책인것 같습니다. 


소방관님들이 빠르게 오셔서, 뒷상황을 정리해 주셨는데...

새삼 그분들께 감사함을 느끼게 된것 같습니다. 


자신들의 생명을 무릎쓰고 타인의 생명을 구한다는 사실이

참 어렵고도 숭고한 일이구나.. 하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에공. 차주님 경황이 없으셔서, 혼자 이리 저리 동분서주 하는 모습이

너무 안타까워 인사도 못드렸는데...

모쪼록 잘 해결되기길 바래봅니다.


소화기를 빌려주신 약사님께 빌려주신 소화기 덕에 불을 껏다고 하니..

잘되었다고, 다행이라고 하시네요.


다음에 들를일 있으면, 소화기라도 하나 사다 드려야겠습니다.


여튼 좋은일 했습니다. 행님들~


불조심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