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할머니가 파키슨병으로 9년 누워계시가 돌아가셨습니다.


처음 몇년은 걸으셨는데 지팡이 집구요.


점점 걷는게 힘들어지자 주위에서 좋다는 약을 막 권합니다.


그중에서 누구한테 들었는지.


화장실 똥물을 마시면 좋다는 얘기를 듣습니다.


그때 당시 푸세식 화장실이어서 똥물은 많죠.


그런데 하루 지나 맑게 올라온 똥물을 마셔야 한답니다.


할머니는 그말을 믿고 매일 아침 밥그릇으로 화장실 가서 한그릇씩 드셨죠.


온몸에서 똥냄새가...


물론 그게 나을리도 없고 좋을리도 없죠.


사람이 죽음앞에선 못하는게 없다는걸 국딩시절에 직접 봤네요.


생각보다 안 더럽나.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