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후 낳아서 첫돌 되기전 이혼.
미성숙한 애비 혼자서 나름 열심히 키웠습니다.
친구같은 아빠를 모토로 아이 고1때까지는
제 모든 휴일은 아이와 함께여서 사이도 서로
좋았다 생각합니다.
주변분들에게 혼자서 잘 키웠네란 말 들을때
위로와 뿌듯함에 기분 좋았구요.
대학입학후 분가해서 내 보내어서 지금은 가끔
한 번씩 보는데 얼마전 가슴에 비수같은 말을
하더군요. 유니클로 불매운동 이해를 못 하겠다네요..
싸고 이쁜데 불매 이야기하는 친구들 이해를 못한답니다.

제 탓이겠죠. 너무 슬프네요.
그 정도 나이되는 자녀와는 이해를 할 수 있는
대화의 시간이 필요한데...만나서 농담따먹기나 하다가
헤어지기 직전에 들은말이라 그냥 잘 들어가란
인삿말만 주고 받았어요.
요즘아이지만 인터넷을 거의 안해서 일베는 아닌게
확실한데 옳바른 가치관이 없는것 같아서 죄책감이 듭니다.
제가 심어 줬어야했는데 바쁘단 핑계로 소홀했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