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 8월 3일 : 전 회사 동호회에서 만난 조금 아는 이혼 남(짐이 조금임)의 이사를 우리 차로 도와줌.
ㅡ 9월 4일 : 제가 차로 아이를 등원 시켜주고 보조석 앞에 있는 서랍에서 콘돔 10개 짜리 한상자를 발견.
ㅡ 마침 집에 있던 남편에 뭐냐고 물으니 이사 때 그 형이 쓰라고 줬다고 함. 우린 남편이 수술을 했고 필요없음. (차는 거의 남편이 쓰는거라 서랍은 물건 찾다가 열어보게된 것임.) 왜 말을 안했냐니 잊었다하며 자긴 결백하고 정정당당하다함. (결혼 10년차동안 외도 같은 문제는 한번도 없었음) 찝찝하다하니 그 형에게 전화 연결 시켜준다하더니 이사 때 돈이 없어진걸로 의심 받아서 싸웠다함. ㅡㅡ^ 결국 통화는 안했음.
ㅡ 7월~8월 두 달 동안 부부관계를 한번 했음. 그것도 내가 원해서였음. 그 전까진 남편이 달려들었었음. 심지어 중간엔 내 생일도 있었음. 피곤하다하니 이해해줬음.
ㅡ 그런데 9월 4일에 콘돔이 발견된 것임.
ㅡ 아니라며 믿으라는데 나는 트라우마가 남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