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프리미엄 위스키의 기운이 몸속을 타고 흐르듯 충만한 기분이 전신으로 퍼져 나갔다.

 

이 느낌이 뭘까......그래, 바로 그거였다. 아~ 내가 살아 있구나 하는 느낌...

 
신화학자 조지프 캠벨은 인간이 긍극적으로 찾는 건 "삶의 의미가 아니라 살아 있음의 체험"이라고

 

했다. 육체적인 경험과 내적인 경험이 현실 안에서 공명할 때라야 겪을 수 있는,

 

살아 있음의 황홀...

 

우리가 이 세상에서 얻을 수 있는 최상은 어떤 순간에 현존하는 그런 경험뿐이라는 거였다.

 

딸꾹~
 

오랫동안 나는 "하나의 문이 닫히면 신은 다른 문을 열어놓는다. "던 헬렌 켈러의 말을 믿지 않았다.

 

면전에서 문이 쾅쾅 닫히듯 하나의 관계가 끝나고 기회가 사라질 때면 주변이 깜깜하게만 느껴졌다.

 

중요했던 무언가를 잃은 게 대단한 선택의 결과도 아니었다.
 

청춘의 어리석음, 미숙한 사랑, 오만한 자존심에 눈이 멀어서였다.

 
제대로 의식조차 하지 못한 사소한 실수의 누적으로 중요한 것들을 잃어버릴 때마다

 

스스로를 탓했고, 닫혀버린 문 너머 펼쳐져 있을, 내가 좀 더 현명했더라면...

 

 내 것으로 누리고 있었을지도 모를 행복을 부러워했다!!!

 
하지만 이젠 알겠다.

 

닫힌 문 앞을 떠나 내 몫으로 주어진 길고 어두운 통로를 지나고 나면 늘 어떤 문은 열려 있다.

 

그게 활짝 열려 젖혀진 대문이 아니라 화장실 창문 틈새처럼 눈에 잘 띄지 않는 문이라 해도 말이다!

 

열린 문을 찾아내지 못한다면... 그건 내가 눈앞에서 닫힌 문을

 

너무 오래 바라보고 있었기 때문일것이다.

 

앞에서 문이 쾅 닫히지 않았더라면 열패감에 오래 시달릴 일은 없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다른 사람의 고통에 공감하는 마음을 배우진 못했을 것이다.
 

 혼자 이렇게 많은 시간을 보내지도...  




 

 


 

 

 살아가며, 실수하며, 추락하며, 승리하며 ...


삶에서 삶을 재창조 하리다.

한 거친 천사가 인간의 젊음과 미의 천사가        

그 앞에 실수와 영광의 모든 길로 나가는 문을 열어 젖혔다.
 
 



      





Tracklist

1. 이병현 ? 잘가라 구름아 00:00

2. 윤기타 ? 서점에 갔다가 03:12

3. 프롬 ?좋아해 07:37

4. 모하 ? 그때가 좋았다 하네 11:31

5. 선선한 밤 ? 피곤한 주말 16:12

6. 써드 ? Big Wave 19:21

7. 담소네공방 ? 나에게 사랑이란 23:12

8. 이예린 ? 찰나 27:25

9. 김사월 ? 머리맡 31:23

10. 406호 프로젝트 ? 좋아하면 원래 34:22

11. 제이레빗 ? Happy Things 38:03

12. 민채 ? 햇살 41:02

13. DyoN Joo (됸쥬) - i Cut the Bangs 45:04

14. SUMIN (수민) - 내가 싫어졌다고 해 48:47

15. 감성주의 ? 시작할까 (feat. 오곤) 52:42

16. 바버렛츠 ? 가시내들 56:02

17. 음총명 ? 당신도 제주에 가나요 1:00:25

18. 나인 ? 연인들 (Acoustic Ver.) 1:04:12

19. 우효 ? 안녕 1:07:53

20. 최민지 ? 봄이로다 1:11:43

21. 혜련 ? 밤 1:15:27

22. 장필순 ? 애월낙조 1:19:05

23. 리차드파커스 ? 밖에는 비가 내려 1:2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