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의사실 공표 문제로 발표를 미룬다? -

발표를 미루고 미루던 청주상당경찰서 오늘 피의사실 공표 문제를 이야기하며 발표를 못하는 이유에 대해 언론에 이야기를 했는데요. 이 부분만큼은 이야기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미 청주상당경찰서는 4월24일 국과수에서 부검 결과가 나왔고 타살이 의심이 된다는 상황의 부검 결과를 받았음에도 지난 6월 달에 타살의 흔적이 없다는 언론에 거짓 발표를 합니다. 그리고 제가 CPR을 안했다, 혈흔이 소량이다 등등 먼저 저에게 언론 공격을 하기 시작하지요.

이 역시 증거를 통해 경찰 발표가 다 사실이 아님이 당연히 확인이 됐고요.  

그러다 제가 7월 중순이 지나 타살로 밖에 볼 수가 없는 승빈이의 사망 당시 사진을 언론을 통해 공개를 하자 예정에도 없던 브리핑을 갑자기 실시를 하며 약 10분간 강한 힘에 의한 압착에 의한 질식사 이야기를 처음 꺼내게 됩니다. 
(오히려 이 때에도 본인들의 과실을 덮기 위해 6살까지 그렇게 건강했던 승빈이가 다른 아이보다 왜소하여 과실치사에 의해 사망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꺼냅니다. 반면 두 가지 가능성을 열어 둔다는 사람들이 고유정의 살인 가능성에 대해서는 한마디 이야기도 못 꺼내지요) 

즉 자신들이 지난 6월에 발표했던 사실과는 상반이 되는 내용이지요.

그리고 자신 있게 수사 관련하여 9.5부 능선을 넘었다 7월말 또는 8월초에 발표를 할 것이다 공식적으로 이야기를 합니다 ? 수사 발표 연기 1회

그리고 8월초 역시 발표를 안하지요 ? 수사 발표 연기 2회 

이후 다시 8월 안에 하겠다, 이유인 즉 법률적인 자문이 필요하다. - 수사 발표 연기 3회

그리고 법률적인 자문 완료가 되었고 9월초에 하겠다 ? 수사 발표 연기 4회

그리고 오늘 피의자 공표사실로 언제 할지 모른다는 뉘앙스로 ? 수사 발표 연기 5회.

이게 현재까지의 팩트입니다.

오늘 제가 글을 쓰는 이유는 이미 수사발표 연기만 5회 째인 피의사실 공표 관련 때문에 글을 쓰고자 합니다.  일단 피의사실 공표 문제에 피의자의 인권 침해 그리고 재판 과정의 정보가 흘러나오는 문제 등으로 요즘 대두가 되고 있지요.

그러나 지금 승빈이 사건은 다릅니다. 이미 청주상당경찰서에서는 피의자가 두 명이라고 그리고 저는 과실치사로 고유정은 살인으로 공식적으로 공개를 한 상태입니다.

뿐만 아니라 청주상당경찰서 그리고 충북지방경찰청은 과실치사와 살인에 그런 가능성에 대해  수사를 해왔다고 언론에 발표를 해 왔습니다. 그럼에도 오늘 피의사실 공표를 등에 업어 발표를 안 한다?    

이는 오히려 청주상당경찰서에서 정부에서 추진 중인 피의사실 공표 금지제도를 악용하는 대표적인 사례가 될 수 밖에 없음을 스스로 증명하는 꼴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럴 것이면 이미 고유정 전 남편 살인 사건이 터진 이후에도 언론 대응을 하지 말았어야지요. 그리고 제가 승빈이 사망 시 사진을 공개를 할 때에도 허겁지겁 언론 브리핑을 하지 말았어야지요. 

그리고 발표만 남았다 이 말만 지금 두 달째 하고 있는데 여태 오늘과 같은 말이 없다가 최근 피의사실 공표 문제가 대두가 되니 갑자기 지금 와서 발표를 못하고 있다 이런 말도 하지 말아야지요. 

최근 피의사실 공표 문제를 등에 업어 언론을 통해서는 그토록 수사 결과에 대해 자신 있는 척 이야기를 하다 지금 와서 자신들의 부실 수사이야기만 쏙 빼고 지나가려 하는 현재의 상황에 정말 피가 마르며 청주상당경찰서의 현실에 대해 경악을 금치 못 할 따름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 충북지방경찰청과 청주상당경찰서는 오히려 정부에서 추진 중인 피의사실 공표 문제의 대표적인 부작용 사례로 기억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범죄자의 인권이 살해당한 아이의 아빠와 할머니보다 인권이 앞선다는 사실을 청주상당경찰서 스스로가 보여주는 꼴이라 할 수가 있지요.

하물며 이 사건은 범죄자의 인권과는 관련이 없다는 것을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미 고유정은 전 남편 살인 사건으로 인해서도 최대한의 인권을 보호 받고 있으며 오히려 지금 이런 상황이 피의사실 공표 문제 때문에 발표를 못하겠다는 경찰의 주장과 일치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오로지 현재 충북지방경찰청과 청주상당경찰서는 이런 피의사실 공표 문제가 대두 된 것에 대해 자신들의 부실 수사를 이야기 안 할 수 있다는 생각에 만세를 부르고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앞서 이야기 했듯이 이미 청주상당경찰서는 피의사실 공표와 상관없이 공개할 것들은 다 공개를 했습니다. 지금 와서 피의사실 공표 핑계를 댄다는 것 자체가 현재 정부가 추진하는 문제에 대해 오히려 부작용을 심각하게 심어줄 것이란 사실은 인지를 못하고 있는 듯합니다.

그리고 언제까지 숨어서만 있을 겁니까. 그처럼 인권, 인권 외치면서 승빈이의 할머니 인권은 언제 단 한번이라도 지켜줄 것입니까. 

그리고 언제까지 승빈이의 아빠로써 ! 승빈이가 사망한 원인까지 몰라야 하는 것입니까!


이제 우리승빈이가 하늘나라를 간지도 벌써 7개월이 다 되어 갑니다...

수사 발표 기한이 없다고, 그리고 피의사실 공표 문제가 대두 되었다고 그저 좋다고 어떻게든 자신들의 과실을 묻어 둘 생각 마시고 정말 본인들도 아이들의 아빠이고 그리고 국민들의 세금으로 나라의 녹을 먹는 업이라면... 이러지 마십시오. 그리고 공정하고 진실된 수사를 하십시오. 그리고 유족의 아픔도 한 번 이해하시기 바랍니다.  

이미 인권, 인권을 외치며 발표를 미루는 경찰들로 인해서 아이를 잃은 한 아이의 아빠는 여러 번 죽었습니다.  



승빈아빠블로그에서 퍼온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