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늘 눈팅만 하다가 걱정과 답답한 마음에 글을 적습니다.
최근 여자친구가 주사현상(얼굴이 빨갛게 올라오는 현상)이 심해져 세브란스 병원에서 검사를 진행했는데, 루푸스가 의심된다는 소견을 받았습니다. 염증수치가 일반인의 4배라고 하더군요..

여자친구는 평소 영양제도 많이 먹고 운동도 꾸준히하는 편입니다. 자기관리에 관심이 많아서 식단관리도 잘 해가며 먹는편인데 면역체계가 약해졌다는게 너무충격적입니다..

과도한 스트레스가 원인 일 수 있다고 하는데, 최근 여자친구의 아르바이트가 원인인 듯 합니다.

현재 국내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커피프렌차이즈에서 근무중인 여자친구는 최근 퇴사종용을 받았습니다.

8개월차에 접어들고있는데, 실수가 많아 다른 근무자들이 힘들어 한다는 이유를 들면서 퇴사계획을 물어보더니 그날로 퇴직원까지 작성하게 했다더군요.

근데 제가 조금 화가 났던것은 권고사직이 아닌 자진퇴직으로 유도했다는겁니다. 또한 생각할 시간을 달라 해도 당장 정해야 한다는 식으로 퇴직원 작성을 하게 했고,

다른근무자들이 힘들어 하니 퇴직을 하라는식으로 유도를 해놓고 정작 퇴직원은 자기계발을 위한 자진퇴직원을 쓰게 한게 그저 실업급여를 주지 않기 위한 행동으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제가 급하게 퇴직원 넣지말라고 말리고 꼭 퇴사를 하면 권고사직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해달라고 요청하게 했으나, 해당점 점장은 회사에 권고사직이라는 내규 자체가 없다는 말만 되풀이 하고 있다고 합니다. (제가 알기론 회사 내규에는 퇴직에 관한 내규가 무조건 들어가는것으로 아는데 제가 잘못알고 있는것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여자친구는 지역매니저와 면담을 통해 해결하겠다고 하니 오히려 본인에게 불이익 생길거라며 협박아닌 협박을 하고 면담하는것은 하게 해주겠으나 본인은 퇴사종용을 하지 않았다고 반복적으로 말했다 합니다.

굴지의 대기업과 일개 일반인이 싸워서 이길수 있는 경우가 없는것은 자명한 사실이지만, 여자친구는 이일로 병까지 얻었습니다.

지역매니저는 그저 타지역 이동만 시켜주겠다는 입장이고 이야기를 들어줄 생각조차 안합니다.

답답한 마음에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인생선배님들의 고견을 요청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