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취로 허한 속을 부대찌게로 달래고...


걸어오는 길에 내리는 볕에 가을이 묻었다.


우리네 삶이 절기를 어찌 벗어나겠나...


처서...


따가운 태양이 누그러지는 절기..


어릴적 배운 과학 상식을 되돌려 생각해보면...


태양의 고도가 낮아지는 시기...


숭악한 일베 종자들 같던..여름 볕에..


가을이 묻어 난다..


우악스런 매미 소리도.. 기운을 잃고...


처서도 지났으니..


주말에.. 아버님 산소에라도 다녀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