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작년 6월 전역하고 7개월 공부하고 올해 2월에 취직을 했습니다! 운이 좋았다고 생각했죠

그런데 부장이 심각한 문제를 갖고 있더라구요...

신입 교육이 끝나고 첫날 부서로 출근한날 부장이 출장가서 카톡으로 인사를 하고 핸드폰 번호를 보냈습니다 저장하기 편하게 하이픈빼고 번호를 숫자만 보냈죠

그다음날 저를 부르더니 하이픈 빼고 보냈다고 생각이있네 없네 대위까지 단새끼가 이따위로 보내냐 너네 부대는 안봐도 뻔하다 이런식의 말을 하더군요 참았습니다 혼자서 고생하는 와이프 생각에 이를 더 악물구 참았죠

그리고 6개월이 지난 지금도 처음하는 업무들에 실수가 있을때마다 말끝마다 대위출신을 들먹이고 제 사수와 과장들까지 불러서 내리갈굼을 시전합니다 나열하다보면 너무 길어질꺼같네요

이악물고 참고참고있었습니다

이번주 정말 힘들더군요ㅜ

부장이 저번주에 자기혼자 회사차를 기둥에 박아서 보험사에서 비슷한 차종으로 차를 대차해 주었습니다

수요일에 차를 제가 인수받고 부장이 차량파악해서 설명하라고 하더군요 요청에 따라 주유버튼 위치파악 / 블랙박스음성녹음중지를 설정해 주었습니다

오후에 차에 내려가서 차설명을 해달라기에 같이 차에 탑승하였습니다 그때부터 차량 조작버튼 하나하나 눌러가며 질문이 시작되었습니다 운전석 핸들 옆에 있는 버튼이며 정말 제차있어도 모르는 버튼들을 다 눌러보며 이건 뭐냐 이건뭐냐 물었습니다

저도 잘 모르는 버튼이고 보험사 직원도 전화해보니 쓰지 않는 버튼은 본인도 모른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너는 차 설명하랬더니 뭐하는 놈이냐고 하면서 차에서 20분간 너무 뭐라하는겁니다
저도 이차종 처음 봤고 해봤자 3일 타는데 그런게 굳이 필요한가싶기도 하고 너무 기분이 나빴지만 참았습니다

그리고 그날도 어김없이 야근을 하고 목요일도 야근을 했습니다

목요일에 이제 6개월 조금 지난 저에게 특별한 업무를 주며 선배들에게 물어보고 해와 라고 지시를 했고 목요일 야근을 하며 배웠지만 이해는 가지 않았습니다 다른 선배들을 거의 1년이 되었을때 하던 업무였습니다 선배의 도움을 받아 작성 하였고 퇴근전 자료를 부장 책상위에 올려놓고 퇴근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 부서직원을 모아놓고 저를 완전 개 병신취급을 하며 자료를 이따위로 만들어 왔다며 생각이있네 없네 고성을 질러대는 겁니다 자기말로는 이거 오분이면 되는데 뭐하는 놈이냐고 어제 퇴근 몇시했냐고 집갈생가만 하니까 일을 이따위로 한다고 하는 겁니다 밤을 새기라고 해야지 웃기는 놈이다등등 인격적으로 너무 심한 모욕감이 들었습니다

처음으로 목구멍을지나 어금니부분까지 당장 때려치고 나가겠다고 목소리가 올라왔지만 이사집도 계약했는데 대출이며 혼자 일하는 와이프를 생각하니 참았습니다

회의 30분간 주 타겟은 저였고 6개월동안 정말 매일같이 인격모독을 듣고 견뎠지만 오늘은 회의가 끝나고 화장실에서 눈물이 터졌습니다 군생활 6년을 하며 밤새가며 일할때도 이악물고 참았는데 오늘은 너무 심하더군요 교육을 받았으면 제가 못한걸 인정합니다 그런 교육조차 없었으면서 너무하더라구요

당장이라도 그만둔다하고 그만하고 싶다고 말하고 싶었지만 여기서 그만두면 제가 너무 한심할거같고 타부서로 이동을 요청해볼까 생각했지만 그럼 회사에서 ㅂㅅ취급 당할거 같아 참았습니다

그와중에 입맛도 없어서 점심때 밥도 안먹고 일하고 있는데 부장과 친한 과장은 김밥을 사다달라며 부탁을 하였습니다 6개월간 약 100회 정도의 김밥 심부름을 하고있으며 그 과장에게 또한 인격모독을 당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담지 못한 정말 많은 인격모독과 폭언 등을 직장내 괴롭힘으로 신고하고싶은데 회사에서 내부고발자로 찍힐까바 걱정이 앞섭니다
1년도 못버티고 이러고있는 제자신이 한심하고 자존감도 떨어지네요ㅜㅜ
어디 하소연 할곳도 없고ㅠ 잠도안오고 미치겠습니다

두서없이 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