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회사에서 일주일 휴가 제대로 받아서 진탕 놀아보려고

제주도까지와서 와이프랑 도착해서 국수집도착후 진짜 싸우지말자 약속까지 했는데

호텔 도착해서 내일일정 잡으려고 검색 하는도중 제휴대폰 검색기록을 봐버려서 이사단이 났네요

검색기록은 제주도 전자담배 인데... 공항에서 혹시나 걸리진 않을까해서 검색했거든요..

제가 최근 스트레스를 너무 심하게 받아서 5년간의 객지생활과 금주 사교적이지 못해 친구들과의 소통도 없고 와이프는 제 속내를 말하면 투덜댄다고 받아주질 않고 성격파탄자 취급하니 응어리라도 진것처럼 어느새부턴가 속이 답답 하고 숨이 잘안쉬어지길래 스트레스 관리 제대로 못하면 큰일 나겠다싶어 최근부터 끊었던 전자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습니다 아버지는 저 초등학생때부터 공황장애 약을 드시고 계시고 지금도 간혹 스트레스가 과하면 약을 먹어야 할정도입니다

그래서 제생각엔 저도 공황쪽으로 빠지지 않을까 걱정이 앞서네요

얘기가 딴데로 빠졌는데 암튼 와이프는 전자담배를 왜검색 하냐고 물으면 저는 그냥 검색했다 그럼또 똑같이 계속 추긍 하길래 저도 모르게 큰소리치며 그냥 검색한거다 요즘 팟을 교체하는 전자담배가 인기 있길래 검색해봣다 라고 짜증 섞인 목소리로 말했더니 호텔에서 나가버리네요

이후로 전화는 20통정도 하며 어디 산책이라도 나갔나 싶어 기다리고 있는데 밖에서 소리가 나길래 문열어보니 엘베앞 의자에 앉아있더군요 데리고 들어와 미안하다고 잘못했다고 내가 감정 컨트롤이 안됫다 담부턴 조심하겠다 계속 사과했는데 왜 나간 사람 찾으러 나오질않았냐고 뭐라하는데 예전같으면 제가 붙잡으러 나가겠지만 워낙에 고집도 세고 저도사실 지친마당에 귀찮았습니다 근데 거기서 그걸로 꼬투리 잡으며 끝까지 도대체 제주 전자담배는 왜 검색 했냐고 추긍하는데
유일하게 스트레스 해소하는 탈출구도 허용하지 못하게 하는것같아 제가 악을지르며 사람을 꼭 그렇게 끝까지 트집잡고 몰아세우면 속시원하냐고 화해하려고 하는사람 일을 왜이렇게 크게 만드냐고 질러버렸네요..
결국 즐거운 휴가는 날아가 버리고 내일 아침비행기로 다시 돌아가는 입장입니다...
정말 스트레스 많이 받아서 휴가만 두달전부터 바라보고 왓는데 진짜 와이프 비위 맞추고 눈치보는거 진짜 X같습니다

내가 쉬러왔지 기분맞춰주려 온것도 아니고 솔직한말로

제입장에선 그냥 최근에 남편이 되게 스트레스가 많아서 그랫나보구나 하고 이해와 걱정좀 해줫음 하는데 무슨 독재자도 아니고

매사에 자기가 정해놓은 선을 넘어서면 절대 용납 못하니

진짜 내가 언제 까지 이래 살아야하나 싶습니다

하소연할데 없어서 주저리 적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