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결혼하신 분도

헤어진신 분도

지금 만나고 계시거나 결혼계획 하시려는 분들도 계시것죠?


한국 아내들도 내조잘하고 실속있는 분들도 계시겄고

일본 아내라도 된장에 허세작렬도 있고 바가지도 긁고 그런사람있고


결국 일본이라서, 한국이라서의 문제라기 보단

개개인의 문제인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제 와이프는 애교는 별로 없지만, 맡은 일에 대해서는 일언반구없이 책임지고 다 해요.

집안일,육아 정말 열심히 합니다. 고생하고 있단 말 자체를 안해요.

당연히 해야하는 일이고 살아가는 과정의 일부인데, 내가 고생하는거 아냐고 묻는게 너무 이상하대요.

그만큼 남편은 남자로써 가정의 책임에 열심히 안할수가 없게되구요.


일본인아내다 보니 다문화센터에 가서 다른 일본분들 만날 기회가 생기는데,

대도시는 잘모르겠습니다만, 지방 소도시에는 거의99% 통일교에요.

연애결혼으로 사는 사람이 잘 없다는;;

그런데 통일교 일본여성분들도 희한한게, 종교적 신념인지 개인의 사상인지는 모르겠으나

남편이 정말 백수 날라리여도 남편흉 한번을 안봐요.

그냥 그게 내 운명이라며 받아들이고 그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갈 궁리를 하더군요.

그 마인드가 너무 색다르게 다가와서 신선했어요.



모든 일본여성이 그런건 아니겠지만,

주변에 결혼한 일본여성들을 보니 대다수가 

주어진 상황에서 부족함을 원망하기 보다는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한 만족을 우선시하는 모습이 있어

그런면은 좀 좋지않나 싶고,

몇년 더 겪어보니, 그들도 물론 사람이기때문에

돈이 좋고 여유가 좋긴해도, 그런 상황을 못만든다면

일본인 특유의

쇼가나이~

어쩔수없지~ 그게 운명이지 라며 받아들이는 점이

나름의 장점이라 생각되요.


그리고 가장 좀 놀랐던 점 한가지는

상견례할때

한국에서의 경험처럼, 호구조사 다 하고 앞으로 몇평짜리 아파트 할껀가 어찌 살건가 물어볼줄 알았는데,

따님과 결혼을 허락해주십시요 라고 했더니

딱 한마디 하시더군요.

"고치라코소 요로시쿠오네가이시마스."


나중에서야 어찌살건지 그런거 왜 안물어보셨냐 했더니

딸이 잘 판단해서 결혼 결정하였을테고 딸의 판단을 신뢰하기 때문에, 딸의 스스로의 인생이기때문에

아버지로서는 잘부탁한다.라는 말이 최선이었다.

라며;;;;;;


그 부분이 제가 한일부부로 지내면서 겪은 가장 큰 문화차이였던것 같아요. 


암튼,

단순한 호기심에서의 일본여성말고

삶을 받아들이는 태도가 부드러운 편인 일본여성과 결혼해보고 싶다는 분들 계시면

살포시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