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쓰고 한참을 뭐라고 쓸까 가만히 앉아 있었네요.
뭔가 할말은 많았던거 같았는데 막상 하려고 보니 그저 보이스핑으로 돈을 날렸다는거 말곤 더이상 무슨말이 필요할까 싶기도 하고 뭐라도 그냥 하고 싶어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사기금액은 총 1500만원입니다. 경찰서에 신고는 했고요. 대환자금에 생계자금으로 진행해준다고 해서 했습니다. 뭔가 조금이라도 이상한점이 있으면 멈췄어야 했지만 상황이 여유롭지 못하다 보니 무리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냥 제 자신한테 한심스럽기도 하고 병신같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질 않습니다.

막막하고 답답하고 이대로 죽어야하나라는 생각도 들고 근데 막상 그걸 생각하니 부모님과 애들생각에 차마 용기도 못내네요. 그냥 다시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말곤 아무 생각이 안납니다.
그저 이렇게 살고 싶지않아서 가난을 물려주고 싶지 않아서였을 뿐인데 그 욕심에 자꾸 무리하게 됐나봅니다.

제가 이런글을 왜 여기에 적는지도 잘 모르겠네요 지금보니 가입하고 글도 처음쓰는 거더라고요. 눈팅은 자주 했습니다.
아마도 이곳엔 아는 사람이 없어서 좀더 마음 편하게 쓰는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굳이 이런글을 쓰는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도움을 바라고 도와달라고 쓰려는것인지 넋두리인지 하소연인지 모르겠네요. 그냥 이런사람도 있구나 있었구나 정도로만 봐주시길 바랍니다.

너무 힘드네요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다시 시작하려고 합니다.

어디서부터 뭘 다시 해야할지 막막하지만 길이 있겠지요.

두서없이 주절거리는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