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금 강요나 성추행은 일종의 '당연히 해서는 안 될 것'에 속하지 않을까요.

저런 걸 안 한다면 물론 아주 좋은 것이기는 하나 그 자체로 다른이를 끌어들일만한 매력이 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해서는 안 될 일을 안 하는 게 자랑이 될 수는 없겠지요.

즉,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한 필요조건일 수는 있어도 충분조건으로 여기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여요.

설교를 잘 하셔서 성경에 대한 이해를 높여주고,

성경 말씀과 세상이 동떨어진 것이 아님을 알려주고,

믿음의 결실로서 흘러나오는 선행이 넘치고 넘쳐 이웃들에게까지 흘러나간다면,

사람들이 교회에 좀 더 관심을 갖게 되지 않을까요.

자발적으로 믿음을 가질 수 있도록, 물이 잔잔하게 흘러 넘치도록 하는 게 가장 좋지 않을까 합니다. 그럼 목마른 사람이 찾아오겠지요.

'너희들 목마르지?'하면서 고압 호스로 물을 뿌려대면 누구도 가까이 다가오지 않을 테고요.

P.S. 물론 개신교가 가진 문제점들을 목사님께 덮어씌우려는 의도는 절대 아닙니다. 저는 목사님께서 선한 목자라 생각합니다.

천주교 신자로서, 같은 그리스도인으로서 목사님께서 이 게시판에서 어떻게든 그리스도교에 대한 좋은 이미지가 퍼지도록 노력하시는 거 잘 알고 있으며 응원합니다.

다만 저 글은 기독교를 싫어하는 분들께는 아주 안 좋은 인상 하나를 더하기에 충분한 글 같아요. 그건 목사님의 계획과도 동떨어진 결과일테니까요.

모쪼록 건투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