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구걸 사건으로 자게가 어수선한거 알고 있습니다. 절대 도움요청 글 아니니 의심 하실 분들은 이 밑으로 읽지 마시기 부탁드립니다.





우리나라 나이로 딱 40입니다. 처자식 있고 딸아이 하나 10살이네요.


지난 6월 29일(금), 회사에서부터 배가 너무 아파 퇴근하고 동네 내과에서 초음파를 찍었더니 간암말기 추정, 당장 충남대 응급으로 가라하심. 입원.


6월 30일(토) 간암 말기 폐전이 확진.

수술 불가, 이식 불가 판정. 3~6개월 여명 진단.

와우 CT를 봤는데 이건 암 크기가 몇cm고 어떻고 자시고 할 게 없네요. 간하고 폐에 암세포 없는 곳 찾기가 더 힘든 ㅎㅎ


7월 2일(월) 넥사바(1차 항암제) + 듀로제식디트랜스 진통패치 12μg/h + 아이알코돈 5mg 처방 후 퇴원


10월 2일(월) 넥사바 치료실패 확인.

스티바가 + 듀로제식디트랜스 진통패치 12μg/h + 아이알코돈 5mg 처방 후 퇴원


10월 14(일) 엄청난 통증으로 인해 응급실 입원

듀로제식디트랜스 진통패치 25μg/h -> 50μg/h -> 75μg/h 까지 올림

아이알코돈에서 펜토라 박칼정 400μg/h으로 진통제 변경 처방


10월 27일(토) 퇴원


현재 스티바가 1사이클에서 3주 남음.


스티바가 복용 사이클은 총 12주. 3주복용 1주 휴약 x 3

스티바가가 간암에서는 마지막 항암제라고 하는데.. 이것도 실패하면 호스피스 들어가야 할 것 같아요.

이후는 다 비급여치료라 여건이 안되거든요. 19일 검사해서 24일 교수면담인데 빠르면 이날 결정될 것 같습니다. ㅎㅎ


몸이 아픈 것도 아픈 거지만 마음이 많이 지치네요 ^^

와이프가 있긴 하지만 병수발 기대할 상황은 아니라서요..딸만 보고 갑니다.


*넥사바 - 1차 항암제 - 급여항목

*스티바가 - 2차 항암제 - 2018년 5월, 간암환자에 한해 급여항목 전환(아다리가 맞아서 겨우 적용됐네요 ㅎㅎ)

*아이알코돈 - 즉효성 마약성 진통제

*펜토라 - 즉효성 마약성 진통제

*듀로제식 패치 - 지속성 마약성 진통패치(부착형)



요즘 육체적으로 심리적으로 많이 힘들어서 누구한테든 위로와 응원을 받고 싶었습니다.

보배에서 이렇게 많은 응원을 받게 되어 감격스럽고 감사합니다.

제가 지금 오래 앉아있지도 그렇다고 오래 누워있지도 못하는 상태라서 화면을 계속 쳐다보고 있지는 못하지만 댓글 달아주신 분들 꼭 대댓글 달려고 합니다. 지나가는 말로 쓰셨을 수도 있고 진심을 담아 쓰신 분도 계실텐데 모두 다 너무 감사합니다. 


24일에 결과 나오는대로 또 후기 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