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에 취미가 생겨 "도싸"라는 커뮤니티에 가입해 아래와 같은 글을 올렸습니다.

저는 벤츠나 BMW외 여러 자동차 판매전시장에서 하던 습관대로 자전거를 만졌다가 제지당한 것이 당황스러워서

왜 자전거 만지는 걸 제지당한건지 정말로 궁금하여 글을 올렸던 것인데,

자전거 업계는 자동차업계와 분위기가 많이 다른 모양입니다.


거의 100프로의 댓글들이 자전거 매장에 있는 자전거는 매장주인의 허락 없이는 함부로 만져서는 안된다는 의견이어서

자전거 매장에서의 관람태도를 새로 배우게 되었습니다.


게시글 올리고 저를 비난하는 쪽지도 엄청 받았는데

문득 자동차 동호회 분들의 생각도 100프로 매장 자전거 함부로 만지는 것은 큰 실수라고

생각하시는지 들 궁금해 지네요



"어제 가족 여행을 마치고 오는 길에 하남 스타필드를 방문했다.


건강을 위해 새로 자전거를 타기시작한 터라 WATTS라는 자전거 매장을 발견하고
가족과 떨어져 라이딩용 고글이 있나 혼자 들렀다.

매장에 들어서니 에어로타입의 비싸보이는 자전거가 눈길을 끌기에
990만원인가 가격표를 확인하고 카본이라 비싼가보다 탑튜브를 살짝 만져보고 손등으로 톡톡 두들겨 소리를 들어봤다.
이 때,

"어 그거 그렇게 만지시면 안되요 !" 하는 고함소리가 카운터에서 들려왔는데
점잖은 체면에 어데 가서 이런 거지 취급을 받아 본 경험은 처음이라 
재빨리 만졌던 탑튜브의 손자국을 옷소매로 지우고는 그대로 다시 돌아나와버렸다.

어제 하루 종일 당황감과 의문이 가시지를 않았는데
자전거 매장에서 자전거를 왜 만지지 못하게 한걸까 ...

너무 비싸고 귀한 자전거라 만져보면 안되는 것이었을까?
나를 고가 자전거는 살 능력이 없어보이는 허름한 인간으로 판단하고 내쫒은걸까?

내가 자전거계의 완전초보라 고급 탄소섬유 자전거를 구경하거나 대하는 문화를 잘 모르고 있는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