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살 자영업합니다

 

제가 중학교때 imf 터지면서 대학들어갈때 돈이 없었죠 ..그래서 중퇴 1년다님 ^^

 

모 할말은 아닌게 지방대였거든요 그래도 제가 원하는 과였지만

 

군대 다녀와 별의 별 일 다해본거 같네요 중학교때도 공장 알바도 했지만

 

사글세 월세 첫전세 사기당하고 제가 모은돈과 부모님에게 조금 빚을 져서 자영업을 시작하였고

 

안되면 죽을거야란 생각으로 하다보니 빚도 갚았고 나름 먹고 살만했죠 그나이가 33살

 

첫 차를 사며 행복했고 즐거웠죠 그런데 갈곳이 없네요 .... 3년간 25000탔네요 ...

 

갈곳이 없더라고요 11시 넘게 끝나 어딜갈까요 가더라도 바다 그것도 어두운 바다 ....

 

열심히 살아 비록 수도권에 집을 샀지만 .... 이건 모 ㅎ ㅎ ㅎ 더 외롭네요

 

그러다 술먹다 병원 실려간적도 있네요 빨리 끝나야 10시 11시 갈곳도 없고

 

처음에 집에서 혼술할때 소주 한잔만 먹어도 토하고 그랬는데 어느순간 반주로 한병도 모라자 두병씩 사가는 제모습....

 

그러다병원실려가니 의사가 죽을라고 하냐고 욕먹고 ....

 

저보다 힘들게 사신분들이 많겠지만 저 정말 힘들었거든요 그런데 먹고 살만하니 무엇을 해야하는지 모르는거에요

 

친구들은 장사하다보니 한두명 떨어져 나가고 결혼해 아이가 생기고 그러다 보니 만날 시간이 애매하고 .....

 

근처 지인들 만나 매일 술이었습니다 지인이 하는말이 너 그렇게 힘드냐 라는말 돈 펑펑 쓰면서 사람에게 술사주면서

 

그러는 이유가 집들어가기 싫어서 그런거면 연애를 해라 하는데 그래서 소개팅을 보기 시작했죠

 

항상 감사했죠 형수님에게 많은 여자분을 소개시켜주었지만 제가 잘못 살았는지 제가 너무 돈돈돈에  살았는지

 

여자분들 맘을 잘 몰랐는지 제가 뚱뚱해서 그런건지 모르지만 잘 안돼더라고요

 

선을 볼까 해봤지만 전 열심히 살았다 했는데 학벌 등등이 안좋아서 ㅎㅎㅎ 저 무식하거든요 제가 잘하는건열심히 사는것밖에는 없어요

 

그러다 이번에 장사로 만난 친구가 (제나이에 장사하는분들이 손에 꼽을겁니다 제가 30에 시작했으니 ..)

 교통사고로 운명을 달리 했네요

 

정말 한 이주가 너무 힘들어서 미치도록 힘들어서 술도 만취될때까지 먹고 사람만나고 하는데 몸도 힘들고 마음도 힘들어

 

이글을 쓰네요 제가 사람이 좋은건 일 이야기를 안해도 되니까요 매일 하는이야기가 일 이야기가 아닌 일반 이야기 하고 싶은건지 ㅋㅋㅋ

 

지금도 주저리주저리 글쓰네요 속이 좀 시원해 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