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 펌입니다 유xx님 실명으로 글쓰셨더라구요



저는 당시 저 모임의 최고책임자였고, 구속된 남편과 모임에서 일년에 두세번 뵈었을 뿐 과거부터 현재까지 아무런 이해관계가 없는 사람입니다.

이 뉴스를 듣고 정말 너무나 놀랐습니다.
제 실명으로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그 날의 진실을 목격하고 누구보다 잘아는 사람으로써 이런 결과가 나오도록 모르고있던 책임이 크기 때문입니다.

먼저 그 날 행사는 매년마다 실시하는 양 도시의 비영리시민단체 화합의 자리였습니다. 구속된 분은 실무자급의 행사 준비위원장이었으여 우리들은 나름의 룰을 지키고 서로를 적당히 어려워하고 존중하는 관계를 가진 그런 스스로의 몸가짐에 주의해야하는 모임입니다.

자기 이름을 걸고 한달여전부터 이 행사를 준비하고 당일의 마무리까지 잡일부터 모든것을 책임지는 그야말로 모든 사람이 저 분을 주목하는 그 분의 행사였습니다.
(OO화합대회 준비위원장OOO) 라고 자기 이름 수놓은 수건까지 돌리는 본인이 일꾼이자 주인공인 행사입니다.

그 일이 있기 직전 우리는 그 분의 수고에 감사하는 의미로 그분의 건배를 청해듣고 박수치고 나가는 중이었습니다.

그 자리의 마무리 해장자리인 곰탕집에서 해장을 하고 계산하며 우루루 나가는 중 마주오다 방으로 들어가신 한 여성분과 부딪히며 이 비극이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구속된 분보다 약간 앞서 나갔고 이 현장에 직접 있었습니다.
그 정황은 성추행에 정말 적절치 못한 상황이었고 성추행 주장에 대해 CCTV를 요청하여 확인했지만, 영상속에도 만졌다는 손은 그 누구도 보지 못했고 문에 가려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 상황은 마치 돌잔치를 마친 아빠가 뷔페에서 성추행범이 되어버린 상황과 마찬가지입니다.

그 자리에 총 30명 가까운 동료들이 있었고 공개된 CCTV바로 아래에는 화면에 보이는 동료들외에 저를 포함해 더 많은 동료들이 이 현장에 있었습니다.

여성분의 소리침을 듣고 젊은 남성 일행들이 흥분하여 가세하면서 소요사태가 있었고 당시 경찰도 출동을 했고 저는 이 자리의 총책임자로서 이 사건이 단순한 부딪힘과 오해로 인한 에피소드로서 원치않게 일이 확대된 것이라고 경찰에 진술해주었습니다.

그 여성분 지인들의 흥분과 제편들기를 이해합니다.
친구가 성추행을 당했다고 하니 적대적으로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그 홀에 우리는 저를 포함해서 십수명이 그 장면을 보았고 함께 있었으며, 여성측의 남성지인들은 방에 계시다 여성분의 소리를 듣고 나왔다는 차이는 있습니다.

저는 그 부딪힘으로 여성 분께서 얼마나 불쾌해하고 수치감을 느끼셨는지는 모르지만, 그 날 그 분이 가해자로 지목된 상황이 얼마나 비상식적이었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사실 그 분이 아니라 저, 아니면 다른 누구도 제2의 OOO가 될 수 있는 지극히 비상식적인 상황의 전개였습니다.

이 일로 구속되신 분이 많이 힘들어하셨고 모임도 안나오시고 연락이 뜸해져 이런 상황을 몰랐습니다.
너무 미안하네요 그 뒤로는 본인이 워낙 결백하고 또 CCTV상 정황도 있기때문에 잘 해결될 줄 알았지 이렇게 안좋은 상황이 된줄은 몰랐습니다.

오늘 많이 놀랐습니다. 세상에 구속이라니요.
한 가장의 명예와 한 가정의 경제와 행복이 완전 박살났습니다.

다음 재판에 증인으로 나가서 그 자리의 책임자로서 식당에서의 제가 보았던 진실을 이야기하겠습니다.

* 이 사건은 작년 겨울에 있던 사건으로 저는 이 일이 있기 한두달전 위암 진단을 받고 아산병원에서 위암 수술을 했습니다. 이를 말씀드리는 이유는 그 자리에서 우리측과 상대방측을 통틀어 가장 정신이 또렷한 비음주자였음을 밝히기 위해서입니다.

많은 분들께서 왜 구속까지 된것인지 어떤 사유가 있을것이다 라는 추측이 난무합니다. 저는 이 분의 개인정보나 이 재판에 영향을 끼친 구속사유까지는 알지 못합니다. 그렇지만 이 분을 법정에 서게 만든 이 추행사건의 성립 자체가 억울하다는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어서 침묵하지 못하겠습니다.

그리고 이분의 결백함은 저와 그자리 많은 동료가 알고 있습니다. 왜 이렇게 비정상적 전개가 된건지 놀라울 정도입니다.

이 일로 한 남편, 아내, 아이의 가정과 경제와 행복이 파탄났습니다. 한번 구속된 이상 이 분은 보석이나 항소심에서 풀려나도 최소 세달여를 아내와 아이가 있는 집에 돌아가지 못합니다. 이런걸 생각해보셨나요?
저는 저희 동료들과 항소심에서 증언을 해서 억울함을 풀도록 도울 것입니다.

여러분 이 일은 남성과 여성의 갈등이 아닙니다. 내 아빠, 내 오빠, 내 남편에게 벌어질수 있는 일이고 억울한 부분이 있습니다. 구속된 분의 아내도 여성이고 딸도 여성입니다. 정황 그 자체를 상식적으로 바라봐주십시오.

결론이 날때까지 구속된 남편을 파렴치한 성추행범으로 결론짓지 않으시길 보배드림과 많은 네티즌께 부탁드립니다.

[구속된 분의 아내가 올린 글]
http://m.bobaedream.co.kr/board/bbs_view/freeb/1437983

[2018.09.07 20:00 판결문 공개]
http://m.bobaedream.co.kr/board/bbs_view/best/17906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