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제주도 여행에서

먹지 못한 음식이 하나 있네요.

돼지고기; 갈치; 회;

같은 간 동생이 다 거부한 먹거리입니다. ㅠㅠ

여행을 하면 같이 여행하는 상대를 참 많이 알게 되는 듯 합니다.

그리고 제 자신을 많이 알게 되기도 하고요.

전 이번 여행이 즐겁기도 했지만

약간 속상하기도 했네요.

제가 이걸 누구한테 말하겠어요.

그냥 여기다 말하고 입닥하고 있으려고욤...

하, 조금이라도 힘들면 징징 거리는 스타일,

그리고 편식이 심한 스타일,

돌아다니기 귀찮아 하는 스타일,

겁이 많은 스타일,

모험을 싫어하는 스타일,

좀만 움직이면 피곤해 하는 스타일,

휴대폰이랑 같이 여행하는 스타일,

정말이지ㅡ 저랑은 맞지 않는 듯 하네요.

하긴 어제 맥주공장 갔었는데 옆 테이블 커플도 대화가 없더군요.

남자는 인상쓰고 폰보고 여자는 들어오자마자 남자 사진 찍고 폰보고...

다들 그렇게 다니는가요?

제 친구랑 일본여행 갔을땐 그렇지 않았는데.,,,

다음에는 제주도를 저희 부모님과 다녀와 보고 싶네요.

그게 언제가 될 진 모르겠지만 머지않은 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날짜가 또 하나 넘어갔으니.

진정으로 꿈 깨야 겠네요. 흐규흐규

모두모두 좋은 꿈 꾸시길 바랍니다.

뱌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