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정상적인 남자라면

군대를 다녀옵니다.


뭐 요즘 군복무 단축한다고 지랄 떠는 자유당도 있지만,

군대나 제대로 갔다오고 떠들어야 좀 들어 주겠지만..


솔직하게 군대에서 기초 훈련받고 주특기 훈련받고 자대 생활하면서

군사훈련 얼마나 하나요?

저는 90년대 초 군번이라 요즘은 달라졌는지 모르겠지만

그당시는 1년에 한번 유격 훈련 빼고, 군사 훈련 제대로 하기는 합니까?


저의 경우 공병 출신인데 공병 주특기 훈련 해본 적 없습니다.

군생활 해보신 분들 솔직히 군대에서 뭐하나요?


제기억엔 화장실 짓고, 연병장 돌 줍고, 풀 뽑고, 강당 천장 텍스 공사하고

장교 테니스장 펜스치고, 

시발.. 이런거 외주 업체에다 맡겨야 하는 거 아닌가요?

뭐 백번 양보해서 풀 뽑고 돌 줍는 거 해줄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노가다 공사를 

강제 군생활 시키면서 군가 안보 운운하면서

20대 초반의 젊은 인력을 시켜야 겠습니까?


군생활 26개월동안  본인이 받은 주특기만 한 군바리 있으면 손들어 보세요

제 기억엔 없습니다.

신병때 기초훈련 공병학교 주특기 훈련 자대에서 유격 2번 빼고는 없네요

군생활 동안, 테니스장 공사 2번, BOQ공사, 하수로 공사, 탄약고 공사, 전투 수영장 공사, 사격장 산 깍는 공사(제일 힘들었음), 강당 텍스공사(이때 천장 무너지면서 공병대 인원 1/3이 부상 당함), 팔각정 공사, 식당 공사, 화장실 공사 등등

집 짓는 일만 죽어라고 했네요..


제 생각에는 이러한 공사 민간 중소 건설업자에게 맡기면 민간 경제활성화 됩니다.


군사 교육은 정말로 전투에 나가서 충분히 싸울 수 있도록 6개월정도 빡시게 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뭐 부족하면 1년도 괜찮습니다. 


다만 군인에게 쓸때 없는 노가다 시키지 마세요

진지구축과 같은 전투에 필요한 공사라면 뭐 이해 하겠습니다.


아무튼 이번에 군생활 단축 찬성하구요, 다만 군인에게 쓸데 없는 일 시키지 마시고

국가 안보가 걱정이라시면 정말로 군사훈련 시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