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초 수원의 A백화점 내 K제화 매장에서 구두 한켤레 샀습니다.

처음 신고 집을 나설 때만해도 기분만 좋았습니다. 발바닥의 느낌이 이상하고 이물감이 있어 구두를 벗고 확인해보니 조그마한 돌기처럼 올라왔더군요. 불편하여 사무실에 있던 다른 구두로 바꾸어 신었습니다

오늘 시간 내서 백화점 들렀습니다.
저는 K제화 매장으로 찾아가 발이 불편하니 제품교환을 요청했습니다. 일단 맡기고 가면 본사로 확인 후 AS 해준답니다. 그래서 한번 신은 것이지만 제품불량이니 그냥 새 제품으로 바꾸어 주시면 안되냐고 물으니 안된답니다.

그럼 불량제품 팔았으니 환불해달라 했습니다. 그 것 역시도 본사로 제품을 보내고 확인해야 한답니다.

답답하고 대화가 안된다 싶어 백화점 고객상담실로 찾아갔습니다. K매장에서 이런 입장이다. 백화점에서 해결해주기 바란다. K제화 구두 신고 싶지 않다. 환불받을 수 있도록 조치 요구했습니다.

고객상담실에서 전화통화 후 조치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시간이 조금 지난 후 남성 한 분이 K제화 구두 쇼핑백에 구두를 가지고 왔더군요. 그걸 보니 더 짜증이 나더군요. (매장에서 좋게 교환해주면 될 것을...) 이미 마음이 상해 환불하겠다. K제화가 싫다.

결재방법을 묻길래 K제화상품권20만원 내고 2~3천원 거스름 돈 받은 것 같다고 하니 정확한 정보가 필요하다하여 국세청 홈페이지에서 현금영수증 남겼기에 그 기록을 조회하여 날짜 시간 확인해줬습니다.

한참 후 그 남자 직원이 상품권을 들고 다시 왔습니다.
그 상품권을 받으면 다시 K매장 구두를 사야하는 상황이라 현금 환불을 요청했습니다. 그렇게 안된답니다. 그럼 A백화점 상품권으로라도 바꿔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그 역시 안된답니다. 환불은 원래 결재방식으로 하는 것이다. 카드는 매출취소, 상품권은 상품권... 그런 말을 들으니 이상하더군요. 내가 제품환불을 요구한 것은 제품의 불량때문이다. 단순 변심 같으면 이해되나 납득이 안된다.

답답하고 대화가 안되어 둘 중 한나 하자. 현금으로 환불 해주던지, 아니면 원래 내 구두 가져다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런데 그 남자 분은 구두는 확인을 위해 깔창을 뜯었다고 안된다네요. 그 말 들으니 그냥 상품권 받고 가세요 라고 느껴지더군요.

난 내 구두 다시 가져가겠다. 환불 필요 없다. 다른 방법 찾겠다고 말하고 직접 매장으로 구두 찾으러 갔습니다. 고객상담실장이 현금 담아와 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저를 따라오더군요. 차 한잔 하고 진정하라고 합니다.

그냥 매장으로 가서 제 구두 달라했습니다. 고객상담실장도 따라왔구요. 구두 밑창을 어떻게 했나 확인해봤습니다. 원래 상태 그대로입니다. 남자 직원은 확인차 밑창을 뜯었다고 했는데 말입니다.

너무 열받아 구두만 챙겨나습니다.
고객상담실장에게는 구두 값에 위자료까지 받아야겠다. 라고 말하고 왔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까요?

요약
1. 4월 초 백화점에서 구두 샀는데 불량. 한번 신음
2. 약 한달만인 오늘 매장 찾아가 신품 교환요구
3. 거부하여 환불 요구.
4. 고객상담실 찾아가 조정요구. 환불요구
5. 상품권 결재라 상품권으로 환불해준다 함
6. 그럼 그 브랜드 또 사야하나? 백화정 상품권으로 요구
7. 기준 이야기 함. 불량제품이니 현금으로 환불요구
8. 안되면 구두 다시 돌려달라 함
9. 구두는 이미 확인을 워해 밑창을 뜯었다 함.
10. 다른 방법 찾으려고 구두 들고 나옴. 구두 밑창 멀쩡 원래상태 그대로임.

* 사진 왼쪽 부위 돌기 보이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