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원미연(39)이 드디어 면사포를 쓴다.   원미연은 오는 6월20일 서울 외발산동 메이필드 호텔에서 6년 연하의 박성국씨(33)와 백년가약을 맺는다. 박씨는 부산 교통방송에 근무하는 라디오 엔지니어.   두 사람은 지난 1996년 원미연이 교통방송 프로그램 <명랑 운전석>을 진행하면서 처음 만나 6년 가까이 알고 지낸 사이. 처음에는 친한 누나 동생 사이였다가 지난해 9월 원미연이 부친상을 당하면서 결혼에 대해 신중하게 생각하기 시작했다. 홀로 부산 생활을 하는 원미연에게 박성국씨는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많은 도움을 줬고, 원미연도 부산 사나이답게 시원시원한 성격의 박성국씨가 마음에 남자로 다가오기 시작했다.   원미연은 지난 4월 박성국씨로부터 정식으로 프러포즈를 받았고 두 사람의 소식을 전해들은 동료 가수 강수지, 조갑경도 축하를 했다는 후문이다. 축가는 홍서범·조갑경 부부가 부르며 사회와 주례는 미정. 두 사람은 결혼식을 마치고 일주일간 유럽으로 신혼여행을 떠나며 신접살림은 부산에 차릴 예정이다.   지난 1985년 MBC <대학가요제> 출신인 원미연은 1989년 1집 '혼자이고 싶어요'로 본격 가수활동을 시작해 2집 수록곡 '이별여행'과 '조금은 깊은 사랑'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이후 1995년까지 4장의 앨범을 발표했다. 원미연은 최근 KBS 2TV <비타민>의 '국민건강프로젝트' 코너에 출연한 바 있다. 김원겸 기자 연얘인들 결혼식할때, 관심있는 일반인들도 참관할 수있나요? .. 한번 가보고 싶은데, 가수 원미연의 결혼식은, 일반인들의 결혼식과는 달리 경호원들이 못들어오게 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