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뽀데나 님이 쓴글 [2004-02-28] ----------------------------------------------------------------------------- 톱스타 임창정이 "흥행에 성공하면 승용차를 바꿔주겠다"며 술자리에서 김선아에게 내건 약속을 지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개봉된 영화 <위대한 유산>(감독 오상훈·제작 CJ엔터테인먼트)에서 김선아와 함께 주연을 맡아 열연한 임창정은 최근 영화 흥행으로 받은 러닝개런티 중 일부를 지출해 BMW530i 시리즈를 구입, 김선아에게 '선물'했다. BMW530i 시리즈는 시가 8,000만원선. 고가의 선물을 주고받자 두 사람의 '특별한 우정'이 연예계 관계자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임창정은 223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위대한 유산>의 극장수입 등 관련 정산이 끝난 최근, 계약사항대로 제작사로부터 러닝개런티를 받았다. 그리고 비록 술자리였지만 자신이 내걸었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외제 승용차를 마련한 뒤 김선아에게 선물로 안겨주고, 그동안 다진 우정을 확인했다.   임창정과 김선아는 지난해 <위대한 유산> 촬영이 한창이던 때, 팀워크를 다지기 위해 제작진과 함께 술자리를 자주 가졌다. 임창정은 그런 가운데 김선아에게 "영화의 흥행이 잘돼 러닝개런티를 많이 받으면 반드시 승용차를 바꿔주겠다"며 농담성의 약속을 내걸었다.   두 배우와 자리를 함께한 스태프들은 이를 '농담이려니' 생각했다. 당시 이 자리에 함께 있었던 한 스태프는 "임창정의 말에 '내게도 승용차가 있는데 좀 바꿔주라'며 농담을 해 함께 웃기도 했다"고 돌아봤다. 김선아 역시 화기애애한 술자리였던데다 영화를 함께 촬영하며 다져진 우정이 담긴 농담으로 받아들였다.   그러나 임창정은 스태프들과 김선아가 농담으로 여긴 약속을 마음속 한편에 고이 간직해왔고, 결국 '농담'은 현실로 이뤄졌다. 그리고 김선아는 동료의 따뜻한 우정이 담긴 값비싼 선물을 받아들였다.   김선아의 한 측근은 27일 "정말 고마운 일"이라면서 "김선아는 승용차 가격이 너무 비싸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자신의 약속을 지킨 임창정의 따스한 동료애에 고마운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연예계의 일부 호사가들은 임창정의 이런 동료애를 이상한 눈초리로 바라보는 분위기도 없지 않다. "<위대한 유산>을 함께 촬영하면서 나돌았던 핑크빛 소문이 결국 실제상황이 아니겠느냐"는 것이다.   실제로 두 사람은 영화 촬영기간에 이같은 핑크빛 소문 때문에 주위 사람들로부터 '의혹'의 시선을 받기도 했지만 단 한마디의 대응도 하지 않음으로써 소문을 잠재웠다. 이에 대해 김선아의 한 측근은 "만일 그런 소문이 사실이라면 그동안 연예계 톱스타로 자리잡은 두 사람이 이처럼 드러내놓고 우정을 나누었겠느냐"며 한마디로 소문을 일축했다. 윤여수 기자 tadada@hot.co.kr 출처:다음 -----------------------------------------------------------------------------